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故김새론과 사생활 폭로 후 3주만…눈물의 심경 고백→미성년자 교제 사실은 부인 [TOP이슈] #김수현 #김수현기자회견 #김수현입장 #김수현심경 #故김새론 #김수현故김새론
배우 김수현이 故김새론과 사생활 논란 3주 만에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는 김수현이 법률대리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오른 김수현은 “먼저 죄송하다.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거 같다”며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거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수현/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는 “저는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며 “제게 오는 호의조차 믿지 못하고 항상 무엇을 잃을까 피해를 볼까 무서워하고 도망치고 부정하기 바빴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그냥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이야기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그랬으면 저를 사랑해주신 팬 분들, 이 기자회견까지 애써주신 회사 식구 분들, 다 이토록 괴롭지 않진 않았을까.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폭로 될 때마다 내일은 그냥 다 이야기 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 했었다”고 울먹였다.
김수현은 “하지만 그때마다 망설이게 됐다. 내 결정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혹시 모두를 잘못되게 만드는 건 아닐까”라며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에 고인이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을 때도 그랬다.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에 1년여 정도 교제를 했다. 하지만 그때 저는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고 김새론이 지난해 커플 사진을 공개한 후 소속사를 통해 열애설을 부인했던 일을 언급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김수현은 “저의 이런 선택을 비판하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저와 고인 사이의 일들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셔도 이해가 된다”며 “그렇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니까 한 번만 제 얘기를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또 김수현은 “저는 배우가 되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원래 저는 가진 게 많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지킬 것이 너무 많은 사람이 돼있었다”며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있을 때도 주연 배우로서 지켜야할 것들이 참 많았다. 그때 만약 몇 년 전에 사귀었던 사람과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모든 스태프 분들, 이 작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제작사, 그리고 우리 회사 식구 분들 다 어떻게 되는 걸까 이렇게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사실 매일 두려웠다. 제가 스타 김수현이기 때문에 지키기 위해 선택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 독으로 돌아오면 어떡할까, 모든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만약 다시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던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그 선택을 할 것이다. 할 수 밖에 없다”며 눈물을 보였고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그 결정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 그게 지금 김수현이라는 인생을 선택한 사람이 지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선택을 비겁하다거나 이기적이라고 비판하신다면 얼마든지 받겠다.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수현 / 서울, 최규석 기자
김수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걱정이 많다. 그리고 불안하다. 지금 내가 하는 말들이 또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하지만 제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은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이런 조언을 해주신 분들도 있었다”며 “‘리스크 관리하려면 일단 적당히 받아들이는 모습도 보여라. 그럼 사람들 관심에서 멀어질 거고 나중에 컴백 준비를 해라’. 그 말을 들었다면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이렇게까지 폭로되는 일은 없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사생활이 유출된 것에 심경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매일 밤마다 내일은 무슨 사진을 올리겠다, 뭘 터뜨리겠다, 이런 협박을 받지 않아도 됐을 거고, 제 사생활을 담은 사진이 유출돼서 모욕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다. 저를 협박하면서 거짓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라는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고 가세연의 폭로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점, 가세연이 폭로한 내용들을 모두 부인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부터 김수현과 故김새론이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연인 관계였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수현 측은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한 것, 김수현이 故김새론의 도움을 외면했다는 점 등의 의혹에 대해 모두 반박하며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대응했다.
하지만 가세연은 멈추지 않고 김수현이 바지를 입지 않은 노출 사진을 공개하고 故김새론의 집에서 촬영한 동영상 등을 추가적으로 공개하며 폭로를 멈추지 않았다. 또 지난 27일 故김새론의 유족 측 법률대리인과 가세연이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유족들의 입장과 함께 김수현과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당시 교제 증거를 공개하며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은 가세연의 폭로 여파로 비판을 받으며 광고업계에서도 모델로 활동 중이던 브랜드들과 계약이 종료되는 등 손절을 당했다. 최근에는 MBC 예능 ‘굿데이’에서도 하차 당했으며, 남은 회차에서는 모두 편집 당했으며, 현재 차기작으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넉오프’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수현 측은 최근 가세연과 김세의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