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걸음엔 설렘이 묻어났지만, 익숙한 곳에서 만난 옛 동료들과의 재회에 아히의 미소는 한층 더 깊어졌다. 진천선수촌에 들어선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 미힐 아히는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연이어 감탄을 쏟아냈다. 대표팀 소집과 평가전, 그리고 새 시즌 V리그를 앞둔 기대감이 어우러지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자 배구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미힐 아히는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남자 대표팀과의 1차 평가전 이후 “양 팀 모두 좋은 점을 얻은 경기였다. 한국에서 대표팀 경기를 펼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천선수촌 극찬”…아히, 네덜란드 대표팀 훈련→삼성화재 합류 앞둬 / 연합뉴스 아히는 올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게 됐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 소속이었던 그는 부상 이후 트라이아웃에서 새롭게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으며 한국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대표팀 소집으로 아히는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리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를 준비하며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아히는 “한국 생활이 익숙하지만,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종목별, 선수 체형별로 웨이트 시설이나 환경이 구비돼 있어 놀라웠다”고 진천선수촌의 시설을 극찬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우리카드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김지한, 한태준과 상대 팀 선수로 만나 진한 인사를 나눴다. 아히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며 김지한, 한태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친근한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 역시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해 대표팀 소속 아히의 경기력을 꼼꼼히 챙겼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조엘 뱅크스 감독 또한 “진천선수촌의 시설과 환경이 완벽하다. 특히 음식이 최고”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11일부터 중국 시안에서 열리는 VNL 1주 차를 준비하며, 아히는 이후 새 시즌 삼성화재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이번 평가전과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아히가 V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글서글한 미소와 함께 트라이아웃장에 들어선 아히의 눈빛에는 간절함과 결의가 함께 담겨 있었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의 공격 동작 하나하나에 숨을 죽였고, 부상만 아니었다면 전혀 달랐을 수 있었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또렷이 떠올랐다. 이제 다시 한 번 코트를 밟을 기회를 준비하는 아히의 도전이 시작됐다. 2024-2025시즌 남자 프로배구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막했다. 프로배구 우리카드 주포로 활약했던 미힐 아히는 현지에서 직전 소속팀 사령탑인 마우리시오 파에스와 인사를 나누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화려한 재기 시도”…아히, V리그 트라이아웃 도전→재입성 기대감 / 연합뉴스 아히는 2023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돼 V리그에 입성했다. 컵대회 최다 29득점, 개막전 양 팀 최다 30득점 등 클래스 있는 한 방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부상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지난 11월 대한항공전 원정훈련 중 왼쪽 발목 근육이 파열돼 6주에서 8주 가량의 결장 진단을 받았다. 당시 아히는 6경기에서 156점으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랐으나, 결국 우리카드는 아히와 계약을 해지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를 영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히는 독일 분데스리가 1부 기센 그리즐리스로 복귀해 재기를 준비했다. 2025 트라이아웃에선 아포짓 스파이커 본연의 공격 능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며, 현장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사로잡았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아히의 행선지는 우리카드에 한정되지 않는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구단 성적별 차등 확률 추첨으로 정해지며, 삼성화재가 상위순번을 가져갈 경우 친정팀 기센 그리즐리스 동료 도산 세터와의 재회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산은 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의 선택을 받았다. 구단별 전략과 포지션 니즈에 따라 아히가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러 팀이 아히의 건재한 공격력에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즌에도 아히의 파워 스파이크를 V리그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히의 최종 행선지는 이번 트라이아웃 추첨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후에는 트라이아웃 종료 후 구단별 등록 절차가 이어지며, 팬들은 아히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국내 코트에 서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 충무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석 그 위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모두가 집중한 매치포인트 순간, 손현종이 나경복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자 경기장은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다. 이날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16 27-25 20-25 25-20)로 꺾으며 2연패에서 벗어나고 5위로 도약했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시즌 2승 4패(승점 7)를 기록, 지난 최하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히·김우진 40점 합작”…삼성화재, 창립 30주년서 KB손보 3-1 제압 / 연합뉴스 1세트 삼성화재는 신인 2순위 이우진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초반 7-4 리드를 잡았다. 16-12에서 상대 범실이 나오자 5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여유롭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23-24로 패배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아히의 백어택이 듀스를 만들었다. 25-25에서는 도산지의 서브 에이스, 이어 김우진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챙겼다. 3세트는 KB손보의 반격에 밀려 20-25로 내줬다. 하지만 4세트 들어 삼성화재가 다시 힘을 냈다. 18-18 동점에서 아히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올려 22-18로 도망갔다. 마지막 24-20 매치포인트에서는 손현종이 나경복의 공격을 차단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의 미힐 아히는 공격에서 22점을 올렸고, 김우진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에 힘입어 두 선수는 총 40점을 합작했다. 