포효하던 관중의 함성 속, 라이언 폭스는 조용히 아이언을 들어올렸다. 네 번째 연장, 3번 우드가 만들어낸 완벽한 샷 위에, 그의 묵직한 집중력이 빛났다. 기적 같은 순간, 한 달 만에 PGA 투어 무대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결승전에서는 라이언 폭스와 샘 번스가 정규 72홀을 마친 뒤 18언더파 동타로 연장에 돌입하는 접전을 펼쳤다. “연장전 명장면”…라이언 폭스, 캐나다오픈 제패→PGA 투어 2승 달성 / 연합뉴스 초반 경기 분위기는 두 선수 모두 신중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연장전에 들어서자 양측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고, 세 차례 연장까지는 두 선수가 나란히 무난한 파로 일관했다. 결정적인 승부는 4차 연장전에서 펼쳐졌다. 라이언 폭스는 18번 홀에서 259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강한 샷을 구사해 공을 홀 2ｍ 안팎에 붙이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안정적인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성공시켰고, 샘 번스가 이글과 짧은 버디 퍼트를 모두 놓치면서 마침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폭스는 경기 후 “세 번째 연장까지는 서로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한 베개 싸움 같았다. 네 번째 연장 3번 우드 샷은 내 생애 최고의 샷”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관중들은 마지막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 우승으로 라이언 폭스는 PGA 투어에서 한 달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25위까지 상승했다. 이번 결과로 세계랭킹 32위에 오르며 US오픈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폭스는 머틀비치 클래식 우승에 이어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이언 폭스는 오는 13일 개막하는 US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PGA 투어 남은 시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차분한 표정 너머로 전해진 집중력, 그리고 흐트러짐 없는 스윙 끝에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가 터졌다. 라이언 폭스는 마침내 인내의 과실을 거머쥐었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가른 그 샷은, 모두가 숨을 죽인 순간 탄생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온타리오주 해밀턴 골프앤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라이언 폭스는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폭스는 샘 번스와의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연장전 승부사 본능”…라이언 폭스, 캐나다오픈 연장 대역전→한 달 새 2승 질주 / 연합뉴스 경기 초반, 폭스와 번스 모두 안정적인 플레이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로 견제하며 득점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반복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까지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이어진 연장 세 번의 승부에서도 모두 파로 비겼고, 승자는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결정적 장면은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연출됐다. 폭스는 259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果敢하게 그린을 공략, 볼을 홀 2미터 안에 붙였다. 번스 역시 투 온에 성공했으나, 긴 이글 퍼트와 짧은 버디 퍼트를 모두 놓쳤다. 이에 폭스가 침착하게 두 번 만에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폭스는 "세 번째 연장까지는 베개 싸움이나 다름없었다"며 "네 번째 연장 3번 우드 샷은 내 생애 최고의 샷"이라고 밝혔다. 또 “아버지께서 항상 노력은 재능을 앞선다고 말씀하셨다. 그 믿음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가족의 스포츠 DNA와 노력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폭스의 승리를 기뻐하는 팬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SNS에는 “진정한 멘탈 승부사”, “폭스의 우승은 감동 그 자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우승으로 폭스는 아직 확정 짓지 못했던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도 성공했다. 세계랭킹은 60위 진입이 확실시되고, 페덱스컵 랭킹도 25위로 대폭 상승했다. 올 5월 머틀비치 클래식 첫승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일군 시즌 2승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남은 시즌 활약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다음 일정에서 폭스는 새롭게 확보한 US오픈 무대를 비롯한 메이저대회 도전을 앞두고 있다. 작년 PGA투어에서 겨우 생존에 성공했던 폭스는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로 투어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의 초여름을 닮은 산들바람 아래, 매킬로이가 오랜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를 향한 우승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늘 강했던 추억의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시즌 네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80만달러)이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토론토 TPC 토론토 노스 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매킬로이,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 등 정상급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캐나다 오픈 즐겨찾기”...매킬로이, 3주 만에 복귀→PGA 시즌 4승 정조준 / 연합뉴스 매킬로이는 이미 올해 세 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마스터스를 포함한 이 세 번의 우승 이후 PGA 챔피언십을 마치고 약 3주 만에 공식 대회 복귀다. 캐나다 오픈은 매킬로이가 특히 애착을 갖는 대회로, 2019년 이곳에서 우승한 데 이어 2022년에는 3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공동 4위를 차지하는 등 언제나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RBC 캐나다 오픈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매킬로이가 상금이 더 높은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건너뛰면서도 굳이 이 대회에 나서는 배경 역시 이곳에서 깃든 우승 경험 때문이다. 