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산불 조심 기간을 앞두고 산림청의 산불진화헬기 임차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따라 정부 기관의 헬기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며 KAI의 수리온이 주목받고 있다.7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산불진화를 위해 미국에서 임차 계획이던 대형 헬기 도입이 미국 측 무응찰로 인해 무산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사업에 참여하...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인 24일 오후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하동군 옥종면까지 확산됐다. 산림당국은 산불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진화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불은 강한 남서풍을 타고 산등성이를 따라 빠르게 번졌으며, 산림청은 즉각 산불진화헬기를 하동군 지역으로 추가 투입했다. 현재 산청군과 하동군 지역에는 평균 풍속 초속 7ｍ 수준의 바람이 불고 있으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10∼16ｍ에 달할 것으로 예보돼 산불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시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9대, 진화인력 2천440명, 진화차량 252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서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지역은 1천502㏊에 달하며, 총 화선 50㎞ 중 34㎞는 진화가 완료됐고 나머지 16㎞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당국은 산불이 하동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인근 주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산림청은 "진화헬기와 진화인력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와 함께 인명 및 민가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26일 낮 경북 의성군 신평면에서 산불 진화 중이던 헬기 1대가 추락해 기장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산림청이 전국 산불진화 헬기의 운항 중단을 약 3시간 만에 해제하고 헬기 운항을 재개했다. 다만 의성 지역과 사고 헬기와 동일 기종인 S-76 기종은 투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고는 이날 낮 12시 51분께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일대 야산에서 발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임차해 의성 산불 진화에 투입된 S-76 중형 헬기가 추락했고, 기장 A(73)씨가 사망했다.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는 A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사망 판정을 내렸다. A씨의 시신은 수습된 뒤 인제군으로 이송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뉴시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직후 전국에서 산불 진화작업 중인 헬기들의 운항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산불재난 국가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헬기를 순차적으로 다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의성군에서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6분께 안평면 괴산1리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의성군 지역은 별도의 안전 점검과 추가 조치 후 헬기 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늘(11일) 낮 12시 15분쯤 장수군 천천면 용광리의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산림 …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일출과 함께 대규모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산불은 노곡동에서 시작돼 조야동까지 번졌으며, 현재 진화율은 60%에 이르렀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진화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잔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산림청은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동과 조야동 일대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1대, 인력 1천388명, 장비 204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장에는 평균풍속 초속 1m 이내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오후에는 초속 1~3m로 다소 강해질 전망이다. 이번 산불은 28일 오후 2시 1분께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처음 발생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불은 인근 조야동으로 확산됐으며, 당국은 오후 6시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대규모 진화 작전에 돌입했다. 일몰 후에는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해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인력 1천515명과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15대 등 398대의 장비를 동원해 밤샘 작업을 이어갔다. 대구 함지산 산불 이틀째 확산…노곡·조야동 244ha 피해, 진화율 60% 뉴시스에 따르면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산불 발생 초기인 28일 오후 3시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3시40분께 대응 2단계로, 오후 6시에는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국가 소방동원령도 오후 4시5분께 발령돼 전국 소방력 지원 체계가 가동됐다. 야간에도 수리온 헬기 2대와 398대의 진화차량, 1천515명의 인력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10시30분 기준 진화율은 47%였으며, 산불 영향 구역은 181ha로 추정됐다. 29일 오전 4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60%까지 올라갔으며, 산불 영향 구역은 244ha로 확산됐다. 전체 화선 11.8km 중 4.7km 구간에서 여전히 불길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험준한 지형과 임도가 없는 점이 야간 진화작업에 큰 어려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와 급격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임도 개척 등 현장 대응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이 주택가 인근까지 확산하면서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대피 조치가 이뤄졌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야간비행 조종사와 지상 진화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추가적인 진화 헬기와 장비를 투입해 오전 중 최대한 진화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남은 화선 구간에 대한 집중 진화를 통해 주불을 완전히 진압하고, 이후 잔불 정리와 재발화 방지 작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의성=연합뉴스) 최수호 김선형 손형주 기자 = 26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