반면, KB손보에서는 비예나가 2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범실이 39개로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범실 19개로 상대보다 20개를 덜 범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하고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 다음 경기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승리로 5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경쟁에 힘을 얻게 됐다. KB손보는 시즌 3승 2패로 연승 행진이 멈추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비행기에서 내린 외국인 거포들의 얼굴에는 세계무대의 긴장감과 시즌 개막에 대한 설렘이 교차했다. 소속팀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긴 선수들은 각자의 조국을 대표해 활약한 직후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네덜란드의 미힐 아히와 캐나다의 쉐론 베논은 2025-2026시즌 V리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히는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덜란드 대표로 활약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아히는 네덜란드가 16강에서 탈락한 뒤 2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히는 소속팀 복귀 직후 간단한 메디컬테스트와 회복 훈련을 시작했다. “23점 맹폭”…아히·베논, 세계선수권 활약 뒤 V리그 합류 / 연합뉴스 아히는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에서 양 팀 최다인 23점을 기록하며 네덜란드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16강 튀르키예전에서는 다시 21점을 올렸으나, 세트 점수 1-3으로 역전패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아히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 소속으로 뛰다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올해 5월 V리그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통해 삼성화재에 지명돼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베논은 캐나다 대표팀 아포짓 스파이커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베논은 캐나다의 조별리그 통과에 힘을 보탰으며, 16강 폴란드전에서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23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세트 점수 1-3으로 탈락하며 8강 진출이 무산됐다. 베논은 21일 입국해 한국전력 선수단에 합류했다. 베논은 5월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국전력에 낙점됐다. 1순위였던 KB손해보험이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하며 지명권을 사용하지 않아, 한국전력이 사실상 1순위 선수로 베논을 영입했다. 키 202㎝의 베논은 캐나다 국가대표 경력과 함께 도쿄올림픽, VNL 참가, 일본 1부 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 경력으로 아시아 배구에 익숙하다는 평가다. 아히와 베논은 소속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2025-2026시즌 V리그 준비에 돌입했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새 외국인 선수의 빠른 적응과 함께 폭발적인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벼운 미소 뒤에 담긴 결연한 눈빛, 부상이 빼앗았던 아쉬움을 안은 채 다시 코트로 돌아온 미힐 아히가 삼성화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랫동안 바라던 두 번째 V리그 무대, 그리고 익숙한 동료와의 재회가 팬들의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2025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이날 삼성화재는 6순위로 네덜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미힐 아히를 지명하며 주전 공격진에 힘을 더했다. “재입성 확정”…미힐 아히, 삼성화재 합류→도산과 듀오 결성 / 연합뉴스 아히는 2024-2025시즌 우리카드에 첫 합류해 컵대회 29점, 정규리그 1경기 30점 등 강력한 해결사로 주목받았다. 1라운드 6경기에서 156점을 뽑아 득점 선두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보였다. 그러나 작년 11월, 대한항공 원정 전날 훈련 도중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결국 우리카드와 계약 해지 후 독일 분데스리가로 복귀했던 아쉬움이 컸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화려한 공격 본능을 다시 선보이며 눈도장을 받은 아히는 “한국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최고 기량을 보여주겠다.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는 끈기도 입증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역시 “아히의 타점과 파워, 그리고 경기장 내 존재감이 인상적이다. 최장신 아시아쿼터 세터 도산과의 조합도 기대된다”고 긍정 평가를 내렸다. 아히는 지난 시즌까지 독일 기센 그리즐리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알시딥 싱 도산과 삼성화재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높이와 경험을 겸비한 이들의 호흡은 올해 삼성화재의 새 무기가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아히와 도산이라는 외국인 듀오를 앞세워 오는 2025-2026시즌 강호 반열 복귀에 도전한다. 다음 시즌 개막까지 준비 기간 내 아히가 부상을 완벽히 극복하고, 팀 적응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초반부는 팀 순위 경쟁과 함께 남녀부 득점왕 경쟁이 일찌감치 뜨거워지고 있다. 개막 후 2∼3경기를 치른 남녀부 모두 절대 강자, 약자 없이 공격 타이틀 경쟁이 혼전을 보이고 있다. “최다득점 37점 폭발”…모마·자네테, 남녀부 득점왕 혼전속 맹활약 / 연합뉴스 남자부 득점 부문에서는 삼성화재 미힐 아히가 3경기 70득점(경기당 평균 23.3득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우리카드 하파엘 아라우조는 3경기에서 68득점(평균 22.7득점)으로 2위, OK저축은행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는 2경기 53점(평균 26.5득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21일 삼성화재전에서 디미트로프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2득점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2024-2025시즌 득점왕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는 48득점으로 5위,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와 대한항공 카일 러셀은 각각 47득점(공동 6위)에 머물렀다. 비예나는 공격 종합 성공률 60.53%로 1위, 아라우조는 퀵오픈 부문 성공률 70.37%로 선두를 기록 중이다. 남자부 득점왕 경쟁은 기존 강자 아히, 비예나, 레오, 러셀과 새얼굴 아라우조, 디미트로프 간 신·구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여자부 득점 부문 역시 박빙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는 3경기 68득점(평균 29.3득점), 정관장 엘리사 자네테는 3경기 79득점(평균 26.3득점),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은 3경기 78득점(평균 26득점), 흥국생명 레베카 라셈은 3경기 67득점(평균 22.3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GS칼텍스 지젤 실바는 2경기에서 65점(경기당 평균 32.5득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득점왕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25일 흥국생명전에서 모마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7점을 폭발시켰고, 실바 역시 23일 정관장전에서 36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종합 부문에서는 실바가 47.24%로 1위, 오픈공격 역시 실바가 44.12%로 선두이다. 모마는 후위 공격에서 47.54%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득점왕 경쟁은 모마, 실바, 빅토리아 등 기량이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자네테의 치열한 대결 구도가 예고됐다.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됨에 따라 향후 남녀부 순위와 득점왕 레이스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