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서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리슈잉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38위에 올랐다. 리슈잉(출처=KLPGA) 28일 발표된 세계 여자 골프 랭킹에 따르면, 리슈잉은 지난주 222위에서 84계단 상승한 138위를 기록했다. 리슈잉은 지난 26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KLPGA 정규 투어에서 중국 선수가 우승한 건 리슈잉이 처음이며, 외국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5년 일본의 노무라 하루 이후 10년 만이다. 한편,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4위는 지노 티띠꾼(태국), 넬리 코르다(미국),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로 변동이 없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가 8위로 유일하게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정환이 451위에서 197위로 254계단 상승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는 임성재로, 현재 36위에 올라 있다.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 1라운드에서 박보겸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초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부는 페어웨이, 갤러리는 박보겸의 샷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기분 좋은 4연속 버디로 시작한 박보겸은 마지막 3연속 버디까지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8버디 몰아치기”…박보겸, KLPGA 와우넷오픈 1R 단독 선두 질주 / 연합뉴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박보겸은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공동 2위인 홍정민과 한진선에 1타 앞섰다. 박보겸은 1번부터 4번 홀까지 4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16번부터 18번 홀까지 다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쳤다. 2015년 YTN·볼빅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장하나와 최은우가 작성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박보겸은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후 약 7개월 만의 시즌 2승·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박보겸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 부담도 있었지만 준비한 대로 플레이해 만족한다”며 “아직 54홀이 남아 있으니 내 페이스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홍정민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 한진선과 함께 공동 2위(6언더파 66타)에 올랐다. 시즌 상금랭킹 1위 홍정민은 지난주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시즌 4승을 가장 먼저 달성하게 된다. 박혜준, 임희정, 이동은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배소현과 박현경 등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 이예원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박보겸이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치면서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2라운드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비가 내린 뒤 차가운 바람이 부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선수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티샷을 날렸다. 긴 페어웨이와 까다로운 러프, 어렵게 세팅된 핀까지 매 홀마다 고난이 이어지자 갤러리들도 숨죽여 스코어카드를 지켜봤다. 1라운드에서 이다연과 박혜준이 각각 3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11명에 머물렀다. 18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 1라운드는 6,781야드의 긴 코스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공이 잘 구르지 않아 체감 전장이 더 길었다. “언더파 11명에 그쳐”…이다연·박혜준, 하나금융 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 / 연합뉴스 KLPGA투어 일반 대회에 비해 코스 난도가 크게 높아진 이날, 이다연과 박혜준이 4개, 3개의 버디를 각각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반면 3승을 올린 방신실은 3오버파 75타, 상금랭킹 1위 노승희도 1오버파 73타에 그치는 등 다수의 정상급 선수들도 고전했다. 러프가 길고 까다로운 핀 포지션이 배치되면서 평소보다 아이언 클럽을 긴 거리에서 자주 사용해야 했고, 박혜준은 “올해 처음 4번 아이언을 쳤고 5번, 6번도 여러 번 사용했다. 힘겨운 코스였다”고 밝혔다. 공동 선두 이다연 역시 “4번 아이언 덕을 봤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는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핀이 너무 어렵고, 그린 한가운데는 비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KLPGA투어 대회장은 계절적 요인으로 난도 조절이 쉽지 않으나, 가을이 오며 경기 환경이 어려워졌고, 실제로 최근 봄~가을 행사에서 6~7언더파가 상위권 기준이었던 것과 달리, 1라운드 언더파 선수는 11명뿐이었다. KLPGA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은 앞으로 남은 라운드에서도 고난이도 코스 세팅과 기상 조건 속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강한 집중력으로 마무리된 마지막 라운드, 유현조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순간 현장에는 환호가 쏟아졌다. 