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압박감이 감도는 스웨덴 축구대표팀 벤치에는 침묵만이 흘렀다. 수차례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놓치며 팬들은 좌절했고, 연속된 무승의 분위기가 경기장을 지배했다. 스웨덴은 욘 달 토마손 감독 체제에서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무 3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웨덴 축구협회는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욘 달 토마손 대표팀 감독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에 대응해 남자 대표팀 감독을 해임하는 첫 사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무승 충격”…스웨덴, 토마손 감독 경질로 사령탑 교체 / 연합뉴스 유럽 예선에서 스웨덴은 알렉산데르 이사크, 빅토르 요케레스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승점 1에 그치며, 1위 스위스(승점 10)와는 9점 차, 2위 코소보(승점 7)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남은 두 경기에서 역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은 54개국이 1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및 네이션스리그 상위 팀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남은 4장의 티켓을 놓고 다툰다. 스웨덴은 네이션스리그 조 1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는 살아있는 상태다. 스웨덴 축구협회 시몬 오스트룀 회장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기에 최상의 조건 마련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위한 감독 교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그동안 감독들이 스스로 사임하거나 계약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난 전례만 있었으며, 감독 해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욘 달 토마손 감독은 약 1년 9개월간 18경기에서 9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 12차례 진출했던 스웨덴은 2018 러시아 대회 8강을 경험했으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과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곳곳에서 긴장과 환희가 교차했다. 카타르는 후반 프리킥 두 차례를 헤딩골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였고, 사우디 역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참가국 확대로 넓어진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프리킥 헤딩골 연속”…카타르·사우디, 북중미월드컵 본선행 확정 / 연합뉴스 15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에서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UAE)를 2-1로 제압했다. 후반 4분 아크람 아피프의 프리킥을 쿠알렘 쿠키가 머리로 마무리했고, 후반 29분 또 한 번 아피프의 프리킥이 페드로 미겔의 헤더 골로 연결됐다. 후반 44분 타레크 살만이 퇴장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흔들렸으나, 후반 53분 술탄 아딜의 만회골에도 리드를 지킨 카타르는 1승 1무(승점 4)로 1위를 확정하며 본선 티켓을 손에 쥐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인도네시아전 3-2 승리(총 1승 1무, 승점 4·3득점 2실점)로 이미 다득점 우위에 올라 조 1위를 지켰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이어 3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지난 1994년 미국 대회에서 16강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48개로 확대됐다. 아시아에서는 이미 이란, 우즈베키스탄(이상 A조), 한국, 요르단(B조), 일본, 호주(C조)가 3차 예선 조 1, 2위로 직행 자격을 얻었다. 카타르와 사우디는 이번 4차 예선을 통해 각각 2회,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특히 카타르는 개최국 출전이었던 2022년과 달리 예선을 돌파해 사상 첫 본선 진출 사례를 썼다. UAE는 B조 2위 이라크와 다음 달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질 5차 예선에서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이 5차 예선을 통과한 팀은 FIFA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를 통해 본선행을 최종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2패에 그쳐 사상 첫 월드컵 진출 꿈을 접었다. 카타르 대표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목표를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 카타르와 팬들, 선수들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나란히 북중미 무대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사상 처음으로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AP연합뉴스 카보베르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프라이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D조 최종전에서 에스와티니를 3-0으로 제압했다. 