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에서 흥분된 시선이 대표팀 명단과 복식 조합에 집중됐다. 낯익은 조합의 해체와 새로운 파트너십 예고에 팬들 사이에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12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되는 2023 혼성단체 월드컵 출전을 위해 8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남자는 장우진, 안재현, 오준성, 박강현, 여자는 신유빈, 이은혜, 김나영, 최효주가 각각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시작하고, 이후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8개 팀이 우승을 겨룬다. 점수를 많이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독특한 경기 방식이며, 혼합복식, 여자 단식, 남자 단식, 복식 순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신유빈 복식 파트너 교체 주목”…탁구 혼성단체 월드컵 대표팀 명단 확정 / 연합뉴스 대표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국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두 시즌 모두 결승까지 진출하며 준우승에 올랐다.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아시아선수권(단체전)을 마친 뒤 전국체전 소속팀에 합류했다. 신유빈은 전국체전 대신 영국 WTT 런던 스타 컨텐더 여자 단식과 혼합복식 경기 출전을 선택했다. 대표팀은 전국체전 종료 24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여 3일간 복식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신유빈은 대표 복식 파트너 임종훈과 조대성 두 선수가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새로운 혼합복식 조합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오른손 신유빈과 왼손 박강현의 조합이 유력하다. 박강현은 동선상 오른손 파트너 대비 유리한 장점이 있다. 신유빈과 최효주는 지난 6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두 선수는 하리모토 미와-오도 사쓰키 조에게 1-3으로 패했으나,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인 바 있다. 남자 복식에서는 임종훈이 빠지면서 기존 '안재현-임종훈' 조합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왼손 박강현, 장우진, 안재현, 오준성 등 다양한 조합이 실험될 예정이다.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은 "경기 수가 많아 상황에 맞게 복식조 구성을 달리할 수 있다. 장우진을 중심으로 오른손 조합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 역시 "전국체전 이후에도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등 국내외 대회가 계속돼 대표팀이 함께 훈련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신유빈이 단식도 소화하는 만큼 복식 조합은 상황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국체전과 국제대회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치밀한 복식조 운영 전략과 신유빈-박강현의 새 파트너십에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인 선수단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비장했다.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파견 남녀 국가대표 마지막 3장을 두고 20여 명이 치열한 접전을 준비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대한탁구협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1차 선발전, 20일부터 22일까지 최종 선발전을 연이어 개최해 대표 자리를 확정한다. 이번 선발전은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를 위한 국가대표 마지막 선발 과정이다. 협회는 앞서 지난 달 26일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기준 남자부 4명(장우진, 안재현, 오준성, 조대성), 여자부 3명(신유빈, 이은혜, 김나영)을 대표로 확정한 후, 남자 1장·여자 2장의 파견권만 남겨뒀다. “막차 티켓 사수전”…임종훈·박강현, 아시아탁구선수권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돌입 / 연합뉴스 경쟁의 무대는 남녀 각 20여 명 선수로 구성됐으며, 남자부에서는 베테랑 임종훈(한국거래소), 박규현(한국거래소), 박강현(한국거래소)이 마지막 티켓의 유력 후보로 꼽힌다. 임종훈은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괄목할 성적을 보였으나, 단식 세계랭킹 68위로 경쟁자인 박강현(57위), 박규현(59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규현은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우승, 시리즈2 준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박강현은 올해 초 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실업 1년 차 김가온(한국거래소)과 고교급 중학생 이승수(대전동산중), 마영민(정곡중) 등 유망주도 도전장을 내밀어 세대교체 가능성을 높였다. 