코스를 가득 채운 기대와 긴장이 다시 한 번 유현조의 저력을 증명하는 순간으로 이어졌다. 유현조는 지난 7일 끝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유현조는 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44위에서 36위로 8계단 상승했다. 이는 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또한 유현조는 8일 발표된 KLPGA 자체 선수 랭킹인 K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르며, 국내 최고 여자프로골프 선수임을 증명했다. “세계랭킹 36위 진입”…유현조, KLPGA 투어 국내 최고 기록 / 연합뉴스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는 노승희가 42위에서 39위로 올라 KLPGA 투어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까지 42위로 투어 내 랭킹 선두였던 이예원은 이번 주 44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의 휴식기 영향으로 세계랭킹 상위권에서는 지노 티띠꾼(태국),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각각 1∼3위를 유지했다. KLPGA 투어 선수들은 앞으로도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장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마지막 날, 관중은 조용한 긴장감 속에 유현조의 마지막 퍼트 순간을 지켜봤다. 숨죽이는 분위기에서 터진 18번 홀 버디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메이저 대회 연패의 감격을 다시 한 번 선사했다. 최종 4라운드 1언더파 71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에 4타 차 앞선 우승을 차지하며, 유현조는 KLPGA 투어 사상 신인 연속 메이저 우승의 새 역사를 썼다.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718야드)에서 치러졌다. 지난해 신인 시절 메이저 퀸에 오른 유현조는 이번에도 2년 연속 트로피를 품었다. “버디로 승부 갈랐다”…유현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로 메이저 2승 달성 / 연합뉴스 2, 3라운드 모두 선두를 지킨 유현조는 최종일 11번 홀(파4)까지 보기만 2개를 적었으나, 12번 홀(파4) 버디와 13번 홀(파3)에서 약 9.5ｍ 버디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1타를 더하며 메이저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날 유현조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 노승희(5언더파 283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첫 메이저 제패에 이어, 올해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만 투어 통산 2승을 모두 기록했다. KLPGA 사상 신인 시절 메이저 우승 후 이듬해 같은 대회 2연패는 최초다. 해당 대회 2연패는 2016년과 2017년 김해림 이후 8년 만이다. 2위를 기록한 노승희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2억7천만원의 우승 상금은 유현조에게, 상금 1위 수성은 이어갔다. 노승희는 이번 대회로 시즌 상금 10억8천768만원을 넘기며 2024시즌 첫 상금 10억원 돌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노승희는 올 시즌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 이후로 롯데오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했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대상 포인트 1위였던 홍정민은 컷 탈락으로 상금 1위 자리는 노승희, 대상 포인트는 유현조에게 내줬다. 공동 3위는 박결, 전예성, 이재윤(4언더파 284타)이 차지했다. 방신실, 박현경, 김민솔, 이가영, 최은우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2015년 우승자 전인지는 1언더파 287타 공동 13위로 경기를 마쳤다. 대상 포인트 100점을 추가한 유현조는 482점으로 1위에 자리했고, 우승 상금 2억7천만원을 보태 시즌 누적 상금 9억8천333만원으로 상금 랭킹 3위에 올라섰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71타로 1위에 올랐다. 유현조는 우승 후 "올해는 긴장도 많이 하고 경기가 쉬운 흐름은 아니었지만,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남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사례는 2021년 박현경 이후 4년 만에 다시 나왔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승은 김해림, 김효주, 장하나에 이어 유현조가 네 번째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마친 KLPGA 투어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남은 대회에서 상금왕, 대상 포인트 선두 등 새로운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스포츠안전재단이 부여하는 대회 안전관리 최고 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한국프로골프협회(KLPGA)가 1일 밝혔다. 