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4월 14일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며, 돌풍과 천둥번개, 싸락우박까지 동반될 가능성이 있는 매우 불안정한 대기 상황이 이어지겠다. 특히 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이 불고, 전 해상에서도 풍랑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여 해상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강수 상황을 살펴보면, 전국에 걸쳐 비 또는 눈이 내리겠으나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에는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그러나 강원영동과 충북 남부, 전라 동부, 경상권, 제주도 지역은 내일 새벽까지 강수가 이어지겠다. 이번 강수는 단순한 비나 눈에 그치지 않는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일부 지역에서는 싸락우박까지 떨어질 수 있어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 나아가 인명사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그 외 내륙 지역에서도 눈이 쌓일 가능성이 높아 교통안전에 특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제주도는 5~10mm, 전라권과 경상권은 5~20m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적설은 경기 북서부와 동부, 강원 산지,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서내륙 등지에서 1~5cm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과 고도에 따라 강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으며, 동일 시군구 내에서도 비와 눈이 엇갈릴 수 있어 실시간 기상정보를 주시해야 한다. 비와 눈으로 인해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높은 만큼 운전자들은 감속 운행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를 철저히 해야 하며, 보행자 역시 주의가 요구된다. 바람 역시 오늘 날씨의 또 다른 핵심 변수다. 제주도와 일부 섬 지역에는 이미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며, 순간풍속이 70~90km/h(초속 20~25m)에 달할 것으로 보여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오후부터는 충남 서해안, 전라 해안, 경남 해안 등지로 강풍 범위가 확대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55km/h(초속 15m)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다. 대형 크레인이나 간판 등 외부 설치물이 넘어지거나 떨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사전 점검이 필요하고, 낙하물에 의한 보행자 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강한 바람은 항공편 운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항 이용 예정인 시민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산간도로, 교량, 터널 입출구 등 바람이 급변하는 구간에서는 특히 돌풍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해상 상황도 매우 좋지 않다.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서해중부와 남부 먼바다, 제주도 해상, 남해 먼바다, 동해남부 해상 등지에서는 바람이 초속 9~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최고 5m 이상으로 치솟는 곳도 있어 항해 및 조업 중인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오늘 오후부터는 충남 앞바다와 서해남부 앞바다에도 강풍과 높은 물결이 예보돼 있으며, 돌풍과 천둥번개까지 동반되는 해역도 있어 해상 안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크다. 하늘은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이며, 내일(15일)까지도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 차차 맑아지겠다. 모레(16일)는 전국 대부분이 맑겠으나 오후부터 구름이 끼기 시작하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겠다. 오늘 아침 기온은 전국적으로 0~5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13~17도, 모레는 아침 2~9도, 낮 17~23도로 차츰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오늘 오전 6시 현재 중부 지역 주요 도시 기온 및 강수량은 서울 2.9℃/1.3mm, 인천 3.9℃/1.1mm, 수원 1.9℃/1.9mm, 파주 2℃/3mm, 이천 1.9℃/1.8mm, 춘천 0.7℃/2.9mm, 강릉 4.3℃, 원주 1.4℃/1.5mm, 청주 3.2℃/0.5mm, 대전 4.2℃, 천안 3.1℃/0.1mm, 세종 2.9℃, 충주 2.7℃/0.1mm다. 전국 비 또는 눈에 강풍까지...안전사고 유의(오늘 날씨) 남부 지역은 전주 5℃/3.7mm, 광주 5.4℃/0.3mm, 목포 9.3℃, 여수 7℃/3.8mm, 군산 4.7℃/0.9mm, 순천 2.3℃/0.5mm, 대구 4.9℃/0.5mm, 부산 6.2℃/4.5mm, 울산 4.2℃/0.4mm, 창원 5.2℃/1.4mm, 양산시 4.8℃/2.3mm, 진주 3.7℃/1.7mm, 경주시 5.1℃, 구미 4.6℃, 김해시 4.1℃/2.2mm, 포항 6℃, 거제 6.8℃/3.6mm, 제주 12℃/2mm로 나타났다. 한편, 어제 발해만 북서쪽에서 발원한 황사는 오늘 비와 섞여 내리는 곳이 있겠고, 황사량과 기류 변화에 따라 추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 예보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이번 기상 현상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시작됐으며, 내일 오전부터는 점차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모레까지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맑은 날씨를 회복하겠지만, 글피인 17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다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종합적으로 오늘은 전국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강수와 강풍, 그리고 천둥번개 및 우박 등 복합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모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 교통안전, 농작물 및 시설물 보호, 항공 및 해상 운항 등 전 방위적 대응이 요구되는 하루다. 오늘 지역별 날씨(오전/오후 날씨, 최고기온, 오전/오후 강수확률)는 다음과 같다. ○ 중부지역 서울 : 흐리고가끔비/눈/흐리고비, 최고 10℃, 60%/70% 인천 : 흐리고가끔비/흐리고비, 최고 9℃, 60%/70% 수원 : 흐리고비/흐리고비, 최고 9℃, 60%/70% 파주 : 흐리고비/눈/흐리고가끔비, 최고 10℃, 60%/70% 이천 : 흐리고비/눈/흐리고비, 최고 10℃, 60%/70% 춘천 : 흐리고비/눈/흐리고비/눈, 최고 10℃, 80%/80% 강릉 : 흐리고한때비곳/흐리고비, 최고 11℃, 60%/80% 원주 : 흐리고비/눈/흐리고비/눈, 최고 10℃, 80%/80% 청주 : 흐리고비/눈/흐리고비, 최고 11℃, 60%/60% 대전 : 흐리고비/흐리고비/눈, 최고 11℃, 60%/60% 천안 : 흐리고비/눈/흐리고비/눈, 최고 10℃, 60%/60% 세종 : 흐리고비/눈/흐리고비/눈, 최고 11℃, 60%/60% 충주 : 흐리고비/눈/흐리고비/눈, 최고 10℃, 60%/60% ○ 남부지역 전주 : 흐리고가끔비/흐리고비, 최고 12℃, 60%/60% 광주 : 흐리고가끔비/흐리고비, 최고 12℃, 60%/60% 목포 : 흐림/흐리고비, 최고 13℃, 30%/60% 여수 : 구름많고한때비/흐리고가끔비, 최고 14℃, 60%/60% 군산 : 흐리고가끔비/흐리고비, 최고 11℃, 60%/60% 순천 : 구름많고가끔비/흐리고비, 최고 14℃, 60%/60% 대구 : 흐리고가끔비/흐리고비, 최고 14℃, 60%/60% 부산 : 구름많고가끔비/구름많고한때비, 최고 15℃, 60%/60% 울산 : 흐리고가끔비/흐리고비, 최고 15℃, 60%/60% 창원 : 구름많고가끔비/흐리고가끔비, 최고 16℃, 60%/60% 진주 : 구름많고가끔비/흐리고한때비, 최고 15℃, 60%/60% 구미 : 흐리고가끔비/눈/흐리고비, 최고 15℃, 60%/60% 포항 : 흐리고한때비곳/흐리고비, 최고 14℃, 60%/60% 제주 : 구름많음/흐리고비, 최고 16℃, 2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