여자부는 양하은(화성도시공사), 최효주(한국마사회), 박가현(대한항공)이 최종 선발전 '빅3'로 꼽히며, 양하은은 프로리그 시리즈2 우승과 올해 대통령기 3관왕의 기록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가현은 세계청소년선수권 19세 이하 단체전 금메달 주역으로 이름을 알렸고, 베테랑 최효주의 노련함도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최종 선발전은 오는 22일 진행되며, 1차 선발전 관문을 통과한 3명과 기존 확정 선발전 진출자들의 맞대결 리그전 방식으로 대표를 가린다. 선발전이 끝나면 남녀 대표팀 5명씩이 구성돼 진천선수촌 소집 훈련에 들어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실내체육관에는 두 콤비의 투지가 가득했다. 경기장을 메운 응원 속에서 박규현-박강현 조는 일본 마쓰시마 소라-도가미 슌스케 조와 남자복식 준결승에 나섰다. 1게임과 2게임을 내준 뒤 3게임에서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15-17까지 치열하게 맞섰으나 박규현-박강현 조는 승부의 흐름을 잡지 못하고 0-3(6-11 5-11 15-17)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미래에셋증권 소속의 왼손 셰이크핸드 듀오, 박규현과 박강현은 초반 일본 조의 빠른 공세에 밀려 1, 2게임을 6-11, 5-11로 내줬다. 이에 따라 승부는 3게임으로 넘어갔고, 15-17까지 이어진 듀스 접전에서도 마지막 한 점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15-17 듀스 혈투 끝 패배”…박규현-박강현, 알마티 복식 준결승 탈락 / 연합뉴스 이번 경기로 박규현-박강현 조는 WTT 컨텐더 알마티 2025 남자복식 공동 3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앞선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는 박강현-유시우 조가 중국 쉬페이-첸톈이 조에 0-3(8-11 8-11 5-11)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규현-박강현 조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고, 박강현은 남녀복식 모두 준결승 무대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한 사람의 얼굴 위에 맹수의 눈빛이 겹쳐진 순간, 시간은 비현실적인 경이로 멈추었다. 넓은 어둠 속 한 줄기 빛 아래, 인간과 맹수 사이의 경계가 무너진다. 검은 배경 뒤로 드러난 그는 무언가를 깨닫는 듯한 묵직한 기운을 품었고, 호랑이의 황금빛 눈동자가 보는 이의 내면 깊숙이 파고든다. 낮게 조명된 얼굴 곁에 윤곽을 드리운 털의 결이, 야성의 긴장과 인간의 고요를 동시에 담아냈다. 박강현은 직접 전한 사진에서 한쪽 얼굴이 호랑이의 얼굴로 흡수되는 듯한 강렬한 이미지를 드러냈다. 부드러운 회갈색 머리와 담백한 라운드넥 상의, 그러면서도 살아 숨 쉬는 듯한 호랑이의 생생함이 공존하며 환상적인 변주를 이루었다.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문구는 두 존재의 운명적 결합과도 같은 여운을 남긴다. 이에 따라 늦여름, 무더위가 조금씩 식어가는 밤의 온도 또한 사진에 고스란히 담긴 듯하다. 뮤지컬배우 박강현 인스타그램 이번 게시물에서는, 긴장 속에서 새로운 한계를 마주한 듯한 박강현의 변화가 눈길을 모았다. 좀처럼 보기 힘든 반전 이미지와 깊어진 눈빛, 사유하는 듯한 분위기를 통해 다음 무대를 예고하는 듯한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팬들은 ‘인간과 맹수 모두의 힘이 느껴진다’, ‘숨죽이게 하는 강렬함에 또 한 번 놀랐다’,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환호했으며, 새로운 캐릭터로서의 도전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는 반응을 전했다. 뮤지컬배우 박강현이 이번 콘텐츠를 통해 선보인 야성과 인간성의 교차는 이전과 확연히 구분되는 변화다. 한계 너머로 도약하는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뮤지컬 '알라딘'이 굿바이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3일 뮤지컬 '알라딘' 공식 계정에는 "뮤지컬 한국 초연 - 부산 대단원의 종연! 굿바이 무대인사" 글이 게재됐다. 이어 "Goodbye Aladdin 각 회차 별 공연 종료 후 배우들의 무대인사를 진행합니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알라딘' 공식 계정 오는 27일 오후 2시 공연에서는 서경수, 강홍석, 최지혜가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공연에서는 박강현, 정원영, 민경아, 황만익, 임별, 양별철이 관객들과 인사를 나눈다. 28일 오후 3시에는 김준수, 정성화, 이성경, 이상준, 윤선용, 정열, 서만석, 육현욱, 방보용 등이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커튼콜을 포함한 객석 내 모든 촬영 및 녹음은 불가하다. '알라딘' 측은 "오리지널 스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9.28까지! 드림씨어터"라고 덧붙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원작으로 하는 '알라딘'은 지난해 11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7월부터는 부산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28일 폐막할 예정이다. 알리딘은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지니는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이 연기하고 있다. 자스민은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술탄은 이상준, 황만익, 자파는 윤선용, 임별이 연기한다.

