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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없을 #집밥

집밥의 최대 장점은 어처구니 없는 구성으로 내가 먹고 싶은 거 맘대로 차려 먹을 수 있다는 거? 세상 어디 식당에서 팥죽에 닭죽에 호박전을 부치고 배추쌈을 내놓을까. 호박전이 맛있게 잘 돼서 남편이 젓가락을 못 내려놓고 접시를 3번 리필했음ㅋㅋ
January 4, 2026 at 10:57 AM
간식 드세요
뭐 드실래요?
January 4, 2026 at 8:48 AM
퇴근길 한순간 사고로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남편의 손을 끝끝내 놓지 않고 마침내 세상에 다시 발 딛고 서게 한 이야기. 꾹꾹 눌러담은 그 지난한 시간을 우리는 감히 전부 알 수 없겠지.

사랑은 돌려받지 않아도, 내가 그를 사랑함으로 완성된다는 글이 와닿았다.
January 4, 2026 at 1:59 AM
흔한 #집밥

두부 조리고 생선 구워 배추쌈 싸먹는 평범한 가정집 밥상. 그치만 좋아해.
January 3, 2026 at 10:56 AM
아아. 올해는 건강하게 지내볼랬는데 새해 첫날부터 건강하게가 망했다ㅠㅠ 책 읽다가 새벽에 해 뜰 때 잤음. 아니 그냥 조금만 조금만 하고 읽다보니까 바깥이 환해지쟎아요? 시계 보고 깜짝 놀람. 이러면 절대 안됩니다!! 그럴 나이가 아니라구요. 지금 눈을 뜰 수 없게 피곤함=_= 그래서 눈을 반만 뜨고 놀고 있어요ㅋㅋ
January 1, 2026 at 1:52 AM
눈부시게 아름답...죠
December 28, 2025 at 10:12 AM
#집밥 크리스마스 에디션(?)

유부초밥, 어묵탕

새콤한게 싫어서 유부초밥 베이스를 불고기솥밥으로 했더니 훨씬 감칠맛 있고 맛있다. 오전 내내 뭉근하게 끓여 육수를 가득 머금은 무가 입안으로 호로록 딸려 들어와 사르르 녹아 사라진다.
December 25, 2025 at 5:19 AM
오늘 하루를 쉬기 위해 어제 늦게까지 일을 해야 했다. 오늘 하루를 쉬었기 때문에 내일 역시 더 많은 일을 해내야 한다. 그래도 일단은 쉬니까 좋다. 오늘 같은 날은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있고 싶어서 집 안 난방 온도를 살짝 올리고 큼직큼직 썬 무를 육수에 넣어 약불로 뭉근하게 끓이고 있다. 점심에 오뎅탕 해먹을 거다. 나의 큰 그림은 일본 편의점의 겨울간식인 어묵과 푹 조린 무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꽃게는 없는데 건새우를 넣어 볼까... 일단은 끓인다.
December 25, 2025 at 12:59 AM
동짓날 기념 #집밥

연어말이김밥

뭔가 저 김밥이 삼원색 느낌으로 잘 말렸길래 특별히 맨 위에 올려줬다ㅎㅎ
December 22, 2025 at 11:00 AM
62% 할인 중인 통곡물밥을 살까말까 고민중. 36개들이는 너무 많아. 근데 울아빠 좋아하시니까 사서 반반할까? 유통기한 언제까지지? 사서 둘 데는 있어? 근데 굳이 사야하나. 안사면 100% 쟎아. 근데 개당 812원 정도면 정말 싸쟎아? 살까? 근데 굳이? 근데
December 22, 2025 at 2:34 AM
혼자 먹은 가벼운 #집밥

할머니네 집 놀러가서 뜨끈한 구들방에 등 지지고 있으면 할머니가 손녀 왔다고 시렁에서(알려나 시렁?) 주섬주섬 꺼내주실 것 같은 겨울 간식들. 좀 이따 따끈하게 끓인 구수한 보리차도 한켠에 내주실 것 같다. 오물오물 먹다가 목 막혀서 콜록하면 천천히 먹어라 하면서 등 쓰담쓰담 해주실 테구. 보구싶다 울 할머니. 쪼글쪼글 울할머니 손 만지작 하고 싶다.
December 21, 2025 at 10:52 AM
#집밥 미역국 진짜최최종.txt

황태미역칼제비
오이무침, 닭고기유자조림

이것으로 미역국 턴을 종료한다.
December 21, 2025 at 8:05 AM
"소박한 일상을 보내는 인물들이 환상적인 상황과 만나게 되는 이야기. 섬세하게 쌓아 온 장면에서 순간적으로 생기는 틈이 매력적인 소설."

작가들은 글을 정말 잘 쓰는구나, 추천사를 써도 어쩜 저리 글을 잘 쓸까, 맞아맞아 그러면서 읽었다.
December 20, 2025 at 11:59 AM
#집밥

오리주물럭 with 숙주볶음
잘 숙성돼서 더 맛있는 미역국ㅋㅋ

김장김치가 맛있어서 밥이 꿀떡이다.
석박지가 너무 시원하고 실파김치가 야들야들 호로록 맛있다.
December 20, 2025 at 5:48 AM
80년의 광주와 82년의 부산 미 문화원 방화사건이 나온다. 그치만 딴 건 모르겠고 화자의 MBTI는 100퍼센트 확신의 N일 것이다. 화자의 머릿 속이 수다스러워서 책을 읽는 내내 뭔가 귀가 시끄럽다. 그리고 세상의 다양한 음식을 먹는다. 오향장육을 먹고 통닭을 먹고 커피에 토스트를 먹고 굴무침을 먹고 생강차에 귤을 까먹고 소고기뭇국에 밥을 말아 먹는다. 정말 다 맛있게 잘 먹는다. 멋지다.
December 14, 2025 at 6:26 AM
#집밥