경기에서는 후반 3분 다일론 리브라멘투가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위 윌리 세메두와 스토리파가 각각 추가 골과 쐐기 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카보베르데는 7승 2무 1패, 승점 23점을 기록해 앙골라와 비긴 카메룬(승점 19)을 제치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카보베르데는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가나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여섯 번째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가 됐다.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3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는 9개 조 1위가 직행하며 2위 상위 4개국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5개 섬으로 구성된 인구 52만여 명의 카보베르데는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했다. 국토 면적은 한국의 25분의 1 수준인 4033㎢이며, 이번 본선 진출로 2018년 러시아 대회의 아이슬란드에 이어 월드컵 본선 참가국 중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국가로 기록됐다. 1986년 FIFA에 가입한 이후 꾸준히 예선에 도전해온 카보베르데는 2013년과 202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 진출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FIFA 랭킹도 2000년 182위에서 2014년 27위까지 상승한 바 있다. 현재는 70위로 중국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강렬한 파란, 빨간, 초록빛이 경기장을 수놓을 준비를 마쳤다. 역사상 첫 세 나라 공동 개최라는 상징을 품고 아디다스가 제작한 월드컵 공인구 '트리온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공 표면의 단풍잎, 독수리, 별 등 각국 문양과 4패널 구조가 인상적이었던 발표 현장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렸다. 사상 최초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인구인 트리온다가 3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FIFA는 트리온다라는 이름이 스페인어로 ‘세 개의 파도’를 의미하며, 공동 개최국들의 상징색과 패널 내 삼각형 연결 구조, 파도 형태의 디자인에서 깊은 결합과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역동적 3색 패널 결합”…월드컵 공인구 ‘트리온다’ 2026년 공개 / 연합뉴스 트리온다는 미국의 별, 캐나다의 단풍잎, 멕시코의 독수리와 같은 개최국의 대표 상징과 금빛 월드컵 트로피 문양, 그리고 주목할 만한 4패널 구조를 채택했다. 4패널은 공 중앙의 삼각형이 모여 세 나라의 결속을 상징하고, 각 연결부에는 깊은 선을 적용해 공중 이동 시 항력을 충분히 분산시키도록 설계됐다. 기술적으로 트리온다에는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커넥티드 볼 기술이 내장됐다. 모션 센서 칩이 삽입돼 모든 움직임을 판독 시스템에 전송하며, 판정의 정확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FIFA는 기대했다. 표면에는 양각 아이콘을 넣어 젖거나 습기 찬 상황에도 그립감을 높였다. 월드컵 공인구는 1970년 멕시코 대회 당시 텔스타를 시작으로 모든 대회에서 아디다스가 공식 제작을 이어왔다.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알 리흘라’가 사용됐으며, 이번 2026년 대회에서는 트리온다가 국제 대회 심판 판정 시스템과 선수들의 경기력 모두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가 개최국을 대표하는 3종 동물로 등장했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 ‘메이플’, ‘자유’, ‘클러치’를 공식 발표했다. “3종 마스코트 공개”…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상징 동물 선정 / 연합뉴스 이번 마스코트는 최초로 캐나다, 멕시코, 미국 등 월드컵 3개 공동 개최국을 대표해 각각 무스, 재규어, 흰머리수리로 선정됐다. 메이플(무스)은 캐나다의 상징 동물로,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전설적 선방 능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골키퍼로 묘사된다. 자유(재규어)는 멕시코 남부 정글 출신의 스트라이커로, 경기장에서는 창의력과 민첩함을 드러내고, 경기장 밖에서는 멕시코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맡았다. 클러치(흰머리수리)는 미국을 대표하며,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모험심과 동료 결속력을 갖춘 미드필더로 소개됐다. FIFA는 “젊은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메이플, 자유, 클러치는 최초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마스코트가 된다”며 “2025년 출시 예정인 FIFA 라이선스 게임 ‘FIFA 히어로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은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나며, 내년 6월 11일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16개 도시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0일 홍명보 감독과 주앙 아로수 수석코치가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미국 현지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하고 별도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KFA 홍명보호는 9월 A매치를 위해 내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지난 7일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으며, 이어서 지난 10일 멕시코와 두 번째 일정을 치렀다. 