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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냥이아빠🌈 / 릅빠🏀 / 고전애호가📚 / 이글스🧡 어흥🦁기타 / 꿈 = 돈을 이기는 것입니다💸 http://linktr.ee/o.hng twitter.com/bop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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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보러 가야겠네요 ㅎ
"10월이 지나면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고
연기에 덮인 지붕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들을 바라봅니다.
아이들이 땅거미 내리는 하늘 아래 집으로 달려갑니다.
아, 나도 그 아이였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10월이 오면 언제나 같은 꿈이 찾아옵니다.
당신이 내 품에 안겨 함께했던 행복한 시절이 떠오릅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무력한 눈물을 숨깁니다.

아, 나는 10월이 가는 게 너무 싫습니다.
잊어야 할 텐데, 나도 압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나는 여전히 10월이 가는 게 싫어요."

When October Goes
먹고 마시자 시월

🍜🥟🫖🍻

#서울
아아 식빵 두 덩이..
너무 귀여워!

😍

#로렌스 #아현이
ㅎㅎㅎ

핏짜에 나폴리파 디트로이트파 뉴욕파가 있듯
베이글엔 몬트리얼파와 뉴욕파가 있다대요

혹시 몬트리얼 베이글 잡솨보셨는지?
맛있나요?
“나랑 놀아야지!”
“어딜 도망가!”

😾

#로렌스
고전애호가📚라서 ㅋㅋ

금주하니 단🍭 게 땡기네~~~~~
먹고 싶네요! 😍
관련해서 GPT랑 Chat을 해보니
이런 말을 만드네요 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세르반테스가 살아 있었다면 현대판 『돈키호테』의 무대 중 하나로 썼을 법한 장소야.

허구의 세계를 실제보다 더 현실처럼 믿게 만드는, 거울 속 세계 말이야.”

🕍🪞🥯

하지만 베이글은 유럽의 박해를 피해 바다 건너 도망친 유태인 난민의 애환이 어린 빵이란 말입니다..

국공내전에 패퇴한 이민자들이 차이나타운에 결코 오성홍기가 아니라 청천백일만지홍기를 거는 것처럼요..

기표를 조작해서 허상을 파는 건 역사 왜곡이예요...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그동안 괜한 편견을 가졌다 깨달을 수도!

들 선생님은 새로운 배치를 만들라 하시었으니
저도 마음이 동하네요!

근데 길거리는 싫고
이 사태의 발단이 된 원조 노포집에서 먹고 싶어요 ㅎ
하지만 그런 이상주의는 실패다. 돈 키호테의 탈주는 생성이 아니라 환원이다. 새로운 배치가 아니라 오래된 질서로의 도피다. 이것이 '인간의 조건'이라고? 현실을 견디지 못한 인간은 허구를 진리로 바꾸기 위해 이리저리 달리는 것 뿐이라고? 애꿎은 피해자를 양산하면서? 그건 너무 슬프잖아.

결국 나는 조금도 괴로움을 덜지 못한 채, 친구와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세르반테스는 그저 이러한 비극을, 이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지루할 지경으로 보편적인 우리 인생의 비극을, 새삼스럽게 보여주고 굳이 후벼파려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는 성공했다.
친구의 대답은 이렇다. 돈 키호테의 망상은 단순한 광기가 아니라, '허위의 질서 안에서라도 세계를 의미 있게 만들려는 필사적 시도'라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 이 세계는 악, 폭력, 냉소로 채워져 있으며 그는 그 위에 허구의 질서를, 그러니까 정의, 명예, 사랑 따위의 낡은 가치를 실현하려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는 현실을 정말로 파괴한다. 그렇다면 선의의 피해자는 얼마든 나올 수밖에 없다. 선해하자면 이것은 '모든 이상주의자의 비극적 구조를 드러내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게 이 소설의 가치고 세르반테스의 위대함이라는 것이다.
다시 방패를 내던지고 창을 다시 쳐들었다가 두 번째 마부를, 박살내지는 않았지만 세 번 이상 내리쳐 머리를 네 쪽으로 만들고 말았다."