만약 우승한다면 스코티 셰플러를 제치고 다승과 상금랭킹 1위 탈환이 가능해, 이어질 US오픈으로 가는 길목에서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임성재 역시 우승 가능성이 거론된다. 세계랭킹 기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7번째, 올해 페덱스컵 랭킹 기준으로는 6번째로 높아 PGA 투어닷컴이 선정한 우승 후보 5위에 올랐다. 안병훈과 김주형도 동반 출전해 한국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지난해 69년 만에 캐나다 우승의 감동을 안겼던 닉 테일러(캐나다)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대회가 끝난 뒤 매킬로이는 시즌 4승과 더불어 다승·상금 1위 등극을 바라볼 수 있다.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 등 한국 선수들도 최고 성적으로 시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받고 있다.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을 마친 뒤에는, 시즌 첫 메이저 우승이나 랭킹 1위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잔잔한 풀밭 위로 퍼트가 흘러가던 순간, 안병훈의 눈빛에는 승부사의 집중력이 서려 있었다. 매 홀마다 흔들림 없이 침착함을 유지한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스코어보드에 이름이 오르는 그 순간, 세계 무대의 변화를 예감케 하는 한 주였다. RBC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안병훈이 9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43위에 올랐다. 이번 결과로 안병훈은 지난주보다 순위를 4계단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세계랭킹 43위 점프”…안병훈, 캐나다오픈 6위→PGA 순위 상승 / 연합뉴스 캐나다 오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주요 대회 중 하나로, 이날 경기는 캐나다 현지에서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 안병훈은 일관성 있는 샷과 안정된 퍼트로 상위권에 올랐다. 전반 흐름에서 안병훈은 큰 실수 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장타와 정확성을 앞세운 아이언 샷이 주요 '버디 찬스'로 연결되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후반부 들어 안병훈은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마지막 세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의 성적으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순위 발표에서 안병훈의 이름 뒤로 43위라는 숫자가 더해졌다. 반면,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세계 2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김주형 역시 52위, 김시우는 61위로 소폭 밀려났다. 우승을 차지한 라이언 폭스는 75위에서 무려 3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선수 캐머런 영은 공동 4위 기록과 함께 세계랭킹을 10계단 가까이 끌어올리며 US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역시 미국의 버디 코울리도 58위로 랭킹 상승과 함께 US오픈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영과 코울리가 세계랭킹 60위 이내 자격으로 US오픈 출전이 확정됨에 따라, 예선전 예비 순번이었던 체이스 존슨, 에릭 호출이 극적으로 출전권을 넘겨받았다. 국내에서는 부산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김홍택이 524위에서 384위로 급상승했다. 세계랭킹 1∼3위는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 잰더 쇼플리 순으로 변화가 없었다. 안병훈은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한 것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차분하게 탑 랭커를 향해 도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순위 변동에 따라 PGA 세계랭킹 4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안병훈은 다음주 US오픈 출전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임성재, 김주형 등 한국 선수들도 남은 시즌에서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순간, 안병훈의 집중력은 더욱 빛났다. 전날의 아쉬움을 딛고 그린 위에서 조용히 승부수를 던진 안병훈에게 팬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쉽지 않은 캐나다 오픈의 흐름 속에서 그는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TPC 토론토 노스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3라운드에서 안병훈은 5언더파 65타를 기록, 중간 합계 11언더파 199타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5언더파 맹타”…안병훈, 캐나다 오픈 최종일 3타차→우승 경쟁 합류 / 연합뉴스 전날 공동 37위였던 안병훈은 페어웨이 안착률 78.6%로 안정적인 티샷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그린 적중 횟수에서 단 3번만 놓치며 버디 5개를 집중시켰고, 단 한 번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번 대회 초반에는 이븐파를 기록해 9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2라운드 64타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타력과 위기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우승 경쟁 진입에 성공했다. 마테오 마나세로, 라이언 폭스가 1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안병훈도 3타차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공동 선두와 3타차 이내에 무려 13명이 포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 개인 통산 우승이 없다. 이에 대해 안병훈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포 선수 이태훈은 3라운드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25위로 다소 주춤했다. 캐나다 오픈이 끝난 뒤, 안병훈은 곧바로 13일 개막하는 US오픈을 준비한다. 최정상급 선수들의 결장으로 이번 대회는 새로운 챔피언 탄생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안병훈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긴장된 첫날의 공기가 오랜만에 그의 손끝까지 전해졌다. 오랜 시간 믿고 사용하던 구형 드라이버를 내려놓고, 마침내 매킬로이는 신제품을 들고 티에 섰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던 갤러리의 눈앞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 오픈 1라운드가 캐나다에서 열렸다. 