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눈물에 끝내 안긴 순간”…‘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고3 도전학생·정승제, 30일만의 반전→스튜디오 울컥 #성적을부탁해:티처스2 #정승제
밤을 압도하고 움직임이 멈춘 듯한 순간, 아들은 망설임 없이 엄마를 끌어안았다. 마음속을 채우던 복잡한 감정과 미움, 그리고 쉼없이 쌓이던 부담이 엄마의 눈물, 그 위로에서 조금은 내려앉았다. 스튜디오에는 뭉클함이 번졌다. 한혜진과 장영란, 정승제마저도 참았던 눈시울이 붉어졌다. 전현무의 감탄이 더해진 그 장면은 모든 이의 마음에 여운을 남겼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가 4일 첫 방송에서 새로운 도전학생을 맞았다. 도전학생은 ‘Y대 CC’ 출신 부모님이라는 엘리트의 기대 속에서도, 간절하게 성적을 올리고자 고시원 생활까지 감수하며 일상 대부분을 공부에 바치고 있었다. 하루 11시간 순공, 각종 과외와 컨설팅까지 병행했지만 뜻대로 성적은 오르지 않아, 초조함은 점차 깊어졌다. 특히 수학에서는 개념을 “다 안다”고 믿었지만, 실제 엄마의 테스트에는 속수무책이었고, “문제 풀 시간도 부족한데 개념은 언제 잡냐”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엄마 눈물에 끝내 안긴 순간”…‘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고3 도전학생·정승제, 30일만의 반전→스튜디오 울컥 / 채널A
정승제는 “수학의 기본은 개념”이라며 단호하게 태도를 바로잡았다. 공개된 성적표에서 도전학생의 수학 점수는 24점. 한 문제에 한 시간을 쏟았다는 변명도 무색하게 정승제는 “실질적으로는 턱걸이 5등급, 어쩌면 6등급”이라고 진단했다. 조정식의 영어 평가 역시 “사실상 3등급”으로 뼈아팠다. 도전학생이 목표한 지방 거점 국립대 농생대 진학도 녹록치 않았다. 입시전략멘토 미미미누 역시 “N수생들이 들어가며 1등급이 내려간다”고 조언하며, 지금보다 훨씬 점수를 높여야 하는 절박함을 전달했다.
가장 깊은 고민은 정시와 수시 중에서 어디에 힘을 쏟을 것인가였다. 어머니와 18년차 국어 교사인 이모까지 나섰다. 수시, 정시 양자택일의 대치 속에서 도전학생의 불안과 부모님의 조급함이 팽팽하게 맞섰다. “노력을 죽을 만큼 해야 겨우 갈까 말까다”라는 어머니의 조언과, “최종 합격이 안 돼도 안정감을 위해 수시라도 해봐야 하지 않냐”라는 아들의 대답이 번갈아 등장했다. 미미미누는 “수시로 도망갈 여지를 남기며 수동적으로 살던 대로 살 수 있다”, “정시는 고통을 감수할 마음이어야 한다”며 근본적 태도의 변화를 강조했다.
대입 컨설팅 전문기관의 진단은 더 냉정했다. 수학 부족으로 정시 진학마저 위태롭다는 분석이 내려졌다. 참담함에 잠긴 도전학생은 “부모님께 부끄럽다”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이 고백에 엄마가 터뜨린 눈물, 그리고 아들의 따뜻한 포옹이 스튜디오의 모든 이들에게도 큰 울림으로 번졌다. 한혜진과 장영란, 정승제 모두 함께 울었고, 전현무는 “티처스 하면서 제일 깜짝 놀란 순간”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승제는 30일 만에 수학 점수를 2배로 올려주겠다며 자신의 커리어를 걸고 특별 솔루션에 돌입했다.
정승제의 지도 아래 도전학생은 개념서 5회독이라는 기적 같은 노력을 쌓았다. 개념을 머릿속에 반복해 넣고, 강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밤을 새우며 스스로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실전 문제에서 또 한 번의 벽에 마주쳤다.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도 답이 보이지 않는다”는 정승제의 고백에는 강사로서의 무거운 책임이 담겼다. 정승제는 직관적으로 모든 과정을 관찰했고, 마침내 벽을 뚫을 새로운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옥의 수학 수련회’라 불린 솔루션 아래 1박 2일간 총 200문제를 풀며, 모의고사 하루 전까지도 개념서를 다시 구조화했다.
드디어 첫 모의고사 당일, 도전학생은 수학 61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로 금의환향했다. 목표를 넘어선 결과로 꿈을 현실로 만든 도전학생은 정승제를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뿌듯한 기색에 눈시울이 또 한 번 붉어졌다. 스튜디오에는 뭉클한 공기와 함께, 포기하지 않는 노력과 진심이 전하는 울림이 방영 내내 이어졌다.
고롱한 시간 끝에 자신을 변화시킨 도전학생의 성장은 평범한 고3의 고민에 공감하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서로를 위로한 모자의 포옹, 그리고 눈물과 노력 끝에 거둔 결실은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가 전하고픈 진심의 메시지 그 자체였다. 정승제,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그리고 조정식, 윤혜정, 미미미누까지 국·영·수·입시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시청자들과 함께한 이날의 감동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를 통해 다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