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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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apefromdaepa.bsky.social
대파탈출
@escapefromdaepa.bsky.social
반말 인용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요. 마음 편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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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블루스카이에 짧고 별것 없는 글을 쓸 때조차 문장을 한 번에 제대로 쓸 수 없는 걸까요. 게시글 지울 때마다 좋아요 눌러 주신 분들께는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좋아요 숫자를 확보하는 것보다는 꼴사나운 문장이 들어간 게시물을 발견할 때마다 지우고 다시 쓰는 것이 제가 이곳에서 정신 건강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수제 게시글을 생산하는 데에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하오니 모쪼록 양해 부탁드려요.

(이 글도 두어 시간 뒤에 다시 보면 분명 어딘가 마음에 안 들 것 같은데...)
피터 로르의 처음이자 마지막에 관한 게시물을 올리고 나서 유튜브에 들어갔더니 크리스틴 스튜어트 첫 연출작 〈물의 연대기〉 예고편이 일주일 전에 공개됐다고 알려준다. 생각지 못한 스타일. 하지만 스튜어트의 이미지와 매우 잘 어울리는 스타일. 굉장히 궁금해지는데.
The Chronology of Water | Official Trailer UHD
YouTube video by The F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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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6, 2025 at 12:29 PM
#Noirvember #12

잃어버린 자 (Der Verlorene, 1951)

전후 독일의 난민 수용소에서 일하는 의사가 과거의 지인과 마주쳐 전시의 기억을 떠올린다. 〈M〉으로부터 이십 년 후 마침내 독일로 돌아간 피터 로르는 미국 필름 누아르에서 배운 바를 십분 살려 개인과 국가가 뒤얽혀 저지른 과오의 기억에 사로잡힌 채 망연한 전후 독일인의 초상을 그려냈으나 독일 관객들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실망한 로르는 미국으로 돌아가 다시는 연출을 시도하지 않았으니, 누구보다도 독일인들의 손해가 막심하지 않았는지.
November 26, 2025 at 12:14 PM
〈범죄자 에밀리〉 감독 존 패튼 포드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헌팅턴〉이 〈How to Make a Killing〉으로 제목을 바꾸어 2026년 2월에 공개될 예정. 살해라는 뜻 외에 일확천금이라는 뜻도 있는 "killing"의 중의성을 담은 제목. 부유한 가문의 재산을 상속하기 위해 상속 순위가 앞서는 후보들을 살해한다는 기본 틀은 알렉 기네스 주연의 1949년 영국 블랙 코미디 걸작 〈친절한 마음과 화관〉에서 가지고 왔다. '리메이크'라고 하기 싫어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한 모양이지만 예고편 보니 리메이크네.
November 26, 2025 at 12:14 AM
BUTTER
ASS
BOOBS

Oh, shit. No, it can't be...!
November 25, 2025 at 11:45 AM
미국에서 1월 개봉 예정인 구스 반 산트 신작.

구스 반 산트 이름 오랜만인데 칼 갈고 나온 모양이에요.

1977년 미국 인디아나폴리스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을 상환할 수 없게 된 남자가 대출 담당자의 머리와 산탄총 총구와 방아쇠를 철사로 연결하고 납치, 은행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내용도 그렇고 화면에서 1970년대 미국 영화 분위기가 물씬 풍겨요. 생각해 보면 구스 반 산트는 이미 〈밀크〉에서 비슷한 일을 해낸 바 있죠.

(예고편에 영어 자막 제공.)
Dead Man's Wire - Official Trailer
YouTube video by Row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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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 2025 at 9:34 AM
서울아트시네마의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 파트 II 시간표 공개.

그런데 구로사와 기요시 대담 상대로 참여하는 한국 감독이 이경미, 이해영이라니요.

봉준호가 아닌 건 좋지만 이해영이라니요.

이해영이라니, 꼭 그래야만 했을까요.

이런 말을 하는 제가 너무한가요.

하지만 이해영이라니요.

정말 괜찮을까요.
www.cinematheque.seoul.kr
November 25, 2025 at 8:1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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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y and discussion with beloved Udo from 2014 when we drove around the desert and talked ... and went to thrift stores. And more: thesunsetgun.com/2025/11/25/t...
November 25, 2025 at 3:5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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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made a STREETS OF FIRE rip-off!?

