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반복된 일상 속에서 어느 날 문득 바람이 달라졌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정수정의 새로운 모습 역시 그런 찰나처럼, 도심이라는 배경 위에 가을의 설렘을 얹어 변화를 담아냈다. 부드러운 갈색 머릿결은 차분하게 흘러내렸고, 검은색 선글라스 너머로 고요한 미소가 곁들여지며 마치 여행의 첫 장면처럼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사진 속 정수정은 화사한 실내 공간에서 부드러운 긴 머리와 함께 단정한 블랙 니트, 흰 셔츠, 그리고 진청 데님 팬츠로 도회적인 감각을 드러냈다. 손에는 차분한 베이지 컬러의 케이스와 클래식한 블랙 숄더백을 쥔 채, 무심한 채 담긴 자연스러운 포즈가 한가로운 오후의 분위기를 더했다. 호텔 혹은 모던한 실내 복도를 연상케 하는 배경 한가운데에서, 선글라스와 어우러진 표정은 여행자의 자유로움과 여유를 엿보게 했다. 걸그룹 에프엑스 정수정 인스타그램 정수정은 직접 남긴 메시지에서 “뿌산”이라고 전했다. 거창한 수식어 없이도 간결하게 남긴 부산 방문의 기록은, 소소하면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번 게시물에서 “뿌산”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가을 도심의 정취가 그려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팬들은 오랜만에 전해진 근황에 “여전히 우아하다”, “여행 중인 모습이 부럽다”, “밝은 미소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가을 초입, 정수정만의 침착하고 성숙한 무드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댓글란에 이어졌다. 오랜 기간 꾸준히 자신만의 스타일과 감성을 보여온 정수정은 이번에도 변함없는 도시적 카리스마와 함께 잔잔한 변화의 결을 드러냈다. 복장과 표정, 그리고 무심한 듯 따스한 메시지까지, 여행이라는 프레임 안에 새로운 계절의 설렘을 가득 담아내며 다시 한 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