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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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번자 알면 약자 안다 같은 말도 일본쪽에 더 잘 적용되는... 중국 약자 중에는 번자 알아도 바로 알기 어려운 것들이 좀 있다. 뭔지 알게 되면 어 그렇구나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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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일본어 화자와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면 한문 배울 시간에 그냥 중국어·일본어를 배우세요. 중국어·일본어를 배우면 당연하게도 그 언어들에서 쓰이는 한자가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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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를 배우면 로망스어(루마니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실력도 쉽게 는다." 같은 말은 "한문 배우면 동아시아 언어들(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실력도 쉽게 는다." 같은 말이다.

(라틴어 배우고 연습하는 데 100시간 쓰고 이탈리아어 배우고 연습하는 데 200시간 쓰는 것보다, 그냥 이탈리아어 배우고 연습하는 데 300시간 쓰는 것이 이탈리아어 실력 향상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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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알면 필담 하는 것도 일본어 화자 정도랑 가능하고 중국어 화자랑은 좀 어렵지 않나? "老师生气了(선생님 화 나셨어.)" 같은 간단한 말도 중국어를 모르는 한국어 화자는 "늙은 스승의 생기 있음?" 뭐 이런 식으로 읽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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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in2048.bsky.social
이거 공감인게, 일본에서도 중국인 혐오 엄청 합니다. 근데 다들 아시다시피 일본어는… 가나-한자 병기를 여전히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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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혐오도 "한자 교육을 안 해서" 그렇다며 "한자 교육을 시켜야 한다." 주장에 써 먹는 사람들이 있구나. 그러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잘 안 간다. 한국한자어능력인증시험으로 돈 벌던 《조선일보》도 아니고… 혐오는 오만 곳에서 조장을 하는데 그건 그냥 두고 어린이·청소년들한테 한자를 가르치면 사람들이 한자를 알게 되어 자동으로 중국혐오를 안 하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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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혐오도 "한자 교육을 안 해서" 그렇다며 "한자 교육을 시켜야 한다." 주장에 써 먹는 사람들이 있구나. 그러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잘 안 간다. 한국한자어능력인증시험으로 돈 벌던 《조선일보》도 아니고… 혐오는 오만 곳에서 조장을 하는데 그건 그냥 두고 어린이·청소년들한테 한자를 가르치면 사람들이 한자를 알게 되어 자동으로 중국혐오를 안 하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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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ubleubleu.bsky.social
왜 개신교는 항상 가지 말라는 곳에 가서 하지 말라는 일만 골라서 하려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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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nhwng.bsky.social
식민지 근대화론이 여기서도 얼척없는 얘기임이 증명되지... 한글의 타자기 적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건 무려 구한말부터임. 주시경 선생이나 최현배 선생등. 하지만 이걸 해결한 건 광복 후의 일. 그것도 군정기 때 공병우 박사가 조선어학회의 핵심이셨던 이극로 선생을 만나고 한글에 대한 얘기를 듣고 감화되서임. 이극로 선생이 눈 검사하러 공안과로 오셨다고. 당시 공병우 박사는 최초의 조선인 안과 의사, 개업의에 옛 조선어학회와 가까워서 찾아 오셨던 걸로 추정한다고. 보급된 경로는 6.25 전쟁. UN사하고 해군에서 수백대씩 사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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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일본 통해 저게 들어와서 한참 동안 쓰였다고 함. 처음에는 타자기로 쓰였겠지. 그러나 공병우 박사님이 1949년 3벌식 타자기를 발명하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함. 속기사들이 3벌식이 보급되기 시작함. 이후 1959년 5벌식 타자기가 나오면서 우리나라 타자기는 3벌식과 5벌식으로 양분됐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타기는 인쇄소에 살아남아 1990년대까지 쓰였다고 함. 한자 인쇄하는데 그만한게 없어서 주로 논문 인쇄하는데 많이 쓰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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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애플에서 칸지토크를 만들어 일본에 맥을 보급시키고 어도비가 페이지메이커 일본어화 시킨 덕에 DTP로 한자를 쓸 수 있게 돼서 인쇄소에서 청타기가 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만이 남아있다. 한국도 언제부턴가 인쇄소에 쿼크익스프레스니 페이지메이커니 하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으니 딱 그때쯤에 청타기 대신에 맥 사서 들여 놓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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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일본 통해 저게 들어와서 한참 동안 쓰였다고 함. 처음에는 타자기로 쓰였겠지. 그러나 공병우 박사님이 1949년 3벌식 타자기를 발명하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함. 속기사들이 3벌식이 보급되기 시작함. 이후 1959년 5벌식 타자기가 나오면서 우리나라 타자기는 3벌식과 5벌식으로 양분됐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타기는 인쇄소에 살아남아 1990년대까지 쓰였다고 함. 한자 인쇄하는데 그만한게 없어서 주로 논문 인쇄하는데 많이 쓰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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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돌아와서... 청타기라는 게 어떤 거냐 하면 이런 거였다. 2천자 넘게 저렇게 배열해 놓고 하나하나씩 타건하는 방식. 생각만 해도 아찔해 온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걸 청타기라 불렀는지에 대한 기록이 없음. 활자가 푸른색이라서 청타기라는 설명도 있는데 그건 푸를 청과 맑을 청을 헷갈린 것에 불과함. 발명한 사람은 저우허우쿤이라는 미국계 중국인이 1916년에 하고 수전군이라는 중국인이 한참 후에나 양산을 시작했다는 거 보니까 전래 경로는 일본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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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nhwng.bsky.social
구한말 시절만 해도 한국이나 중국, 일본은 모두 한자 문화권에 세로쓰기, 띄어쓰기 없는 상태에서 미국에서 타자기가 발명된 이후 어땠을까에 대한 궁금증에 좀 찾아 보니까... 청타기(淸打機)라는 게 나옴. 좀 찾아 보니까 19세기에 미국에서 타자기가 발명되고 열강 국가들에게 보급되니까 큰 필요성을 느낀 흔적들이 곳곳에 나온다. 우리나라도 조선어학회 창립 멤버 중 한 분이신 최현배 선생님께서 한글의 모아쓰기 특성이 타자기에 부적합해 보이니까 풀어쓰기를 제안했을 정도니까.. 그 문젠 1949년 공병우 박사님이 해결하셨고 미국에 특허도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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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ektor.bsky.social
언어라는건 계속 보고 배우고 활용하고 피드백이 돌면서 축적되는거라, 밈이건 라노베건 웹툰이건 어쨌던 언어자체를 대사하다 보면 늘게 마련이기는 하죠...

