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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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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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사도행전 17:11)
이 대학 이 학과의 20년차 고인물인 만큼 호르몬 투여 전부터 지금까지의 내 외관 변화를 교직원 학생 할 거 없이 모를 수 없는데 다들 착해서(?) 소문이 하나도 안 퍼짐 ㅋㅋㅋㅋ 적어도 내 귀에 들려오지는 않음 ㅋㅋㅋㅋㅋ #아저씨의길🏳️‍⚧️
November 27, 2025 at 3:01 AM
나라면 “혐오자” 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나를 혐오자로 “몰아가지” 말라는 말은 안 쓸 것이다. 저 동사가 함축하는 불쾌함이 있다.
November 26, 2025 at 11:32 PM
연구실에서 올해의 귤굽 개시 🍊
November 26, 2025 at 2:54 AM
《한서》 등에 있어서 문학자 번역은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사학자 번역은 표현의 용례를 검토하지 않아서 아쉬울 때가 종종 있읍니다… 😭 다양한 전공에서 협업하면 좋을
텐데…
November 25, 2025 at 10:30 AM
중문학 연구자들의 《사기》나 《한서》 번역도 역사적인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슬펐습니다. 😭
운영전의 안평은 당연히 실존인물 이용과 다르고 실존인물 이용의 행적이 소설 캐릭터 안평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추적하는 것은 흥미로운 작업이 될 수 있죠 근데 그런 작업을 하겠다고 선포하면서 단종실록을 재료로 가져오는 것은 난 참... 뭐라고 해야 할지...
일단 단종실록은 사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떨어짐 뭐 0이라고까진 할 수 없겠지만... 고전문학 연구자가 사료 비판을 이렇게까지 도외시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단종실록의 묘사가 이용의 '역사적 실상'이라니... 그걸 읽으면서 전혀 의심이 안 들었단 말입니까?
November 25, 2025 at 10:26 AM
《한서》 〈본기〉 새 번역서가 나왔다! 역사학·중어중문학·미학 전공자들의 공역이라는 데서 눈에 띈다.
한서 본기 漢書 本紀 | 평사리 클래식 4 | 반고
『한서』 ?본기?는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니다. 황실과 혈연으로 연결된 반고 가문이 편찬한 이 책은 ‘황제 중심의 절대 권력’을 정당화하는 정치적 텍스트이자, 황제의 권력 뒤에 숨은 당시 귀족 문벌의 무의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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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 2025 at 4:40 AM
타오바오 불이진향에서 오랜만에 향을 주문했는데 북경이 아닌 대리백족자치구에서 출발해서 놀람…
November 25, 2025 at 3:10 AM
학부 때 이공계 전공 강의 들으러 가면 나에게 단어 어원을 묻는 교수들이 종종 있었다. ‘아니 언어학과라고 어원학을 배우는 건 아니라고요!’ 하고 싶었지만 어쨌든 해당 단어의 어원을 알기는 아니까 매번 대답했는데… ‘마치 제주도 사람이라고 다 집에 귤나무가 있는 건 아니라고요!’ 같군…
November 25, 2025 at 1:07 AM
“넓은 시야와 냉정한 의견” 👈 보기만 해도 좁은 시야로 정제되지 않은 말만 할 것 같은 닉네임
그치만 역시 헛소리하는 계정의 이름이 "넓은 시야와 냉정한 의견"인 것이 이 개판을 완성하는 것이 아닐깝쇼
한국이 중국 헤이트로 골머리앓고있다는 기사에 정확한 분석의 글의 좋아요는 3800이고 헛소리는 좋아요가 10만이 넘는다. 문제는 불안함. 어떤 불안함이 있는지 알고 그문제가 단기적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함을 알고 또 해결이 불가능해 받아들어야하는 불안함을 아는게 중요함.
November 25, 2025 at 12:45 AM
역주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고 《정사 삼국지 사전》 이야기만 있군…
정사 삼국지 세트 - 전8권
글항아리판 『정사 삼국지』(전8권)는 국내 최초로 「배송지 주」를 완역해 진수 원문과 주석을 모두 갖춘 학술 번역본이다. 청 건륭 연간 교감·간행된 『흠정사고전서회요』본을 저본으로 삼아, 원문과 주석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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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4, 2025 at 4:06 AM
나도 내가 시스녀였으면 좋겠다고! #아저씨의길🏳️‍⚧️
November 24, 2025 at 3:17 AM
이른바 “명군”이라고 하면 성품이 선하고 강직해서 아첨을 싫어할 것 같지만 한나라 선제 유병이는 대놓고 아첨 받기를 즐겼다 ㅋㅋㅋㅋㅋ
November 23, 2025 at 1:29 AM
챗GPT 이놈 지식 검색은 곧잘 하더니 자기에게 받은 텍스트를 분석하는 일은 엉망이고…
‘천음불우’ 전고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는 챗지피티가 가장 나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특히 전고 검색에 있어서 클로드와 챗지피티의 성능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이 까닭은 무엇일까요? 아(雅)가 보기에는 검색 출처의 품질에서 차이가 갈린 것 같습니다.

클로드는 한국어 웹에서 “天陰不雨 전고 출처”를 검색했는데, 상위에 랭크된 출처가 나무위키, 다음 카페, 인터넷 신문입니다.

