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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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덕에 날로 먹는 #집밥

오리주물럭, 누룽지오징어순대
짬뽕탕, 들깨탕, 파전

요즘 밥 차리기 너무 쉽다. 냉장고에 반찬이 그득그득하다. 아하하 너무 맛있어. 좋아. 편해. 엄마 최고.
November 9, 2025 at 12:14 PM
이 모든 일의 시작
(어르신을 겨냥한 말줄임표 파티!)

아빠가 이럴거면 차라리 연근조림 먹고 싶다고 영어로 쓰지 뭘 한국말로 이렇게 어렵게 썼냐고 그러심ㅋㅋㅋ

아니 아빠도 참, 나도 염치가 있지...
November 1, 2025 at 1:29 PM
엄마...
November 1, 2025 at 1:21 PM
간만에 #집밥

연어장 비빔밥, 황태두부국
버섯전, 명란순두부탕

사진이 왜 이렇게 할머니 낡은 앨범 속 빛바랜 사진처럼 뽀샤시 아련하게 찍혔나... 암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각자 취향껏 펄펄 끓였음. 한 술 뜨자마자 "으어허~" 소리가 절로 나옴ㅋㅋ
October 27, 2025 at 10:29 AM
긴 연휴맞이 냉털 #집밥

묵은지닭도리탕, 애호박채전
양념갈비 원플레이트ㅋㅋ

내일부터 일주일간 집을 비우기 때문에 냉장고를 비워야 한다. (환상의 라임~) 요며칠 냉장고의 온갖 채소와 과일, 반찬을 다 꺼내 없애고 있다. 지금 가스레인지에선 복숭아잼이 뽀글뽀글 끓는 중. 오늘내일 하시는 복숭아를 몽땅 썰어 넣었다. 안그럼 일주일 뒤 냉장고에서 끔찍한 걸 만나게 된다!!
October 4, 2025 at 10:22 AM
#집밥

양념돼지갈비 정식?

남편은 황태국, 나는 된장국.
서로 좋아하는 걸로 먹자꾸나.
집에서 먹으면 고기를 마음껏 많이 먹을 수 있다며 좋아라하던 남편. 근데 여보야 식당에서도 돈만 많이 내면 꼬기 많이 먹을 수 있어...
September 21, 2025 at 9:56 AM
#집밥

코다리조림

응? 그릇 선택을 잘못 했나? 다 새로 한 반찬인데 왤케 밥상에 힘이 없지? 그래도 암튼 맛있게 먹은 오늘 점심. 한참을 푹 조린 무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사라진다. 강정 느낌으로 바짝 조리고 싶었지만 남편이 워낙 국물을 좋아해서 적당한 선에서 불을 껐다. 유자청을 넣은 겉절이가 향긋하니 좋았다. 그리고 김 모락모락 나게 갓 지은 따끈한 밥 최고.
September 14, 2025 at 6:46 AM
주말 점심 #집밥

주꾸미 덮밥, 애호박채전, 달걀탕

무쇠팬을 뜨겁게 달궈 바삭촉촉하게 호박전을 부치고 곧 이어 주꾸미도 다글다글 볶아 향미쌀과 백진주쌀을 섞어 갓 지은 밥 위에 얹었다. 남편이 좋아하는 몽글몽글 달걀탕을 곁들였다. 나는 사실 달걀찜이 좋다. 남편이 이쁠 땐 달걀탕을 해주고 아닐 땐 찜을 한다ㅋㅋ
September 7, 2025 at 5:07 AM
이따 먹을 거
영롱한 밤고구마의 자태를 보라
어머님이 며느리가 좋아한다고 일부러 햇밤고구마 사놓고 기다리셨음ㅎㅎ
September 7, 2025 at 2:06 AM
#집밥

고구마순을 깔고 둥근 호박과 감자를 숭덩숭덩 썰어넣어 푹 익힌 생선조림.