로리 매킬로이는 테일러메이드가 올 시즌 선보인 신제품 Qi35 드라이버를 투입하며 또 한 번 변화를 꾀했다. “신제품 드라이버 투입”…매킬로이, RBC 캐나다오픈 첫날→1오버파 공동 119위 / 연합뉴스 매킬로이는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한 차례 Qi35 드라이버를 사용한 바 있다. 당시 성적 부진으로 곧바로 구형 Qi10 드라이버로 회귀한 이후, 마스터스 우승까지 이어졌으나 신제품에 대한 신뢰는 약했다. PGA 챔피언십에선 Qi10 드라이버가 페이스 반발력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악재가 겹쳤다. 이에 예비 Qi10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매킬로이와 테일러메이드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약 3주간의 휴식 후 복귀한 RBC 캐나다 오픈에서 매킬로이는 다시 Qi35 드라이버를 선택했다. 드라이버는 9도 로프트에 익숙한 샤프트를 장착했고,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거치며 세팅을 조정해 티샷의 정확도를 높였다. 대회 1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최대 343야드 장타를 보여주는 한편, 페어웨이 적중률은 64.29%를 기록했다. 14번 중 9번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등 신제품 적응력은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이었다. 반면 아이언과 웨지 샷의 정확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린을 9번이나 놓쳤고, 이 중 4번은 타수 손실로 이어졌다. 매킬로이는 결국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며 공동 119위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라운드 후 매킬로이는 "이번 신제품 선택이 US오픈 같은 메이저를 대비한 변화"라고 전했다. 현지 팬들은 "장타는 여전하다"며 매킬로이의 선택에 기대감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13일 개막하는 US오픈을 앞두고, 다시 최적의 장비 세팅을 고민하고 있다. 드라이버의 변화가 이어질지, 그리고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안병훈은 차분하고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가깝게 우승 경쟁을 경험했다. 마침내 그의 스코어카드에는 ‘시즌 최고 성적’이란 한 줄이 남았다.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TPC 토론토 노스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안병훈은 4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올랐다. “공동 6위 기록”…안병훈, 캐나다 오픈서 시즌 최고 성적→폭스 4차 연장 우승 / 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12번째 출전이었던 안병훈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이자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한 무대였다. 안병훈은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7번 홀 보기 이후 잠시 흔들렸으나, 8번홀과 11, 12번홀 연속 버디로 상위권을 지켰다. 후반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바로 1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어 17번홀(파4)의 버디 퍼트를 놓치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아쉽게 선두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17번홀 1.2ｍ 버디 퍼트 실패와 18번홀 벙커 티샷 등 클러치 상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컵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폭스는 샘 번스(미국)와 18언더파 262타로 연장전에 돌입해, 무려 4번의 연장 끝에 버디를 잡아 내며 정상에 올랐다. 폭스는 “네 번째 연장전 3번 우드 샷은 내 최고의 샷이었다”면서 “퍼트를 넣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충분히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 역시 대회 후 “오랜만에 상위권에서 경쟁해 뿌듯하다. 자신감을 얻고 다음 무대에서도 더 나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NS 상에서도 팬들은 “안병훈의 시즌 최고 순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는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폭스는 이번 우승으로 US오픈 출전권까지 확보하며 세계랭킹 32위로 도약했다. 안병훈은 이번 성적으로 순위 반등과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안병훈은 오는 13일 개막하는 다음 PGA 투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 사냥에 도전한다.

싱그러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 위, 안병훈은 다시 웃었다. 각 홀마다 이어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던 그의 눈빛은, 결국 최종 성적으로 이어졌다. 잦은 부진을 딛고 올린 시즌 최고 순위가 의미 있게 다가온다.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이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에서 막을 내렸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시즌 최고 성적 달성”…안병훈, PGA 캐나다 오픈 공동 6위→상승세 전환 /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안병훈은 3타 차로 선두를 쫓는 도전적인 위치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다. 6번 홀까지 버디 3개로 기세를 타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7번 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8번과 11,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기대감을 키웠다. 후반 13번 홀에서 보기를 다시 적었으나 이어진 15번 홀 버디로 다시 상위권을 지켰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벙커에 빠진 뒤 파퍼트가 짧아 보기를 기록한 것은 뼈아팠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침착하게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대회 후 “최근 하락세라 실망이 컸지만, 다시 톱10에 진입해 자신감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은 SNS를 통해 안병훈의 반등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우승은 뉴질랜드의 라이언 폭스가 차지했다. 폭스는 18언더파 262타로 미국의 샘 번스와 나란히 연장전에 들어섰고, 18번 홀에서 치러진 4차 연장에서 버디를 먼저 잡아 정상에 올랐다. 