탁구장을 울린 박수 속에서 숨 가빴던 랠리가 이어졌다. 관중의 시선은 한 점 한 점 내줄 수 없는 상황에 집중됐다. 결국 장우진이 4게임 듀스 접전 끝에 연속 득점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박강현을 3-1(11-3 7-11 11-9 14-12)로 꺾었다.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2 남자 단식 준결승은 31일 서울시 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 특설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남자부 대표주자 장우진(세아)은 준결승에서 미래에셋증권 소속 박강현을 맞아 3-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접전 끝 결승행”…장우진, 박강현 꺾고 프로탁구 시리즈2 진출 / 연합뉴스 경기 초반 1게임에서 장우진은 회전량 많은 서브와 빠른 3구 공격을 앞세워 9-3 리드 후, 포핸드 드라이브로 마무리하며 11-3으로 손쉽게 첫 게임을 가져갔다. 반면 2게임에서는 장우진이 공격 범실을 범하며 박강현에게 7-11로 내줬다. 게임 스코어 1-1로 팽팽해진 흐름 속에 3게임에서 장우진은 10-9 매치포인트에서 2구 백핸드 푸싱으로 득점해 게임을 따냈다. 4게임에서 박강현은 7-9까지 앞서갔으나, 장우진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듀스 접전을 연출했다. 장우진은 12-12 동점 이후 구석을 찌르는 드라이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 14-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장우진은 시리즈1 8강에서 0-3으로 패한 박강현에게 값진 설욕을 했다. 결승전 상대는 같은 날 4강에서 임유노(국군체육부대)를 3-1(11-9 6-11 11-4 11-9)로 제압한 박규현(미래에셋증권)으로 정해졌다. 박규현은 시리즈1 우승컵의 주인공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여자부에서는 대통령기 3관왕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이 18세 신예 박가현(대한항공)을 3-1(11-9 11-6 6-11 12-10)로 누르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양하은은 시리즈1 예선 탈락 후 이번 대회에서 다시 감각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또한 이다은(미래에셋증권)은 김서윤(미래에셋증권)과 풀게임 접전 끝에 3-2(11-6 11-8 9-11 9-11 6-2)로 승리, 여자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부 장우진과 박규현, 여자부 양하은과 이다은이 각각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결승전 일정과 최종 결과에 국내 탁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컬리스트 케이윌이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 배우 박강현, 정택운과 솔직하고 유쾌한 토크로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멤피스’에서 각각 휴이 역을 맡은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현장은 웃음과 진지함이 교차했다. 케이윌은 “저와 인연이 있는 멋진 동생 두 명을 모셨다”며 박강현과 정택운을 소개했다. 각기 ‘부드러운 미남’, ‘냉미남’이라는 소개에 맞춰 두 배우는 ‘멤피스’에서 자신들이 맡은 캐릭터와 연기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뮤지컬 무대에서의 댄스를 가수로서의 댄스와 구분하며, 서로의 연기와 해석에 집중하는 등 세 사람은 진지한 대화 속에서 깊은 공감대를 나눴다. “뼛속까지 ‘멤피스’라더니”…케이윌·박강현·정택운, ‘아는 형수’ 속 유쾌한 토크→새로운 케미 기대 / 케이윌유튜브채널 특히 ‘멤피스’ 속 음악과 흑인 소울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케이윌은 “흑인 소울 음악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다. 나라면 이렇게 부르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밝히며 예술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박강현과 정택운은 케이윌이 휴이 역에 어울린다고 입을 모았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보여줬다. 이날 토크에서는 화제가 된 ‘테토남’ ‘에겐남’ 논란도 자연스럽게 언급됐다. 박강현과 정택운이 케이윌에게 ‘테토남’ 이미지가 있다며 농을 던지자, 케이윌은 머리를 넘기며 수줍게 “글쎄?”라고 답해 스튜디오에 웃음이 번졌다. 정택운은 “빅스의 레오 하면 ‘아들 낳은 후궁 짤’로 기억하는 분들이 있다”며 자신의 별명인 ‘에겐남’과 관련된 일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출생신고를 둘러싼 에피소드에서는 박강현이 “엄마가 출생 신고를 늦게 했다. 89년에 태어나긴 했다”고 강조하자, 케이윌이 “이런 이야기는 죽을 때까지 할 거다”라며 애드리브 상황극을 선보여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케이윌은 “우리 엄마도 늦게 했어야 했다. 