달걀물에 적셔 바질마늘버터에 구운 빵과 각종 과일이 난무한 샐러드.
September 6, 2025 at 12:12 PM
#집밥 준비과정

오이 먹기 좋게 따로 썰어놓고
호박 얇게 썰어서 호박전 해먹고
오이고추 씻어놓고
홍고추 풋고추 다져놓고
대파 씻어서 썰어놓고
호박잎 큰 건 쌈으로 먹게 쪄놓고
깻잎 큰 것도 따로 빼서 담아놓고
생선조림 하게 고사리 데쳐서 양념해놓고
된장양념에 호박잎 조리고
간장양념에 깻잎 조리고
아이고 되다...

산더미 같은 나물 손질해 조리하면
겨우 반찬 한주먹 나오는데
먹는 사람은 그냥 다 같은 풀때기ㅠㅠ
August 31, 2025 at 5:26 AM
오늘 우리 #집밥

한치회무침, 양념갈비, 명란순두부탕

일 년에 한 번쯤 오는 내가 자발적으로 고기 먹고 싶은 날. 고기를 전혀 좋아하진 않지만 어쩌다 한 번 땡기는 날이 있고 그럴 땐 꼭 먹어줘야 한다. 하늘과 땅의 조화를 위해(?) 야들야들한 한치를 매콤달콤새콤하게 무쳐냈고 담백한 명란순두부탕으로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었다. 잘 먹은 한 끼.
August 23, 2025 at 7:30 AM
이런 걸 봤고 지금 막 혹 하는 중.
살까? 좋나? 얘도 어차피 안 쓸까?
근데 매번 주물주물 할 때마다 압이나 포인트 특정이 아쉬웠던 게 딱 해결될 것 같고 요즘 여기저기 쑤신데 손 아파서 힘 주기 어려운 나한테 딱인 것 같고 근데 또 집에 라크로스볼은 있고 하지만 걔는 막 굴러다녀서 손에 힘 들어가고 이러는 중

naver.me/5KqORq7o
August 16, 2025 at 1:15 AM
#집밥 어쩔라고 이렇게 먹었나

담주에 휴가 끝나면 다이어트 할거다.
이것은 눈물의 이별파티다ㅋㅋ 그러나 밀려오는 걱정과 죄책감(?)에 다리가 후달거릴 때까지 홈트를 하고 자전거를 탔다. 바람이 산뜻하다. 가을인가 봄.
August 10, 2025 at 7:56 AM
서로 다른 종이 정중하게 다가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결국 신뢰를 쌓아가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August 4, 2025 at 11:36 AM
오늘의 즐거운 소비쿠폰 나들이
August 3, 2025 at 1:52 PM
가볍게 쉬어가는 #집밥

어탕칼국수, 해초비빔국수

뭔가 주말이면 면이 땡긴다. 원래 감자 수제비를 할까 했는데 남편의 요청으로 추어탕에 수제비와 칼국수를 넣기로 했다. 나는 엄마가 주신 해초면. 아빠가 드시려고 사놨는데 엄마가 홀랑 딸내미 짐가방에 마구 담아버림ㅋㅋ 깍두기처럼 보이는 건 후식으로 먹을 황도. 워낙 잘 익어서 향이 짙고 보들보들 호로록 입 안으로 빨려든다. 상당히 비쌌지만 소비쿠폰 믿고 질렀다.
August 2, 2025 at 5:08 AM
사랑으로 완성하였으나
인슐린이 화내는 #집밥

먹고 나서 1시간 반 운동해서 달래줬음;;
근데 이 날씨에 이 밥상은 찐사랑 아니면 못한다. 에어컨도 안 틀고 튀김이라니. 튀김이라니. 2번 강조해도 과하지 않음. 곳간(?)에 채소와 구황작물이 넘치는 계절인지라 다 튀겨버렸다. 야채튀김. 남편이 엄청 좋아하지만 집에서는 5년에 한 번 해줄까말까해서 남편에겐 세상 소중한 밥상임. 5년 뒤에나 또 보자ㅋㅋ
July 27, 2025 at 8:04 AM
ㅡ 해원아. 엄마 5만원 남았다ㅠㅠ
ㅡ 엄마. 나도 오늘 12만원 썼어ㅠㅠ

11월 까지 어디다 쓸까 다 쓸 수는 있을까 걱정했는데 나 원 참ㅋㅋㅋ 근데 그냥 막 암 생각 없이 고민 없이 비싼거 좋은거 막 사니까 엄청 막 내가 부자 같고 좋더라. 집에 오는 길에는 옥수수 껍질 잔뜩 쌓인 천막에서 찜통에 갓 쪄낸 쫀득한 찰옥수수 4개 5천원 주고 사서 나눠 먹었다. 어디를 봐도 하늘이 예쁘고 즐거운 하루였다.
July 26, 2025 at 8:47 AM
여름나기 #집밥

장.어.