By the director of Jackie Chan's FANTASY MISSION FORCE!
November 25, 2025 at 4:25 AM
그러고 보니 〈닥터 슬립〉은 152분짜리 극장판보다 28분 더 긴 감독판이 더 좋다던데. 언젠가 〈샤이닝〉(의 요즘 정본으로 통하는 144분짜리 미국판보다 25분 짧고 스탠리 큐브릭이 더 선호했다는 119분짜리) 유럽판을 보고 나면 보기로 할까.
November 25, 2025 at 12:43 AM
새 엑소시스트 영화 기획이라면 듣기만 해도 지겹지만 유명 원작 소설/영화를 재해석하는 데에 재주가 있는 마이크 플래너건이라면 기대할 만하지요.

그나저나 《데드라인》 기사에서 이번 새 엑소시스트 영화가 스칼렛 조핸슨의 기나긴 커리어에서 첫 본격 호러(legit horror) 영화라기에 '정말?' 하며 출연작을 전부 훑었는데 2002년 작 〈다리 여덟 개 달린 괴물 / 프릭스〉은 코미디가 강하므로 본격 호러는 아니라는 논리라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네요. 실은 그저 '최초'를 하나라도 붙이고 싶었을 뿐이겠지만.
Eight Legged Freaks (2002) Original Trailer [HD]
YouTube video by HD Retro Trai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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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 2025 at 12:3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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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 we're off! Cannot wait to work Scarlett on this. She is going to be amazing. deadline.com/2025/11/scar...
Scarlett Johansson To Star In New ‘Exorcist’ Movie From Blumhouse-Atomic Monster, Morgan Creek And Universal
Scarlett Johansson is set to star in the new 'Exorcist' movie from Blumhouse
deadline.com
November 24, 2025 at 9:53 PM
천둥 소리가 AIP 고딕 호러 영화에 나와도 될 만큼 교과서적이라서 녹음하고 싶을 지경.
November 24, 2025 at 11:49 PM
아침부터 폭우와 천둥번개와 미세먼지 속에 숨죽이고 있다.

그해 겨울은 우도 키어의 죽음과 함께 찾아왔다.
November 24, 2025 at 11:47 PM
아침에 구하라 6주기구나 하며 카라 노래 듣던 중 갑자기 우도 키어가 세상을 떠났다고 해서 종일 추모하는 마음조차 갈팡질팡 분산됐는데 잘 때 되니까 또 지미 클리프가 별세. 우도 키어랑 나이도 같네.

자메이카 국가대표 봅슬레이 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쿨 러닝〉의 주제가 "I Can See Clearly Now"를 통해 알게 됐던 가수.
Jimmy Cliff - I Can See Clearly Now
YouTube video by JimmyCliffVE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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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4, 2025 at 1:21 PM
우도 키어의 대표작 〈드라큘라를 위한 피〉 오프닝 크레딧 장면. '거울을 보며' 손수 화장하고 염색하는 아름답고 병약한 드라큘라.
November 24, 2025 at 8: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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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o took a chance on my rinky-dink festival in Vancouver back in 2000 - he went on TV interviews with me, carried 35mm film prints up stairs, went to get me coffee and even live-dubbed Giancarlo Giannini's voice when BLACK BELLY OF THE TARANTULA showed up without subs. RIP Udo, you were a star 🌟
November 24, 2025 at 3:4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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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4, 2025 at 2:1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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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o Kier's first and only post on Twitter 💯
March 8, 2025 at 5: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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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ewell to the incredible Udo Kier, who I first discovered after stealing Madonna’s SEX book from a Waldenbooks when I was 12.

2025 really is the fucking worst.
November 24, 2025 at 1:5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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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o Kier was fucking awesome.
November 24, 2025 at 1: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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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the sort of life that has everyone saying "that guy was weird and awesome" when you pass away.
November 24, 2025 at 1:56 AM
매일매일이 누군가 세상을 떠난 날이야.
November 24, 2025 at 1:4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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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f my favourite recent Udo Kier turns is in BRAWL IN CELL BLOCK 99, where Vince Vaughn goes from invincible to fully fucked the moment Udo shows up.
November 24, 2025 at 12: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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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Udo Kier, the most gonzo Dracula.
November 24, 2025 at 12:2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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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Udo Kier, star of one of the greatest music videos ever made: youtu.be/sJV29ZQIUhs?...
Madonna - Deeper And Deeper (Official Video) [HD]
YouTube video by Madonna
youtu.be
November 24, 2025 at 1:2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