새우양송이 크림파스타

점심을 먹는데 라디오에서 라벨의 볼레로가 흘러나왔다. 저 음악은 애초에 무엇을 위해 작곡한 걸까 대화하다 어렴풋이 영화가 어쩌고저쩌고 떠올랐고 동시에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라는 제목이 딱 기억이 났는데 검색을 해봐도 당최 둘 다 본 적이 없는 옛날 영화고 우린 왜 이 음악을 듣고 영화가 떠올랐나 고민하다 이야기가 길거리 리어카(!!) 테이프까지 가버렸다. 혼란하다.
December 14, 2025 at 5:03 AM
#집밥

미역국, 오징어 누룽지전

나에게는 큰 계획이 있다. 일단 한 번 더 미역국을 먹는다. 남편에겐 뚝배기에 가득 담아준다. 그 다음엔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황태미역 칼국수로 먹는다. 그리고 누룽지를 넣어 미역죽으로 먹는다. 잘 익은 파김치가 딱 어울릴 것이다. 한 솥단지의 미역국을 없애기 위한 나의 큰 그림.
December 13, 2025 at 10:59 AM
당장 수영장으로 엄마 곁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나는 수박이 잔뜩 그려진 쨍한 컬러의 수영복을 입고 엄마는 고양이가 잔뜩 그려진 귀여운 수영복을 입고 둘이 손 잡고 물에 동동 떠서 태평양까지 흘러흘러 가고 싶다.
December 13, 2025 at 7:29 AM
옆 화구에서는 옥수수차를 끓이고 있다. 아빠가 딸내미 겨울내 챙겨 먹으라고 텃밭 가득 옥수수를 심어 볶아주셨다. 정수기가 있지만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겨울날 집에 잔뜩 퍼지는 구수한 옥수수차 냄새를 포기하긴 힘들다. 바깥은 겨울이지만 나는 포근하다.
December 13, 2025 at 1:27 AM
미역국을 끓이고 있다. 황태미역국. 어제 직장동료가 국 끓여 먹으라고 갖다 준 염장미역인데 좀 많았다. 반절은 남겨두고 끓였는데도 솥단지가 넘친다. 10인 잔치를 해도 남을 것 같다. 더 이상 옮겨담을 냄비도 없다. 미역이 참으로 빽빽하다. 이것은 국인가... 물이랑 반반 섞어서 데워 먹어야 하나 싶다ㅠㅠ 아무튼 열심히 끓이고 있다.
December 13, 2025 at 1:12 AM
깔깔깔 #집밥

고등어 무조림

냄비 하나만 놓고 먹었다. 남편이 보더니 눈이 똥그래짐ㅋㅋ 웃기지? 나도 태어나 처음이야 이런 밥상ㅋㅋ 엄마가 김장김치 주시면서 밭에서 뽑은 무를 잔뜩 주셨는데 빨랑 없애야잖아? 그래서 고등어 넣고 푸욱 조릴랬는데 냉장고에 감자도 굴러다니고 호박도 굴러다니니까 같이 넣었지. 근데 고등어 꺼내다보니 냉동실에 고사리가 보여. 넣었지. 그랬더니 늘 쓰던 무쇠냄비가 넘쳐. 큰 냄비로 바꾸고 뭉근하게 끓였는데 도저히 얘네들을 온전하게 그릇에 옮겨담을 수가 없더라구. 어때 오늘 밥상. 꽤 박력 있지?ㅋㅋㅋ
December 7, 2025 at 5:15 AM
어릴땐 갑자기 좀 많이 아프더라도 이 나이에 무슨 큰일이겠나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또 금방 다시 좋아지곤 했는데, 이젠 덜컥 겁이 나기도 하고 지금 아픈 게 기존 통증에 연관된 건지 새로운 건지도 잘 모르겠고 오오~ 이런 부위에도 통증이란게 생기는구나 하고 발견하고 감탄하는 수준이랄까ㅠㅠ 알게모르게 많이 썼나보다. 나는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마음은 말랑말랑 애긴데!!
December 7, 2025 at 2:09 AM
주말 #집밥

찜닭, 샐러드(+연어)

집에 납작당면이 없어서 지난번 소비쿠폰 1차때 사둔 일반 당면을 사용했음. 찜닭은 남편의 군 복무시절 추억이 지나치게 가득한 메뉴인지라 상에 올릴 때마다 군 시절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음ㅋㅋ
December 6, 2025 at 11:42 AM
ㅡ 하루에 감 5개까지 먹어도 괜찮나?
ㅡ 대체 얼마나 먹은 건데?!!
ㅡ 홍시 3개, 단감 2개...
ㅡ 큰일나! 변비 와!!
ㅡ 푸룬도 5개 먹었어!!
ㅡ ?!!

낼부터 다이어트 할거라(?)
그냥 눈 앞에서 치우고 싶었음(??)
부끄럽다
November 30, 2025 at 10:52 AM
자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도록 하자. 친정모임에 왔고 A가 가져온 말랑말랑 떡을 조금 먹었고 저녁으론 시래기 듬뿍 코다리찜과 생선조림과 잡채와 갓 버무린 김치와 수육파티를 벌였는데 먹고나니 B가 케이크를 개봉했고 한 조각을 먹었더니 C가 과일을 사갖고 와서 펼쳤고 잠시 후 나갔다 온 D가 후식으로 먹어야 한다고 아이스크림을 사와서 으악으악 배불러 이럼서 먹었는데 배부르다며 나간 E가 갓 나온 따끈따끈 붕어빵을 사들고 왔다. 먹다 지쳐 죽을 것 같다.
November 29, 2025 at 12:2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