이번 9월 미국 원정은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의 잔디와 환경에 적응하는 동시에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 한편, A매치 일정을 마친 선수들은 그룹을 나눠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프로축구 K리그 소속 선수 9명으로 구성된 본진은 멕시코전 이튿날인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를 시작하는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15위)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출처: 연합뉴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선제 결승 골과 전반 43분 손흥민이 어시스트한 이동경의 추가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의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당시 손흥민은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동경과 이재성이 손흥민의 뒤를 받쳤고, 중원에서는 백승호와 김진규가 호흡을 맞췄다. 전반 18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자 이동경에게 공을 연결, 추가 골을 도왔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한 후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치른 첫 A매치였다. 그는 사실상 홈에서 경기를 치르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A매치 52호 골을 기록하며 한국인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과의 격차를 6골로 줄였다. 손흥민은 자신의 골에 대해 "재성 선수와 오래된 호흡으로 만들어낸 골"이라며, "그런 각도에서 운 좋게 가끔 골을 넣었는데, 오늘도 운 좋게 원하는 곳으로 골이 들어갔다. 득점에 성공해서 조금은 편하게 경기해서 참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바트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이 모로코의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E조 홈 경기에서 니제르를 상대로 기록한 대승의 순간, 관중석에는 환호가 울려 퍼졌다. 모로코는 이스마엘 사이바리의 전반 멀티골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먼저 본선행을 따냈다. 모로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E조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니제르를 5-0으로 완파했다. “6전 전승 본선행 확정”…모로코, 아프리카 첫 월드컵 티켓 / 연합뉴스 E조는 에리트레아의 기권으로 5개국이 경쟁하는 그룹이다. 이날 경기에서 니제르 공격수 압둘라티프 지브릴 구메이가 전반 26분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해 모로코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곧이어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전반 29분과 38분 연속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후반전에는 아유브 엘카비, 함자 이가마네, 아제딘 우나히가 차례로 득점에 성공해 골 잔치를 이어갔다. 모로코는 6전 전승(승점 18)으로 탄자니아(승점 10)를 승점 8차로 따돌리며 남은 두 경기와 상관없이 조 1위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로 모로코는 2018 러시아 대회부터 3회 연속,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신화의 지휘봉을 잡은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은 다시 한 번 새 역사의 문을 두드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은 6팀씩 9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나, E조는 에리트레아 기권으로 5개 팀이 승부를 펼친다. 조 1위만이 본선 직행권을 확보하며, 2위 중 상위 4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다. 이날 모로코의 본선행 확정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17개로 늘어났다. 아시아에선 한국,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호주가, 남미에선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이, 오세아니아에서는 뉴질랜드가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모로코는 2030년 대회에서는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4회 연속·통산 8회차 월드컵 본선 출전을 예약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책정됐다. 조별리그는 최저 60달러, 결승전은 최대 6천730달러(약 936만원)로 공개됐다. 4일(한국시간) 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 일정을 발표하며 유동 가격제(dynamic pricing) 도입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입장권 가격은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유동 가격제 첫 도입”…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최고 6,730달러 / 연합뉴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비자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차 사전 추첨 응모가 시작된다. FIFA는 추첨 결과를 20일부터 이메일로 발표할 예정이며, 당첨자는 10월 1일부터 지정된 시간대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2차 판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사전 추첨 방식으로, 3차 마지막 판매는 12월 5일 조 추첨 이후에 진행된다. 