얼어붙고 말았다. 웃을 일이 아니다. 적어도 나는 웃지 못하겠다. 이건 정말로 위험하다! 선량한 피해자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위험이다. 유쾌한 모험 따위가 아니다. 치명적 위험이다.

도대체 1605년에 출간된 이 소설,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가치는 무엇인가? 왜 위대하다고들 하는 것인가? 괴로운 마음으로 친구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친구는 모르는 게 없다.
그리고 도주선을 그을 땐 신중함(prudence)이 있어야 한다. 자칫하면 죽음의 선을 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돈 키호테는 바로 그, 죽음의 선을 타는 탈주자로 보인다. 운이 좋아서 그렇지, 아니 이 소설이 코미디에 가까운 태도를 유지해서 그렇지, 그는 진지하게 자신의 망상을 확신하고, 사람을 실제로 해칠만큼 진지하다. 기사 서품을 받기 위해 막무가내로 여관에 쳐들어온 그의 만행을 보자.

"다른 마부가 자기 노새에게 물을 먹일 생각으로 다가와 물통 위의 갑옷을 치우려 했다. 돈키호테는 아무 말도 없이 누구의 가호도 빌지 않고
세계를 대하는 돈 키호테의 반응들을 보면서 친한 친구와의 일화들이 여럿 생각났다. 사소한 일상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작은 사건에도 크게 진동하는 감정의 격랑. 세르반테스가 돈 키호테에게 냉랭할수록 나는 괴로워졌다. 그는 진심이니까. 진지한 탈주자니까. 나는 그 탈주에서 가치를 찾고 싶으니까. 꿈 = 돈을 이기는 것이니까.

들뢰즈와 가타리는 [천 개의 고원: 자본주의와 분열증 2권] (1980)에서 탈주를 이야기한다. 탈주는 기존의 영토를 벗어나 새로운 대지로 나아가는 것이다. 탈주하려면 도주선을 그어야 한다.
베이글은 뉴욕이죠
진짜 이름부터 말도 안되는
삿뽀로 비빔밥 뮤지엄 같은 소리 하고
보고 싶네요 😭
차라리 미친 계엄을 때려서 다행인 게
지금 저 자리에 윤이 있었으면 무슨 딜을 했을지... 모골이 송연합니다 으
게다가 비싸요!
아웃백 어째서 안 망하는지 노 이해입니다;;;
어우 이번 결과 생각하면 금관 열 개라도 줘야죠. 어쨌거나 잘 했어요 👏👏👏 특히나 이시다 개똥볼 찬 거에 비해선.. 기저효과 크네요 ㅎ

근본적으로 국가간 투자를 강요당한다는 판 자체가 말이 안 되어서 😑 깡패한테 덜 맞았다고 기뻐해야 한다는 게 자괴감 들고 괴롭지만요..
'괴짜' 정도의 이미지로 이차 텍스트에서 소비되는 것만 간접 경험하다 이번에 원작을 읽으면서 알게 된 돈 키호테의 정체는 '과대망상광'이었다. 자주 등장하는 '광기'라는 단어가 어울릴만큼, 그는 광인이다.

놀라운 건 작가 세르반테스가 돈 키호테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기사도를 다룬 소설을 너무 많이 읽고 미쳐버린, 지나치게 코드화되어버린 돈 키호테의 기행을 묘사하는 태도는 해학을 넘어 조롱이다. 작가로서 주인공을 변호하거나 공감하거나 자신의 분신으로 애정을 갖는 식의 따뜻함은 없다. 냉랭한 관조.

aladin.kr/p/vbWSa
돈키호테 1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돈키호테>. <돈키호테>에 담긴 세르반테스의 문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한국어로 번역하고자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5년의 고증과 스페인에서의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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