이틀만 늦게 했어도 82년생으로 살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전하며 진솔한 일면을 드러냈다. 이어 박강현과 정택운은 20대 시절, 일상, 나이에 따른 감정 변화 등에 관해 케이윌과 공감 섞인 대화를 이어갔다. 세 사람 모두 무대를 넘어 인간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반가웠던 듯, “진지한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 그런 이야기를 했다”, “편하고 재미있게 즐기다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케이윌은 매주 수요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을 통해 박강현과 정택운을 비롯해 다양한 게스트와 함께하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고 있어, 앞으로의 방송에서도 새로운 케미와 이야기가 기대된다.

긴장감이 흐르는 광명 IVEX 스튜디오의 조명 아래, 박강현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라켓을 휘둘렀다. 탁구공이 네트 위를 오갈 때마다 응원의 함성은 커졌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의 표정엔 자신감이 빛났다. 결국 박강현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장우진을 완파하며 관중을 열광시켰다. 13일 경기도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부 8강전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2년 만에 부활한 프로리그 형식으로 치러져, 각 팀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맞대결이 이어졌다.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은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장우진(세아)을 3-0(11-7 11-6 11-4)으로 압도하며 주목받았다. “완승 드라마”…박강현, 장우진에 3-0→KTTL 4강 진출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박강현은 빠른 스텝과 좌우 흔들기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첫 게임에서 치열한 랠리 끝에 11-7로 앞서고, 이어진 2·3게임도 각각 11-6, 11-4로 무난하게 따내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강현은 미래에셋증권 동료 박규현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박강현은 입단 첫해부터 두각을 드러냈지만, 최근에는 대표 선발전 13승 3패로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후 박강현은 “중요한 경기에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한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며, “팀과 팬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4월 종별선수권에서 오랜만에 정상에 올랐던 장우진은 너무도 완벽한 박강현의 벽에 막혀 8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미래에셋의 우형규와 화성도시공사의 호정문도 각각 3-2 접전 끝에 4강에 나섰다. 여자부에서는 이승은(대한항공)의 거침없는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은은 16강에서 이은혜를 3-1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도 윤효빈(미래에셋증권)을 시종 압도하며 3-0(11-7 11-8 11-6) 완승을 거뒀다. 이승은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베테랑 양하은까지 잡으며 실업 무대 2년차의 놀라운 성장세를 입증했다. “매 경기 이기겠다는 간절함으로 임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 4강에는 이다은(한국마사회)과 최해은(화성도시공사)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프로리그는 남녀부 단식 토너먼트로 치러지고, 남녀 각각 총상금 1억 원과 우승 상금 1,800만 원이 걸려 있다. 4강전은 박강현-박규현, 이승은-유시우 등 화제의 대결로 이어질 예정이다. 각 부문 승자들은 결승전과 함께 올 시즌 KTTL 최강자 자리에 도전한다.

조명이 꺼지고 막이 오르면 환상적인 아그라바 왕국으로. 지난 22일 개막한 뮤지컬 '알라딘'은 신비로운 아그라바 왕국에서 펼쳐지는 알라딘의 여정을 통해 대담한 모험과 클래식한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시간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와 진실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에서는 아그라바 길거리 출신의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의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 알라딘과 지니의 진실된 우정이라는 2개의 캐릭터 관계를 중심으로 램프를 둘러싼 여정을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