조별리그 입장권은 최저 60달러부터 시작하고, 결승전은 최대 6천730달러로 전 대회인 2022 카타르 월드컵(69~1,607달러) 대비 큰 폭으로 인상됐다. FIFA는 6~7월 미국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에서 이미 유동 가격제를 시험 적용한 바 있다. 실제로 첼시(잉글랜드)와 플루미넨시(브라질)의 준결승전 입장권 가격이 473.90달러에서 13.40달러까지 하락한 사례가 있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입장권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더 많은 사람이 올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장 밖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약 9개월 앞두고, 대한축구협회가 미국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에 나서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미국과 멕시코 원정 친선경기를 위한 현지 방문 동안 대표팀 관계자들은 권역별 후보지를 직접 찾았으며, 경기장 밖에서도 치열한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장들이 국가별이 아니라 서부·중부·동부 등 위치에 따라 권역으로 구분되고, 국가대표팀은 일정에 따라 여러 권역을 이동해야 한다.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대한축구협회, 미국 현지서 본선 준비 박차 / 연합뉴스 서부 권역에는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밴쿠버가 포함된다. 중부 권역에는 댈러스, 휴스턴, 캔자스시티,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가 해당하며, 동부 권역은 뉴욕·뉴저지, 보스턴,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마이애미, 토론토 등이다. FIFA가 공개한 대회 일정을 보면, 조별리그 내에서도 권역을 오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달리 이동 거리와 체력 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됐다.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 이상으로 이동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48개로 확대되면서, 각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선정이 중요한 변수가 됐다. 올해 4월 기준 FIFA가 밝힌 베이스캠프 후보지는 60여 곳에 달하며, 대한축구협회 역시 위치와 환경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3곳 정도를 돌았고, 평가전을 마치고 나가면서도 주앙 아로수 코치와 팀 매니저 등이 후보지를 더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스캠프는 12월 본선 조 추첨 이후 각 팀의 경기 일정과 선호도를 반영해 결정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점검 완료 후 실제 조 편성 및 경기일정에 맞춰 본진을 확정할 방침이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은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1인당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제9차 이사회 현장에는 축구 국가대표들의 노력과 본선행 쾌거에 대한 환호가 이어졌다. 월드컵 진출을 염원했던 축구팬들의 바람이 실현된 현장에서, 대표팀 선수단에게 전달될 포상금 규모와 기준이 구체적으로 확정됐다. 총 27억4천640만원이 지급되며, 최소 지급 기준을 충족한 39명이 기여도에 따라 등급별 포상금을 받는다. “월드컵 본선 진출 포상금 1억원”…축구 대표팀, 2026 북중미행 보상 확대 /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에 소집됐던 선수 54명 중 39명을 포상금 지급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포상금은 1억원, 8천만원, 6천만원, 2천500만원, 1천500만원 등 5개 등급으로 차등 책정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4개 등급, 30명에게 지급됐으나, 이번 북중미 대회를 앞두고 등급을 5개로 확대하고 지급 최소 기준을 완화해 수혜자를 크게 늘렸다. 총 포상금은 27억4천640만원이며, 코칭스태프는 별도의 계약 조건에 따라 지급받는다. 대표팀 지원스태프 역시 정해진 기준에 따라 포상금이 전달된다. 이사회에서는 축구협회 공인위원회 위원 선임도 마무리됐다. 공인위원회는 경기 시설 및 용품을 공인하는 역할로, 이번 이사회에서 내부 위원 2명을 추가 선임해 총 8명의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신임 김현태 대회위원장이 협회 추천에 따라 공인위원장을 맡는다. 또한,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잉여금 51억5천710만원 전액이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조성에 투입된다. 단순한 월드컵 진출 이상의 성과를 남긴 대한축구협회는 향후 추가 지원책과 발전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 북중미월드컵 예선전 및 한국 미국 축구 평가전 2025년 9월 북중미월드컵 예선전 경기가 실시될 예정이며, 멕시코와의 대결 또한 포함됩니다. 이는 전술 실험을 위한 테스트로서, A매치 소집 라인업도 공개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미국 축구 평가전 일정 9월 A매치 티켓 예매하기 ❯❯ 경기일: 9월 7일 일요일, 오전 6시 장소: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 중계: TV조선, tvN, 쿠팡플레이 (쿠팡 와우 회원 무료)