스포츠안전재단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KLPGA 투어 대회 안전 진단을 실시했으며, 평가 결과 KLPGA 투어는 ‘허용 가능 안전 단계’에 해당하는 최고 등급 판정을 받았다. “최고 등급 인증”…KLPGA 투어, 대회 안전관리 ‘허용 가능’ 판정 / 연합뉴스 안전관리 평가는 안전관리계획, 인력, 장소, 물자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계획서 검토와 현장 실태 점검, 안전관리자 인터뷰 등 다양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KLPGA는 이번 진단 결과를 스폰서, 대행사, 골프장 등 대회 관계자와 공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KLPGA는 정규투어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회 운영 실무자 전원이 ‘체육행사 안전관리책임자 및 안전관리자’ 자격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이어 KLPGA는 이달 말 스포츠안전재단 강사를 초빙해 대회 대행사와 실행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법적 대응 능력 확보를 위한 안전관리 교육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위메이드가 11월 15일과 16일 경주 마우나오션 C.C에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슈퍼 파이널 이벤트 ‘위믹스 챔피언십 2025(WEMIX CHAMPIONSHIP 2025)’를 개최한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5는 KLPGA 투어 2025 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최종전이다. KLPGA 투어 정규 시즌 종료 직후, 각 대회 결과를 점수로 환산한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이 출전한다. 15일은 매치플레이, 16일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상금은 10억원,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우승자가 16일(일)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에서 데일리 베스트까지 차지할 경우, 최대 3억 2천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올해 KLPGA 투어 정규대회 최고 우승 상금을 넘어선 규모다. 장재혁 마우나오션 C.C  대표는 “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권위 있는 대회를 유치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마우나오션 C.C는 모든 홀에서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19살 샛별 김민솔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당시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출처: KLPGA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달성한 그는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0.5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해당 시즌 주로 2부 투어인 드림 투어에서 활동했던 김민솔은 이번 대회 추천 선수로 출전해 우승 상금 2억 7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KLPGA 투어에서 추천 선수의 우승은 지난 2019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 이후 6년 만에 나온 쾌거다. 또한, 김민솔은 대회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김민솔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마지막 3개 홀에서 잘 마무리해 너무 기쁘다",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 나와서 아직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노승희, 홍정민, 이다연 등 공동 1위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6년생 김민솔은 지난 9월 첫 주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부터 1부 정규 투어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5 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에 출전한 송지아가 2라운드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관심이 집중된 이번 대회에서 송지아는 침착한 플레이로 상금 순위 10위(272만6천650원)에 올라 정회원 자격을 따냈다. “공동 11위·정회원 자격 달성”…송지아, 2부 투어 시드 진입 발판 / 연합뉴스 대회 종료 시점 기준 점프투어 시즌 상금 순위 상위 10명에게만 주어지는 정회원 자격을 확보한 송지아는 드림 투어 시드 순위전 출전 자격도 동시에 획득했다. 이에 따라 송지아는 향후 드림 투어에서의 성적에 따라 1부 투어 진입을 바라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송지아는 “송종국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프로골퍼 송지아로서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동 유전자(DNA)를 물려주신 아버지께 감사하지만, 골프는 노력과 성실함이 더 중요한 스포츠”라고 소회를 밝혔다. 송지아는 초등학교 때까지 연예인을 꿈꿨으나, 중학교 1학년 때 필리핀에서의 필드 경험을 계기로 골프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송지아는 안주환 프로와 호주 캠프에서 선수로서의 자세, 멘털 관리법을 배우며 실력을 키웠다. 고등학교 진학 후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성인이 되기 전 투어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지아는 “이제 한 걸음을 뗐을 뿐”이라며, “티샷 거리를 늘리고자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송지아는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KLPGA]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25 - 일정 : 2025년 08월 21일(목) ~ 24일(일) - 장소 :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퍼팅 소리에 숨죽인다. 마지막 홀, 고지원은 마음을 가다듬고 퍼트를 시도했다. 갤러리의 시선이 집중된 순간, 볼이 홀컵에 빨려 들어갔고 고지원은 두 손을 들어 우승을 확정했다. 생애 첫 KLPGA 우승을 거머쥔 고지원은 이번 대회로 세계랭킹을 107계단 끌어올리며 인생 최대 전환점을 맞았다. 