문제는 모르는 어휘나 용법, 문장을 보고 아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는게 중요한데, 요즘은 자기가 모르는 걸 인정못해서 문체반정이라도 할 기세로 덤빈다는 거겠죠. 권력도 실력도 없으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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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aery.bsky.social
1) 어떤 한자가 어떤 뜻을 갖고 와서 이런 한국어의 낱말이 되느냐, 를 가르치고 어휘를 늘리는 교육을 하는 것과

2) 한자를 외우고 한문을 읽고 무슨 뜻인지 알게 하는 가르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인데

통상 한자교육 시킨다고 할 때 1을 하면 될 걸 2를 시키려고 들어서 난리인 거 아임메??????
1만 하려면 한자를 외워서 쓸 수 있게 할 필욘 없잖여. 2를 할 게 아닌데.
이 얘기를 똑바로 구분을 안 하면 계속 돌고돌아 사는 인생 그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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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ryfish.bsky.social
"한문" 얘기고 "한자" 얘기는 아니다. 한자는 중국어와 일본어를 쓰고 읽으려면 꼭 배워야 하겠지요.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경우에는 그 언어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어들을 구성하는 어휘소들(그러니까, "민주주의"의 "민"이 "사람들"을 뜻한다는 것)을 배워야 하지, 한자 자체를 읽고 쓸 줄 알 필요는 뭐 굳이… 영어 배울 때도 "하이드로(hydro)"가 "물"이라는 뜻의 그리스어계 접사임을 알면 좋지만, 고대 그리스어 "휘도르(ὕδωρ)"를 읽고 쓸 줄 알 필요는 굳이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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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ryfish.bsky.social
"라틴어를 배우면 로망스어(루마니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실력도 쉽게 는다." 같은 말은 "한문 배우면 동아시아 언어들(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실력도 쉽게 는다." 같은 말이다.

(라틴어 배우고 연습하는 데 100시간 쓰고 이탈리아어 배우고 연습하는 데 200시간 쓰는 것보다, 그냥 이탈리아어 배우고 연습하는 데 300시간 쓰는 것이 이탈리아어 실력 향상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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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배우면 낱말들의 뜻을 자동으로 알게 되며, 헷갈릴 일이 없다는 사람들한테는 늘 "확신범(確信犯)" 얘기를 한다.