2025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 준비 2025년 9월, 북중미월드컵 예선전이 시작될 예정이며,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와의 대결을 포함한 중요한 평가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번 경기는 전술 실험을 위한 테스트의 성격이 강하며, 이미 A매치 소집 라인업이 공개된 상황입니다. 한국 vs 미국 친선 경기 9월 A매치 티켓 예매하기 ❯❯ 특히 9월 7일 일요일 오전 6시에는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미국의 평가전이 열립니다. 이른 아침부터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어 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역대 월드컵 중 가장 큰 기후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국제 과학자단체의 경고가 나왔다. 영국 BBC는 9일 ‘국제적 책임을 위한 과학자들(SGR)’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북중미 월드컵의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대 900만t에 이를 것으로 보도했다. “이산화탄소 900만t 배출”…북중미 월드컵, 역대 최악 기후 영향 전망 / 연합뉴스 SGR 분석에 따르면,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항공 이동 의존도가 매우 높으며, 경기 수가 기존 64경기에서 104경기로 급증한다. 이에 따라 대회 기간 배출될 이산화탄소 환산 온실가스(CO2e)량은 최근 4차례 월드컵 평균치의 거의 두 배 수준이 될 전망이다. SGR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CO2e 총배출량은 영국에서 차 650만대가 1년 간 발생시키는 양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2년 카타르 월드컵(525만t)보다 약 1.7배 많은 수치로, 역사상 가장 환경오염이 심각한 축구 대회로 기록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첫 48개국으로 늘어나며, 경기 수 증가에 따라 대회 운영 전반에서 환경적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FIFA는 2030년까지 축구 대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2040년 ‘탄소 중립’ 달성 계획을 재확인했다.

불볕더위와 갑작스러운 낙뢰, 대자연이 경기를 지배한 시간이었다. 예상치 못한 악천후와 끈질긴 열기 속에서 선수들은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경기 외적인 변수의 무게를 실감한 순간, 모두의 시선은 1년 뒤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은 6월 미국에서 개막해, 각 대륙 챔피언이 모인 치열한 승부 끝에 마무리됐다. 울산 HD는 26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F조 3차전을 끝으로 3전 전패로 대회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낙뢰·폭염 변수 경고”…울산HD, 클럽월드컵 격전→북중미월드컵 시험대 / 연합뉴스 이번 대회 기간, 여러 경기가 낙뢰와 폭염 등 기상 악조건으로 잇달아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이 반복됐다.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울산 HD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의 조별리그 경기는 인근 낙뢰로 킥오프가 65분간 미뤄졌고, 파추카(멕시코) 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대 벤피카(포르투갈)의 경기는 각각 90분이 넘게 늦춰졌다. 경기 종료까지 5시간 넘게 소요된 사례도 나왔다. 미국에서 야외 스포츠는 일명 ‘8마일 낙뢰 규정’에 따라, 근거리에서 낙뢰가 감지되면 즉시 중단된다. 이에 따라 30분 이상 추가 대기가 필수이며, 이는 대회의 팀 운영과 방송, 관중 진행에 큰 부담을 줬다. 지연 상황에 대해 울산의 조현우와 김영권 등 선수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 몸이 식어 경기력 유지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팬들 또한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긴 중단이 몰입도를 해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상 악조건은 월드컵에서 더욱 극심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동부와 멕시코, 캐나다 등지에서 열리는데, 현지 6~7월 뇌우와 폭염이 집중된다는 점이 지적됐다. 특히 킥오프 시간이 유럽 중계에 맞춰 낮 시간으로 배정되면서, 선수와 팬 모두에게 체력적 부담이 예상된다. 울산의 도르트문트전도 오후 3시 높은 기온에서 치러졌으며, 조현우는 “큰 대회라면 저녁에 경기해야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더위와 변수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김영권 역시 “월드컵에서 기상 변수가 걱정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클럽월드컵의 ‘기상 변수’ 경험은 각국 대표팀·주최 측에 실질적 과제를 남겼다. 쿨링 브레이크, 얼음물, 일정 재조정 등이 동원됐지만, 완전한 해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에서 각국이 어떤 대비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8일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개최된다. 개최지 배정과 현지 적응, 현장 기상 분석 등 최종 대비책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한껏 달궈진 그라운드에 천둥벼락이 내리쳤다. 울산HD의 눈빛에는 아쉬움과 긴장이 교차했다. 경기력 이상의 변수에 흔들린 한판, 북중미 월드컵에선 또다시 이런 악조건의 시험대에 오를 각국 대표팀의 대비가 절실해졌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의 혹독한 운영 환경을 미리 보여준 시험 무대였다. “낙뢰·폭염 변수”…울산HD, FIFA클럽월드컵 불운→월드컵 대비 비상 / 연합뉴스 울산HD는 26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끝으로 3경기 모두 패하며 대회 일정을 마쳤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15일 인터 마이애미와 알아흘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미국 각지에서 약 2주간 펼쳐졌다. 대회 내내 취재진과 관계자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단어는 바로 ‘날씨’였다. 