어제 비 때문에 미뤄뒀던 빨래와 대청소 등등으로 보람찬(?) 오전을 보내며 땀 흘린 우리를 위한 기력 밥상. 엄마가 사위 몸보신 시켜준다고 지인 분 식당에 부탁해 잘 구운 장어를 보내 주셨다. 꼬맹이 조카도 맛있다고 또 가자고 조르는 식당ㅎㅎ 메인이 워낙 훌륭해서 반찬을 뭐 더 꺼낼 것도 없었음. 홀랑 다 먹고 한 접시 더 데워 먹었다.
July 20, 2025 at 6:19 AM
빗소리 가득한 여름날 #집밥

어제비, 토란탕

속 뜨끈뜨끈한 국물 한 숟갈에 팬에 자글자글 기름 둘러 노릇노릇 부친 호박부침개 한 입. 밥상 위엔 여름 햇빛 잔뜩 받은 오이무침과 호박잎찜. 창 밖은 빗소리가 한창이고 사방이 여름으로 가득하다.
July 19, 2025 at 5:42 AM
아빠가 무슨 기기를 샀는데 폰에서 설정하는 걸 잘 모르시겠다길래 냅다 짐 싸서 친정 달려감. 간김에 근교 좋은 데서 점심 사드리고 올라고 아빠차 한 대로 나갔는데 이때는 몰랐지 우리가 엄마빠한테 납치당해 하루 온종일 투어를 하고 올 줄은. 우리 몰래 두 분이 계획이 다 있으셨음ㅋㅋ 텃밭에서 뭘 좀 뜯고 저기서 점심을 먹고 경치 좋은 어디를 드라이브 하다가 어디서 뭘 사주고 예쁜 정원과 고양이가 있는 무슨 카페를 들렀다 집에 오는 길에 또 뭘 사고ㅋㅋ 결국 두 손 가득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오니 늦저녁이었다만 꽤 재밌는 투어였음ㅎㅎ
July 13, 2025 at 1:35 PM
#집밥

직장 동료가 어제 여행 갔다가 생각나서 샀다고 식빵 한 봉지를 선물로 줘서 오랜만에 빵차림. 근데 남편이 (겁도 없이) 웃으며 물었다. 참외에 저 퍼런거 뭐냐고. 뭐! 왜! 풀 첨 봐? 하얀 거 심심해서 초록이 하나 얹었다. 쳇.
영감탱 가만 안둬...
July 7, 2025 at 10:54 AM
잠 못 자 피곤한 여름날 #집밥

두부조림 등등

원래는 고등어도 한마리 구울 생각이었는데 너무너무 피곤해서 대충 두부만 조리고 채소 씻어 오늘 만든 밑반찬 몇개 놓고 먹음. 잠은 제때제때 제대로 자자. 눈을 뜰 수 없게 피곤하다아아ㅠㅠ
July 6, 2025 at 11:07 AM
사실 지금 너무 피곤함. 너무 졸리고 피곤하고 눈이 따끔거리고 피곤함. 안 먹던 커피를 4일 내내 연속으로 마신데다가 마침 도서관에 신청한 희망도서 몇 권이 도착해서 요며칠 내내 책 읽다 새벽 2~3시 넘어서 자곤 했더니 미칠 듯이 피곤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욱신거리고 아픔. 누가 머릿 속에 손을 집어넣어 한 줌 꽈악 쥐었다 펴는 것 같음. 그 와중에 만든 일주일 밑반찬. 피칸, 어묵, 진미채. 이번주도 잘 버텨보자.
July 6, 2025 at 7:34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