반면 챗지피티에서는 위키문헌과 Chinese Text Project에서 원문을 찾아본 뒤 KISS,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에서 추가 정보를 얻었습니다.
생성형 AI의 한시 해설 실력은?
天陰不雨. 하늘이 어둡되 비는 오지 않는다. 이 구절이 한시에 나올 때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생성형 AI들은 이 전고를 어떻게 해설했을까요?
zyahan.blog
November 22, 2025 at 12:48 AM
대학원을 졸업한 지 몇 년이 되었는데도 논문을 완성하는 단계에서 매번 큰 어려움을 느낀다. 글쓰기에 착수하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마무리를 짓는 것은 여전히 힘들엇…

보통 마감이 있는 덕분에 글을 완성한다고들 하지만 나는 마감을 의식하는 순간 심리적 압박을 못 이겨서 오히려 꼼짝도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November 19, 2025 at 4:16 AM
요즘 들어 집중이 힘들다…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던 중에도 조금만 흐트러지면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는지가 다시 떠올려지지 않는다… 말을 하는 중에도 필요한 단어나 명칭을 실시간으로 떠올리지 못해서 몇 초씩 멈칫할 때가 많다…
November 19, 2025 at 4:04 AM
테스토스테론 맞기 시작한 지 5년이 다 되어 가는데 정신적인 변화는 딱히 못 느끼겠다… 공격력이 늘어나거나 화가 많아지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어떨지는 또 모르지…
November 19, 2025 at 3:53 AM
“전체와 부분의 관계에 관한 심슨의 역설로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73년 UCB 대학원 입시의 젠더 편향 문제. 여성의 전체 합격률이 남성보다 낮은 것이 편향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어 대학에서 학과별로 합격률을 계산해 보았더니 오히려 여성의 합격률이 남성보다 높은 학과가 더 많았다는 결말.”

심슨의 역설 예시로 유독 이 일화만 가져오는 자들은 거의 다 남자인데… 이런 남자들에게는 아래의 두 가지를 물어야 한다.

1️⃣ 심슨 역설의 다른 예시를 하나라도 더 댈 수 있는지?
2️⃣ 이 일화의 해당 논문이 끝에서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아는지?
Sumin Park on X: "전체와 부분의 관계에 관한 심슨의 역설로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73년 UCB 대학원 입시의 젠더 편향 문제. 여성의 전체 합격률이 남성보다 낮은 것이 편향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어 대학에서 학과별로 합격률을 계산해 보았더니 오히려 여성의 합격률이 남성보다 높은 학과가 더 많았다는 결말." / X
전체와 부분의 관계에 관한 심슨의 역설로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73년 UCB 대학원 입시의 젠더 편향 문제. 여성의 전체 합격률이 남성보다 낮은 것이 편향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어 대학에서 학과별로 합격률을 계산해 보았더니 오히려 여성의 합격률이 남성보다 높은 학과가 더 많았다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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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8, 2025 at 9:58 PM
시스남이 쓴 대역물에는 어김없이 큰 장벽이 셋 있으니… 일단 자기가 남자라서 각종 “개혁”에 접근할 기회나마 생긴다는 것을 모르는 정신머리! 남자만 등용해서 남자만 좋은 일 시키는 것을 “개혁”이라고 착각하는 식견! 그렇게 “개혁”해서 결국 미녀 끼고 꽁냥거리는 결말은 없는 척하는 기만!
아이라(준이)🍆🧀 on X: "https://t.co/8NOhdQwIlK" / X
https://t.co/8NOhdQwI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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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7, 2025 at 9:46 PM
전기장판 꺼내기 귀찮당… 🤒
November 17, 2025 at 11:27 AM
Reposted by 배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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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필한 책이 나올 예정입니다. 미국의 정치-사회철학자 아이리스 매리언 영에 대한 개론서입니다. 영의 정치철학, 사회철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리스 매리언 영 | 컴북스 이론총서 | 서원주
아이리스 매리언 영은 구조적 부정의, 민주주의, 정치적 책임을 새롭게 논해 정치철학의 지평을 확장한 정치·사회철학자다. 차이에 둔감하지 않은 포용적 방식으로 작동하는 숙의민주주의를 제안하고 사회구조적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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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7, 2025 at 11:21 AM
너구리 먹고 싶다.
November 17, 2025 at 9:56 AM
내 안에는 고대를 번역하는 현대인과 서구를 독해하는 동아시아인이 모두 있고 두 자아는 딱히 충돌하지 않는다. 고대에 대해서는 현대인의 관점을 견지해야 하고 서구에 대해서는 동아시아인의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 내 믿음이다. 현대인으로서 “車書不同”를 읽으면 “제도와 문화가 다르다”로 옮기고 동아시아인으로서 “The History of”을 보면 “A Western History of”로 읽는다.
November 17, 2025 at 9:27 AM
중국을 좋아해서 중국이 여러 개이기를 바란다는 말을 하려면 그 여러 개의 중국 사이에서 전쟁이나 학살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이 결코 아님을 분명히 하는 disclaimer를 달아야 함.
November 17, 2025 at 8:17 AM
《마법천자문》이나 《가담항설》처럼 한자 한 글자가 신비한 파워를 가지는 설정도 한국어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재미…
아주 어렸을 때, "한국 의사는 영어를 쓰고 미국 의사는 독일어를 쓰며 독일 의사는 라틴어를 쓴다"는 말을 들었는데 판타지에서 외국어를 쓰는 마법사를 볼 때마다 그게 떠오른다. 주변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신비한 지식이 되지 못함. 마법사의 외국어는 화가의 베레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November 17, 2025 at 7:5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