고지원은 12일 발표된 최신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146위를 차지했다. “KLPGA 첫 우승 힘입어 107계단 상승”…고지원, 세계랭킹 146위 도약 / 연합뉴스 지난주 253위에서 무려 107계단을 뛰어오른 결과다. 이러한 상승세는 10일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이 결정적이었다. 고지원은 최종라운드에서 노승희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며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 전까지 드림투어를 병행했던 고지원은 이번 우승으로 2027년까지 K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 주 전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세계랭킹을 361위에서 253위로 끌어올렸던 고지원은 2개 대회 만에 215계단 상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노승희 역시 이번 대회 2위로 8계단 오른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윤이나는 기존 43위를 유지했다. 한편, LPGA 투어의 휴식기 영향으로 랭킹 상위권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노 티띠꾼, 넬리 코르다, 리디아 고가 1~3위를 유지했고, 김효주와 유해란도 각각 8위, 9위 자리를 지켰다. KLPGA 투어에서 대약진을 이룬 고지원은 2027년까지 투어 전체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랭킹 상승과 함께 다음 대회 행보에도 골프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폭우가 멈춘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경기장에는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해 질 녘까지 이어진 승부의 흐름 속에서, 모두가 고지원의 퍼팅 라인을 숨죽여 바라봤다. 고지원은 3라운드 14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9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3라운드는 폭우로 경기 시작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해가 질 때까지 일부 선수들은 3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고, 고지원은 14번 홀까지 6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버디 19개 폭발”…고지원,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중간선두 질주 / 연합뉴스 3라운드를 2타 앞선 선두로 시작했던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는 14번 홀까지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고지원에 2타 뒤진 2위로 내려섰다. 윤이나는 50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날까지 버디 수에서 고지원에 3개가 부족했다. 윤이나는 파4 10번 홀에서 러프에 빠진 볼을 2m 파퍼트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3번·7번 파3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버디 기회를 더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고지우의 동생으로 KLPGA 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고지원은 최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의 상승세를 이번 대회까지 이어가고 있다. 고지원은 50개 홀에서 19개의 버디를 기록하는 등 '버디 폭격기'의 면모를 드러냈으며, 그린에서 다른 선수에 비해 2.02타 덜 치는 우수한 퍼팅 감각을 보였다. 3라운드를 고지원, 윤이나, 노승희가 포함된 마지막 조 등 일부 선수들은 잔여 4개 홀을 10일 오전에 치른 뒤 최종 4라운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지원이 남은 4홀에서도 선두 자리를 유지한다면,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선두로 챔피언조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노승희는 이날 2타를 줄여 고지원에 4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렸고,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던 이세희도 15번 홀까지 3타를 줄여 공동 3위에 합류했다. 15개 홀을 소화한 이다연, 송은아, 이수정이 13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으며, 박성현은 3라운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4라운드에 나선다.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는 10일 잔여 경기 후 열릴 예정이며, 고지원과 윤이나의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대전 골프존조이마루를 찾은 갤러리들은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다. 2라운드에서 11개 홀 연속 버디가 터지는 순간, 현장에는 놀라움과 환호가 이어졌다. 홍현지는 2025 롯데렌터카 WG투어 5차 대회에서 최종합계 25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WG투어 5차 대회는 27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렸다. 총상금 8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홍현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11개 홀 연속 버디”…홍현지, WG투어 5차 대회 정상 통산 11승 / 연합뉴스 홍현지는 2라운드 중반부터 11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WG투어 최다 연속 버디 신기록을 새로 썼다. 최종 스코어는 25언더파였다. 통산 11승째로, 우승 상금 1,700만원을 수확했다. WG투어에서 두 자릿수 우승을 달성한 홍현지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3년 KLPGA 2부 투어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시즌 ‘톱10’에도 세 번 진입했다. 