이번 대회는 미국 현지의 극심한 악천후로 경기가 여러 차례 중단됐다. 축구는 웬만한 폭우나 눈에도 경기를 강행하는 종목이지만,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는 낙뢰로 경기가 지연·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특히 18일 플로리다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는 울산HD와 마멜로디 선다운스 경기 킥오프 전 인근 낙뢰 감지로 선수단이 라커룸으로 철수했고, 경기는 65분이나 연기됐다. 미국은 ‘8마일 낙뢰 규정’에 따라 반경 12.9㎞ 내 낙뢰가 탐지되면 실외 활동을 즉시 멈추게 한다. 이로 인해 30분간 낙뢰가 없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중간에 다시 감지되면 시간은 초기화된다. 파추카와 잘츠부르크의 경기가 97분, 오클랜드 시티와 벤피카의 경기는 무려 2시간 이상 지연됐으며, 경기 전체가 5시간 넘게 소요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 같은 기상 변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북부와 동부 지역은 이 시기 뇌우가 빈번해 경기 중 중단 가능성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뇌우로 인한 경기 중단은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제는 내년 월드컵 주요 경기가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만큼, 각국 대표팀과 개최국 모두 예기치 못한 경기 흐름 단절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다는 점이다. 울산 선수들은 경기 도중 준비가 갑작스럽게 중단된 경험이 처음이라고 밝혔으며, 조현우 등은 “몸이 식어서 컨디션 유지를 위한 나름의 준비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상대 마멜로디 선다운스 또한 울산의 변칙 전술에 대비할 시간을 킥오프 지연 속 벌 수 있었다. 실제로 전술적 변화와 심리전의 흐름이 낙뢰로 뒤바뀌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이 앞으로도 빈발할 전망이다. 지난 20일 파우메이라스와 알아흘리의 경기도 후반 15분에 갑작스럽게 멈췄다. 결승이 열릴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역시 이미 날씨로 인한 경기 지연을 경험했다. 관중, 시청자, 관계자 모두 경기 중단과 시간표 조정으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낙뢰 외에도 ‘폭염’이 또 다른 큰 고민으로 대두됐다.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30도 중반을 넘나드는 열돔 현상이 이어졌다. 클럽 월드컵 경기 킥오프가 현지 정오나 오후 3시에 집중되면서, 불볕더위가 경기력 저하와 안전 우려를 키웠다. 이번 대회 63경기 중 35경기가 현지 오후 5시 이전에 시작됐다. 이는 FIFA가 유럽 황금 시간대 중계 편의를 도모한 결과다. 북중미 월드컵 역시 예외가 아닐 전망이다. 결국 미국, 멕시코보다 무더위가 덜한 캐나다로 경기가 배정되지 않는 한, 각 대표팀 스스로 폭염·낙뢰 등 기상 변수 대응 플랜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 현장에서는 쿨링 브레이크, 얼음물, 젖은 수건 공급 등 급한 대처만이 이루어지고 있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날씨가 경기 결과뿐 아니라 선수, 팬, 대회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울산HD 등 이번 클럽 월드컵 참가 팀들의 경험은 전 세계 대표팀에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준비에 돌입한 축구대표팀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공격수 조규성이 소속팀 미트윌란 훈련장에 복귀하며 재기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출처=조규성 SNS 덴마크 미트윌란은 19일 SNS를 통해 2025~2026시즌 대비 훈련을 시작한 선수단 모습을 공개했고, 영상 속에는 조규성이 포함돼 있었다. 조규성은 환한 미소로 등장해 자전거를 타며 하체 강화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조규성은 이후 유럽 진출에 성공,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30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과 합병증으로 인해 시즌 전체를 결장하는 시련을 겪었다. 그는 현재 팀 훈련은 소화하지 못하지만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한 개인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트윌란의 토마스베르 감독과 바흐 바크 디렉터는 모두 조규성의 복귀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규성의 복귀는 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아직까지 확실한 원톱이 없는 대표팀에서 그의 재합류는 전력 강화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날카로운 각오 속에 도전의 막이 올랐다. 본선에 오르는 길은 넓어졌지만, 월드컵 16강 진출의 벽은 더 높아졌다. 이제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목표는 더욱 치열해진 본선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한다. 대회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분산 개최되며, 각 지역의 기후와 환경도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전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4개 팀이 한 조로 묶여 모두 12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경쟁 더 치열해진 본선”…한국, 북중미 월드컵 16강→새 관문 도전 / 연합뉴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곧장 16강이 아닌,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각 조 1, 2위 총 24개 팀과 성적이 좋은 3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이에 따라 16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32강 단판 승부에서 한 차례 더 경쟁을 뚫어야 한다. 