"確信(확신)"이라는 한자를 보고 그 뜻이 "굳은 믿음"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확신범(어떤 정치적·사상적 확신을 지녀서, 그 확신 때문에 그 확신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자)" 뜻을 "범죄자임을 확신할 수 있는 자"로 잘못 생각할 수 있으며, 낱말 뜻은 따로 배워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한자어도 다른 외래어나 고유어와 똑같다. 어휘소들은 익히면 어휘 학습에 도움이 되지만, 당연하게도 그게 만능이 아니에요.
kyeolgun.bsky.social
혐오하고 싶어서 아무거나 갖다붙이는 쓰레기들을 교육으로 교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저는 성인군자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저는 그런 성인군자는 못 되어서...
kyeolgun.bsky.social
마법천자문 재밌더만 그거만 봐도 한자 100자 정도는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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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nhwng.bsky.social
사실은 한자를 쓰기 어려웠던 시기의 패미컴 시대에 내러티브 RPG를 만드느라 글자를 많이 출력해야 했던 일본 게임 회사들이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이널 판타지 1~4, 드래곤 퀘스트 1~4까지가 그렇죠. 하지만 그 다음 게임부터 띄어쓰기를 없애고 한자 넣었습니다. 왜냐하면 안타깝게도 일본어는... 한자 없이 띄어쓰기만 쓰는 것보다 띄어쓰기를 없애도 한자를 넣는 편이 가독성이 높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입니다... 한글은 띄어쓰기만으로도 가독성이 해결이 되지만 가나 체계는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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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llamint.bsky.social
일본어에도 띄어쓰기가 도입되었다면 탈 한자 할 수 있었을건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끔 하는 리얼 개소리로는 "쟤네도 스페이스바좀 꼽고 탈 한자 시키자" 같은 개소리를 하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함으로
mnnhwng.bsky.social
그리고 가끔 가다가 일본에 한자 쓰는 거 갖고 비웃는 한국인들도 인터넷에 많이 보이는데... 조선어학회가 1930년대에 띄어쓰기를 표준어화 시키지 않았다면 우리도 일본 꼴 날 뻔한 걸 알아야 함. 일본은 가독성을 위해 한자를 선택한 거고, 우리는 띄어쓰기를 선택해 서로 다른 결정이 서로 다른 문화로 자리잡게 된 것임을 알아야 함. 그리고 다른 문화는 서로 존중해야 올바른 민주 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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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nanana.bsky.social
고려인마을 스마트스토어가 있다고 해서 궁금했던 당근김치를 사봤는데, 소문대로 맛있다. 김치는 김친데 한국김치처럼 양념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라서 샐러드나 샌드위치에도 어울리고, 밥반찬으로도 좋다. 짜사이의 당근 버전 같기도 하고? 김밥에 넣어도 좋을 듯. 빵도 같이 샀는데 씹을수록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올라와서 계속 먹고 싶은 맛이다. 앞으로 둘다 떨어지지 않게 구매하게 될 것 같다.
길쭉하고 커다란 빵. 사람 허벅지만한 크기다. 채썬 당근이 반찬통에 담겨있고, 윤기가 돈다.
kyeolgun.bsky.social
한자 읽을 줄 아니까 화짱조라고 하는 애들은 뭐랄까 걔네들이 한자를 안 배워서 그러는 게 아닐거라는 내적 확신이 있어서 그거 해결을 위해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내 입장에서는 흐음 싶은 정도... 마법천자문 세대일 거 아냐 그 친구들도. 한자를 몰라서 저러는 건 아닐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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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ai649.bsky.social
그 다음이 한자 모양 자체를 익히고 .. 하는 의미의 한자교육인데 나는 그거랑 위에 쓴 한자의 활용이랑 가르치는 시점이나 깊이가 달라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임. 모양은 외국어(중국어 일본어..) 배울때나 교과상 직접 관련이 있을때 아니면 굳이 어렸을때부터 가르칠 필요는 없다 생각함. 활용이 먼저, 모양은 나중에. 한자로 만들어진 한국어 단어를 교육하는건 혼모노 한자교육이 아니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그렇게 주장하시면 되는 문제임. 내가 관여할 바 아님.
kyeolgun.bsky.social
저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지는 않긴 하는데 지금 한자 교육 얘기는 한자 교육과 한자어 교육(=국어교육)을 뭉뚱그려서 한자 교육으로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yeolgun.bsky.social
그쪽은 한자의 읽고 쓰기 보다는 한자어 교육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