올 시즌에는 KLPGA 투어에도 병행 출전하고 있다. 6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는 공동 19위에 올랐다. WG투어뿐 아니라 KLPGA 정규 투어 무대에서도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WG투어 5차 대회 우승으로 기세를 이어간 홍현지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KLPGA 투어가 KG 레이디스 오픈 총상금이 10억원으로 증액됐다고 21일 밝혔다.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총상금 확대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올해 KLPGA 투어 총상금 규모는 331억원으로 늘어났다. KLPGA 투어에 따르면 KG 레이디스 오픈은 다음 달 29일부터 3일간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총상금 8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2억원이 증액됐다. 우승 상금은 1억4천400만원에서 1억8천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디펜딩 챔피언은 배소현이다. “총상금 10억원 돌파”…KG 레이디스 오픈, KLPGA 투어 상금 규모 확대 / 연합뉴스 KG 레이디스 오픈이 총상금 10억원 대열에 오르면서, 올해 KLPGA 투어 30개 대회 중 29개 대회가 10억원을 넘기게 됐다. 10억원 미만 대회는 지난 4월 치뤄진 넥센·세인트 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뿐이다. 총상금 증액이 진행된 데는 KLPGA 김상열 회장의 적극적 역할이 부각됐다. 김상열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상금 증액을 결정해 주신 KG 그룹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10억원 대회로 발돋움한 KG 레이디스 오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일부 대회의 총상금 증액이 검토되고 있어, 올 시즌 KLPGA 투어의 총상금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가 그친 골프장,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응원 인파가 분위기를 채웠다. 방신실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는 순간, 골프팬과 관계자 모두 시즌 2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방신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와이드앵글은 15일, 후원 선수 방신실의 KLPGA 투어 2승을 기념하는 할인 행사를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5시즌 봄 상품 15%, 여름 상품 10% 할인 혜택은 17일부터 20일까지 제공된다. “시즌 2승 달성 기념”…방신실, KLPGA 투어 우승에 와이드앵글 할인 행사 / 연합뉴스 방신실은 13일 끝난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으로 시즌 2승과 함께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방신실에 이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의 고지우, 롯데오픈의 박혜준이 최근 3주 연속 우승했다”며 후원 선수들의 연승을 언급했다. 와이드앵글의 할인 행사는 방신실의 상승세와 후원 선수들의 연이은 호성적에 대한 축하 의미를 담고 있다. KLPGA 투어 다음 일정에 따라 방신실과 후원 선수들의 추가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을 가르는 새벽 공기 속, 코치 김해림은 누구보다 먼저 코스에 발을 들였다. 갤러리도 꿈틀거리기 전, 선수들이 연습 그린에 모여드는 시간부터 김해림의 하루는 시작됐다. 오후 경기까지 12시간 넘는 코스 동행, 36홀에 걸친 선수 관찰에 걸음을 멈출 새도 없었다.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긴 하루 끝, 그는 늘 “선수 때보다 더 바쁘고 힘들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7승, 메이저대회 2승을 기록한 뒤 은퇴해 올해부터 삼천리 골프단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김해림은 매 대회 새벽 7시 전후에 출근한다. 소속 선수 11명이 오전, 오후로 나뉘어 티오프하는 일정에 맞춰 코스를 누비며 36홀 정도의 거리를 걸으며 실전 경기를 지켜본다. 하루에 걷는 거리가 15㎞에 달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하루 12시간 강행군”…김해림, 삼천리 코치 도전 속 15㎞ 코스 누비기 / 연합뉴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성남 남서울 골프연습장에 출근한다.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선수들의 샷 점검,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챙긴다. 시즌 전에는 7주간 전지훈련장에서 함께하는 등 지도자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김해림은 "회사에서 시키는 것이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며 코치 도전의 소회를 전했다. 김해림은 선수 시절 늘 타 선수들의 스윙이나 경기 운영을 보면서 보완점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원포인트 레슨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으로 코치가 된 이유다. 올해만 네 차례, 삼천리 선수들의 캐디 역할도 소화했다. KLPGA투어에서 최가빈, 이재윤, 정지현, 양윤서의 백을 들었다. 김해림은 “프로 선수는 두 번 다 11등을 했으니까 캐디 역할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요청하면 언제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치로서의 목표에 대해 김해림은 “누구나 배우고 싶어 하는 코치가 되고 싶다”며 “지금은 삼천리 소속 선수만 지도하지만, 언젠가는 프로·주니어 가리지 않고 지도하는 기회를 상상한다”고 밝혔다. 