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론✍🏼
banner
narncissist.bsky.social
한가론✍🏼
@narncissist.bsky.social
트위터 망령
블루스카이라는 게 있다는 걸 새까맣게 잊고 있었어
January 6, 2025 at 9:11 PM
국회의사당 주변은 의외로 한산했다. 집회가 있을 시간대가 아니어서 그랬겠지. 그러나 조금씩 순환적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불안에 못 이겨 민주주의의 상징을 잠깐이나마 눈에 담고자 했던 것은 나 뿐만 아니었고, 돌아서는 내 뒤로 이어 조금의 변화라도 있을까 살펴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국회가 금방이라도 무너질까 돌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자리를 지키던 노인들은 정치인 중 누가 더 개새끼인지 토론했고, 한파대비 조경 작업에 몰두하던 노동자는 누구보다 일찍 다음을 준비했다.
December 6, 2024 at 10:13 AM
아직 구상단계지만 보고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부디 쓰레기 같은 걸 쓰고 있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쓰레기 같은 걸 쓰면 뭐 어떤가 하는 초심자의 용기 같은 것이 샘솟는 중.
October 26, 2024 at 4:58 PM
난 사실 세트상품 도서를 박스 패키지에 넣어주는 걸 애매하다 생각해.
박스를 버리기도 뭐하고 덜렁 남겨놓기도 뭐하니 책장 테트리스도 못하게 되는데 결국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수밖에 없잖아. 책장이나 책상같은 익숙한 인식 범위가 아니면 거기에 뭘 뒀는지 사실상 잊어버리게 되지 않나.
October 23, 2024 at 2:24 PM
Reposted by 한가론✍🏼
이런 태그가 달려 있으면 거의 100% 혐오자 계정이라는 거
February 18, 2024 at 1:13 AM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머무는 것을 선택한 이들에게 다정하자.
고양이를 쓰다듬자.
분노는 저 멀리에.
October 22, 2024 at 4:58 PM
네가 힘들 때 보여주려고 생전 엄마 혼자 꾸린 타임캡슐이 있다며 아빠가 꺼내준 납골함 크기의…(이보다 정확한 비유가 안 떠오름) 알루미늄 캔을 이제야 꺼내봤다.
몇 달째 방치해서 편지가 있을텐데 궁금하지도 않냐는 잔소리를 들어야 했는데, 거기엔 패키지 로고가 세겨진 빈 메모지 밖에 없었다.

고양이 발만큼 작은 양말과 신발, 비닐을 뜯지도 않은 개구리 장갑이 짝을 맞춰 하나씩. 뱃속에 방울이 든 분홍색 동물 인형. 뒷면이 거울이라 영아인 내 얼굴과 성인이 된 내 얼굴을 번갈아 볼 수 있어 묘한 기분이 드는 키링 두 개.
October 22, 2024 at 3:41 PM
와우 5천 4백자 조금 넘음
300자면 몰라도 이걸 어케 160자로 조각내 못 해
October 20, 2024 at 10:32 PM
트위터에도 올릴까
귀찮은데
October 20, 2024 at 10:31 PM
영화 <룸 넥스트 도어>.
죽으면 나는 어떻게 될까, 어디로 갈까.
불편한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잠들지 말라는 당부가 무색하게 두근거렸다.
알 수 없는 건 언제나 설렘과 연결되는 사람이라서.

결국 난 죽지 못했다.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 마사는 죽는다. 스포일러일지 모르겠으나 사람은 언젠가 죽고, 영화는 그걸 당연하게 여겨 제임스 조이스의 <죽은 사람들>을 인용한다.

정확히는 <죽은 사람들>의 마지막 문단이 인용되는데 이것은 <일리아스>에서 제우스가 전쟁터 위로 내리는 눈을 모티프로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October 20, 2024 at 9:56 PM
아파트 아파트…
October 20, 2024 at 3:08 PM
안경닦고 있었는데 마법처럼 해체됐다
이래서 쓰던 안경을 보관해야 하나 봐
October 19, 2024 at 11:56 AM
클낫다 삼십분이라도 잘까 일어날 수 있을까
October 18, 2024 at 10:23 PM
아 뭔가 블스엔 내가 추적하고 있는 정보를 가진 계정이 많이 없어서 탐라 내리더라도 허전해
October 17, 2024 at 4:35 PM
트위터 처음 할 때로 돌아간 것 같다
인용이나 멘션을 열심히 해야 친구가 생기겠지
October 17, 2024 at 4:22 PM
블루스카이도 수정기능 없나?
October 17, 2024 at 4:18 PM
알라딘 한정인지 모르갰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자 도서를 구매하면 저 그림 표지로 한 책자를 매년 줬는데 올해는 완판되고 난리나서 일단 책을 살 수가 없음…
October 17, 2024 at 4:15 PM
Reposted by 한가론✍🏼
2012년 이래로 노벨상 초상화를 담당하고 있다는 스웨덴 아티스트, 니클라스 엘메헤드. 처음 알았는데, 초상화의 그림자가 갈색이 아니라(...) 금박 호일이라고. 한강 작가 초상화를 이 각도로 보여주니, 느낌이 또 확 달라짐.
www.facebook.com/photo/?fbid=...
October 17, 2024 at 3:45 PM
좋아하는 거 아무거나 올리기
October 17, 2024 at 4:0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