안병훈은 이번 결과로 시즌 두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다음 경기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등 남은 시즌 동안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버디 퍼트가 차분히 컵에 빨려 들어갔을 때, 안병훈의 얼굴에는 묵직한 자신감이 스며들었다. 잔잔한 흐름 속에서 갑자기 터진 5홀 연속 버디 릴레이, 그 순간 캐나다 토론토의 TPC 노스코스는 안병훈의 이름으로 다시 쓰였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순위 반전의 현장이었다. RBC 캐나다오픈 2라운드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7,389야드)에서 펼쳐졌다. 이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대회 두 번째 날, 안병훈은 1라운드 90위권의 아쉬움을 딛고 공동 18위(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로 급상승했다. “6언더파 버디쇼”…안병훈, 캐나다오픈 2R 맹타→공동 18위 도약 / 연합뉴스 전반 초반은 조용히 시작됐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안정적으로 파 세이브를 이어갔다. 접전 양상이었지만,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운영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분위기는 18번 홀(파5)에서 바뀌었다. 이 홀부터 4번 홀(파3)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쏟아냈다. 특히 2번 홀에서 5ｍ가 넘는 버디 퍼트, 4번 홀의 7.5ｍ짜리 긴 거리 퍼트가 모두 성공해 쾌조의 감각을 보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만든 이날, 안병훈은 64타(6언더파)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병훈의 시즌 흐름이 다시 한번 살아났다.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에 이어 톱10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 남은 3·4라운드 성적에 따라 상위권 입상도 기대된다. 경기가 끝난 뒤 안병훈은 “조급해하지 않고 매 홀 집중했다. 찬스에서 퍼트가 따라줘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선두권에서는 캐머런 챔프(미국)가 12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앤드루 퍼트넘(미국)이 2타 차 단독 2위, 교포 선수 이태훈(캐나다)이 9언더파 131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주목받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컷 탈락이라는 이변을 맞았다. 매킬로이는 이틀 합계 9오버파 149타로 149위(출전 153명, 기권 3명 제외)를 기록했다. 5번 홀(파4)에서는 아웃오브바운즈에 두 번이나 공을 빠뜨려 쿼드러플 보기(8타), 11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워터 해저드로 들어가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드라이버 검사 불합격으로 교체한 뒤 난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주형은 1언더파 139타, 임성재는 이븐파 140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3라운드 진출은 중간합계 3언더파까지 허용됐다. RBC 캐나다오픈은 3라운드를 통해 판세가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안병훈은 남은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 및 우승권까지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4라운드 종료 후 순위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도 재편될 가능성이 커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박스에 선 그의 표정에선 이례적인 중압감이 읽혔다. 언더파를 기대하던 갤러리의 숨죽인 시선 속에서, 로리 매킬로이는 버디 기회를 놓치고 보기를 적는 순간마다 고개를 떨궜다. 세계 정상급 골퍼의 선택과 결과가 맞닿은 하루였다.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TPC 토론토 노스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컷 탈락 위기”…매킬로이, 캐나다오픈 부진→공동 119위 추락 / 연합뉴스 이날 매킬로이는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9홀 동안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한 타를 잃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번 홀(파5),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를 다시 잃었다. 최종적으로 매킬로이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119위로 밀렸다. 공동 선두와의 격차도 컸다. 토르비에른 올레센과 크리스토발 델 솔라르가 나란히 9언더파 61타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고, 매킬로이와는 10타 차다. 매킬로이의 이번 대회 선택도 화제였다. 많은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지난 특급 대회 ‘더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내주 US오픈을 잇달아 출전하는 일정 속에서, 매킬로이는 더 메모리얼을 건너뛰고 톱 랭커가 빠진 캐나다 오픈 출장을 택했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올 시즌 인도 챔피언십, 호주 오픈 등 다양한 도시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준비중이며, “골프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이번 캐나다 오픈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아쉬웠다. 안병훈, 김주형이 각각 이븐파 70타로 공동 96위에 머물렀고, 임성재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137위를 기록했다. 반면 공동 1위에 오른 올레센과 솔라르는 아직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다. 그럼에도 이날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캐머런 챔프가 8언더파로 3위, 제이크 냅이 7언더파로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우승후보로 꼽힌 셰인 라우리도 6언더파로 호성적을 보였고, 전년도 우승자인 로버트 매킨 타이어는 5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경기 후 매킬로이는 “더 다양한 대회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 스스로에게 도전의 의미다”라고 현지 언론에 소감을 전했다. 매킬로이는 7일 2라운드에서 컷 통과를 위한 반등에 나설 예정이다. 캐나다 오픈 2라운드는 상위 65명만이 컷을 통과해 주말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대회 결과는 매킬로이의 향후 세계랭킹과 시즌 계획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