조별리그 관문이 이전보다 다소 느슨해졌으나, 토너먼트 첫 판부터 수준 높은 상대와의 맞대결이 불가피한 구도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직후부터 새로운 월드컵 형태가 가져올 본선의 어려움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8월 기자회견에서 그는 “본선에서 16강 진출이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목표치 역시 ’16강 이상’으로 잡았다. 대표팀은 이제 실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당장 9월 미국과 멕시코에서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들과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인 미국(16위)과 멕시코(17위)는 우리나라(23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앞서는 강호들로, 월드컵 본선에서 마주칠 수 있는 체급의 팀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0, 11월에도 브라질을 포함한 수준급 국가들과 추가로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광활한 북중미 대회 환경에 최적화된 훈련캠프를 구상 중이며, 올 12월 예정된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맞춤 대비에 돌입한다. 개최국이 넓게 분포된 만큼 조 편성에 따른 원정 거리, 기후, 고도 이상의 적응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월드컵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대표팀과 축구계, 그리고 팬들의 기대와 준비 역시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9월부터 이어질 평가전과 본격적인 본선 대비 로드맵이 곧 한국 축구의 다음 운명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사이에 결의가 담겼다. 마지막이 될 무대를 앞둔 선수들은 지난 시간의 영광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이 교차함을 숨기지 않았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가 함께 걷는 이 길은 대한민국 축구에 또 한 번의 기적을 예고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황금세대가 마지막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무대로 전망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원정 8강’이라는 새 역사를 꿈꾼다. “라스트댄스 도전”…손흥민·이강인, 북중미 월드컵 단일대오→원정 8강 노린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신화 이후, 2010년 남아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다. 이에 따라 2026년 북중미 무대에서는 세 번째 원정 16강을 넘어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이 최대 목표다. 대표팀의 주축은 1992년생 손흥민(토트넘),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2001년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각 리그를 누비는 선수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포지션별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대 간 조화로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이미 다양한 기록을 쌓았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첫 득점을 올린 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공동 1위(3골)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카타르에서는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3개 대회 연속 공격포인트의 진귀한 기록을 남겼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사실상 ‘라스트 댄스’ 무대다. 손흥민은 대회 기간 만 34세가 되며, 이후 월드컵 참가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96년생 동갑내기’는 30세, 이강인은 25세가 돼, 성장과 노련미를 겸비한 황금조합의 마지막 ‘단일대오’로 꼽힌다. 이번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출전국 수가 확대되고, 토너먼트가 32강부터 치러져 일정이 더 촘촘해진다. 이에 따라 체력과 부상 관리가 승부의 열쇠가 된다. 관건은 마지막 원정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며, 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8강 신화를 완성할 수 있을지다. 손흥민은 최근 “모두의 간절한 도전이기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SNS에서는 ‘마지막 황금세대’라는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팬들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마지막을 함께 응원한다”, “역대 최고 멤버로 반드시 8강을 이룰 것” 등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은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이후 본선 준비에 돌입한다. 잔여 평가전과 소집 일정, 부상 관리가 관건이며, 대표팀은 8강 진출을 목표로 베스트 전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려는 선수들과 팬들의 열망이 2026년 북중미 무대에서 또 어떤 기록을 탄생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