김해림은 얼라인먼트와 셋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수의 미세한 변화도 간파해 바로잡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김해림은 “이제 시즌 절반쯤 보냈는데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선수들 경기 데이터를 꼼꼼히 적립 중이고, 시즌이 끝나면 진짜 공부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을 감도는 긴장감 속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2라운드 막바지까지 이어진 박빙의 레이스에 관중들은 퍼트가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마다 숨죽였다. 김민주는 이글 한 개와 버디 여섯 개를 더해 8언더파 64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는 1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러졌다. 김민주는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2018년 배선우의 코스 레코드와 동타를 이뤘다. “코스레코드 타이 8언더파”…김민주, 하이원 여자오픈 2라운드 선두 질주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김민주는 감각적인 아이언 샷과 퍼트로 기세를 올렸다. 1번 홀(파4)에서 티샷 한 번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7ｍ가 넘는 이글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순항했다. 3번 홀(파4)에서는 실수가 있었지만 40ｍ 웨지 칩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며 버디를 추가했다. 9ｍ와 10ｍ에 달하는 긴 거리의 버디 퍼트도 차례로 성공시키며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민주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냈다. 2위 박현경에 3타차 앞선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2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최근 6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이 없었던 부진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내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김민주는 경기 후 “오늘 샷 감각이 날카롭지 않았으나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했다. 퍼트할 때 잔디 결을 많이 살폈던 것과 첫 홀 이글이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위한 기회인 만큼, 남은 36홀을 조심스럽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현경은 5언더파 67타(버디 7개, 보기 2개)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최근 감기 기운과 옆구리 통증에도 경기 전 연습에서 오른쪽으로 밀리던 샷을 교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6언더파로 합계 5언더파 139타, 단독 3위에서 통산 20승 고지를 노리게 됐다. 김수지와 방신실이 합계 4언더파로 뒤를 이었고, ‘하이원의 여왕’ 한진선은 부러진 티에 손이 찔리는 부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2타를 잃고 공동 9위(3언더파 141타)로 내려앉았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 역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시즌 3승의 이예원은 공동 17위(2언더파 142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첫날 선두였던 조혜림은 5타를 잃으며 공동 26위(1언더파 143타)로 내려갔고, 박혜준·이정은은 2라운드 합계 5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은 남은 3~4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민주와 추격자 박현경, 박민지의 접전이 예상된다.

휘몰아치는 긴장감 속, 하이원 컨트리클럽의 그린 주변에는 관중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탄탄한 샷 감각을 자랑하는 유현조는 조용하지만 강단 있는 표정으로 차근차근 스코어를 쌓았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반환점을 돈 유현조는 시즌 무패 행진의 저력을 다시 입증하며 선두권을 사수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유현조는 1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전날 2언더파 70타에 이어 양일 합계 3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굳건히 지켰다. “33개 대회 연속 컷 통과”…유현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선두권 질주 / 연합뉴스 유현조는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 없이 9차례나 톱10을 차지했다. 2023년부터 이어온 컷 통과 기록도 어느덧 33개 대회 연속에 달했다. 이번 시즌에서만 준우승 한 번, 3위 두 번, 4위 두 번, 5위 두 번, 6위 한 번, 8위 한 번 등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 톱10 입성 시 7개 대회 연속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유현조는 꾸준함을 바탕으로 평균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 상금랭킹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승은 없지만 결승권 경쟁을 놓치지 않는 꾸준함이 돋보인다. 유현조보다 더 많은 대상 포인트를 확보한 선수는 3승을 거둔 이예원뿐이며, 우승 없이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든 선수도 유현조가 유일하다. 유현조는 “우승은 간절히 바라지만 조급해하지 않는다. 샷 감각과 흐름이 좋아 곧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보다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써 연습 라운드를 생략하고 있다. 오히려 체력적으로 더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 지형별 편차 없이 최근 6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실수가 다소 많았던 점을 언급한 유현조는 남은 라운드에서 부족함을 보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유현조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도전한다.

바람 한 점 없는 18번 홀, 모든 시선이 이가영의 클럽 끝에 모였다. 조용한 긴장감이 흐르는 그 순간, 이가영은 침착하게 마지막 퍼트를 밀어넣으며 스스로의 세 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손에 들어온 트로피보다 더 값진 것은, 위기의 순간에 포기하지 않은 집념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경기가 8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6,494야드)에서 펼쳐졌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가영,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 연장→투어 3승 달성 / 연합뉴스 이가영은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한진선, 신인 김시현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대회 막판 분위기는 극적이었다. 이가영이 12언더파로 마친 뒤, 한진선이 마지막 홀에서 1.5ｍ 파 퍼트를 놓치면서 예상치 못한 연장전이 성사됐다. 1차 연장에서는 한진선의 장거리 버디 퍼트가 성공하기도 했으나, 이가영이 1.5ｍ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다시 승부를 연장했다. 김시현은 1차 연장에서 탈락했다. 결국 2차 연장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이가영은 세 번째 샷을 1.6ｍ에 붙였고, 한진선이 긴 버디 퍼트를 실패한 사이 이가영이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이가영은 지난해 7월 롯데오픈에 이어, 투어 3승째 역시 연장 승부로 일궈냈다. 이번 우승으로 이가영은 상금 2억 1,600만원을 추가해 시즌 누적 상금 4억 1,000만원,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6위로 점프했다. 동시에 1~3라운드를 모두 공동 1위로 마치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도 남겼다. 경기 직후 이가영은 방송 인터뷰에서 “전반에 점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웠지만, 남은 홀에서 해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상반기 1승 목표를 이뤄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쌓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희정과 허다빈, 최혜원, 윤수아는 10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으며, 다승·상금·대상 포인트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공동 8위에 랭크됐다. 방신실은 2라운드 대폭발을 뒤로하고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공동 19위로 밀려났고, KLPGA 투어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5연패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3언더파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리가영은 승수 추가와 함께 상위권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다음 대회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으로, 시즌 초반 치열한 상금왕 경쟁에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잔잔한 미소와 단호한 눈빛, 그 조용한 자신감을 무대 위에서 증명한 순간이었다. 조하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8타 차 우승이라는 대기록 앞에 현장 분위기는 놀라움으로 가득찼다. KLPGA 3부 투어인 점프 투어의 7차전은 3일 전남 강진군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파72·6,245야드)에서 열렸다. 2라운드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실력파 신예들이 대거 출전해 각축전을 벌였다. “8타 차 압도적 우승”…조하리, KLPGA 점프 투어 새 역사→최대 타수 차 기록 /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조하리는 안정적인 아이언 샷과 과감한 퍼트로 줄기차게 타수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조하리는 2라운드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에는 차분한 위기관리 능력까지 더해 2위 선수들과 격차를 벌렸다. 조하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위에 무려 8타 앞섰다. 2009년 이아정이 세운 점프 투어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7타)을 16년 만에 경신했다. 상금 450만원도 조하리의 계좌로 돌아갔다. 경기 후 조하리는 “정회원으로 승격해 드림(2부) 투어에서 상금 순위로 다음 시즌 정규 투어 시드권을 따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규 투어에서 황유민 언니처럼 멋지게 플레이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도 입성해 국위 선양에 앞장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KLPGA 점프 투어에서의 독보적인 기록을 쌓은 조하리는 이번 대회 성과로 드림 투어 및 정규 투어 도전의 발판을 확고히 마련했다. 조하리는 앞으로 드림 투어 주요 대회 일정에 나서며 시드권과 추가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