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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돌
눈이 올 것 같은 흐린 날인데 올해는 첫눈도 늦게 오는 모양이다. 오대산 진부역을 내려가다 보면 밭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가 있다. 그럴 리 없지만 벼락 맞은 것 같은 모습이라 들를 때마다 사진을 찍어두곤 한다. 하지만 겨울에는 가보지 못했다.

걷다 보면 이런 것들, 그러니까 차를 타면 쌩, 하고 지나칠 풍경이 많은데,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고 대륙을 건너 이동하며 보았을 모습은 어땠을까 종종 궁금하다. 나는 왠지 호기심 많은 인류가 살아남아 지금까지 퍼졌을 거란 믿음이 있다. 어쨌든 눈 내린 날에도 진부에 들르고 싶다는 얘기.
November 28, 2025 at 12: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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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공단에서 25살 베트남 여성이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단속 중 추락사했습니다. 값싸게 쓰이고 버려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추락의 과정’을 재구성했습니다. ‘단속당하기 싫으면 합법적으로 살면 된다’는 말은 명쾌하지만 되풀이되는 죽음의 이유를 짚어내기보다 덮어버립니다.
“뚜안 죽음 뒤 우리는 무너졌다”…다시 맞춘 그날의 3시간
지난달 28일 대구 성서공단에서 25살 베트남 여성이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단속 중 추락사했다. 값싸게 쓰이고 버려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추락의 과정’을 재구성했다. ‘단속당하기 싫으면 합법적으로 살면 된다’는 말은 명쾌하지만 되풀이되는 죽음의 이유를 짚어내기보다 덮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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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8, 2025 at 6: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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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발로 사라질 목련나무
곁을 지켜주고 계시는 할아버지
November 17, 2025 at 11:09 AM
아민 그레더의 그림책 『빼앗긴 사람들』의 일부. 처음엔 조상의 땅이라며 짐가방을 들고 오더니, 어느샌가 무장한 군인이 섞인 무리가 오른쪽 지면까지 침범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구석으로 내모는 장면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 이런 문장이 있다.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갈 그날을 기다리면서 쫓겨난 사람들은 매일 집 열쇠를 닦고 있어요."
November 27, 2025 at 10:2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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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3년 멈췄던 EBS '스페이스 공감' 무료 공연 다시 열린다
수정2025.11.27.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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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3년 멈췄던 EBS '스페이스 공감' 무료 공연 다시 열린다
경제·금융 > 경제·금융일반 뉴스: 구글이 공정거래위원회와의 동의의결을 통해 EBS에 300억 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출연한다. 이에 따라 예산 부족으로 지난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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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 2025 at 6: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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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 2025 at 11:34 AM
큰언니가 건강검진에서 희귀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전이 없이 조기에 종양을 제거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검진은 해야 한단다. 어제까지만 해도 별말 없이 김장김치 보낸다, 보내지 마라 입씨름했는데, 정작 중요한 얘기는 안 했다. 그런 사람이다. 구체적인 얘기는 간호사인 둘째에게 들었다. 안도의 한숨. 그래도 많이 놀랐다.
집에 오는 길에 모과를 사 왔다. 썰어서 설탕 녹기를 기다리는데, 실내에 모과향이 확 퍼진다. 좋구나. 과육이 단단한 모과 썰기는 집중을 요구하는 작업이라 이런 날엔 도움이 된다. 모과야, 맛있게 잘 익어라.
November 26, 2025 at 1:59 PM
하늘수박이라고 한단다. 한 손에 쥐면 꽉 찬다. 남도 여행 중 논두렁을 지나다가 떨어진 것을 주워 왔다.
절기상 소설(小雪)이지만 따뜻했던 날, 반가운 분을 만나서 작은 초등학교 운동장을 한 바퀴 돌고, 얕게 흐르는 강 사이 길게 뻗은 둑길을 걸었다. 비슷한 호흡으로 도란도란 사는 얘기 하며 걷는 즐거움이 있다. 둘이 뒷짐 지고 걸으면서 고라니 우는 소리 같은 실없는 이야기로 깔깔깔, 그런 소소한 것들이 좋다. 지난 주말에 아름다운 길 위에서 멋진 여행을 했다.
November 25, 2025 at 12: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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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물다섯살. 가장 눈부신 청춘의 정점에서 배우 김향기는 ‘한란’이라는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제주 4·3, 엄마 역할, 저예산 독립영화. 어느 하나 선뜻 고르기 어려운 조건을 그는 “시나리오가 술술 잘 읽히고 상상되는 지점들이 많아서” 선뜻 선택했습니다.
6살에 데뷔한 배우 김향기…`6살 아이 엄마'가 되다
박은빈, 김유정 등 꼬마 적부터 연기를 해오면서 아역 출신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은 배우들이 늘었지만 그중에서도 김향기의 행보는 남다르다. 올해 스물다섯살. 측량할 수 있는 인생의 단계에서 가장 눈부신 청춘의 정점에서 그는 ‘한란’이라는 작품을 선택했다. 제주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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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 2025 at 11:00 AM
지난주에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서 책 두 권을 빌려 왔는데, 그 중 이오덕 선생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펴낸 농촌 어린이 시집 『일하는 아이들』을 점심때 잠깐 열어봤다. 찡한 마음 한편, 어린이 마음을 알 것 같아 웃는다. 안동 대곡분교를 다녔던 김순교 님, 잘 지내십니까?
November 24, 2025 at 5:5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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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살아있는 지옥 같아…한국 정부는 왜 지원 망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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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가자지구에서 해외로 의료 후송이 필요한 환자는 1만5600명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2가 아동이다. 김 활동가는 “의료 후송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주로 전쟁 외상으로 인한 중증 환자나 암 환자”라며 “의학적으로는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는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살아있는 지옥 같아…한국 정부는 왜 지원 망설이나”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된 지 6주가 지났다. 하지만 휴전은 일시적 상황일 뿐이라는 듯이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구호 물품 반입의 차단이 이어지고 있다. 휴전 이후에도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과제로 주민들을 살리기 위한 의료 수요 충족이 우선순위로 꼽히는 이유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결희 국경없는의사회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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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3, 2025 at 12:32 PM
날이 따뜻하다. 오래된 아파트 상아색 벽면에 아침 햇빛이 노랗게 덮이면 기분이 좋다. 아파트를 지나 골목으로 들어서니 낮은 언덕 따라 단층 주택이 죽 붙어있다. 일요일이라 조용하다. 스티로폼 화분에 부추꽃이, 낮은 담장 사이로 무화과가 아직 달려 있고 구성진 트로트가 흘러나온다. 창문을 열어둔 모양이다.
잔잔한 일상 좋구나! 맨날 햇볕 쬐면서 슬렁슬렁 돌아다니면 좋겠다, 고 생각하는데 쥐고 있던 부직포 주머니에서 거미 한 마리 튀어나와 손등까지 타고 올라갔다가 바닥으로 도망갔다. 숙소에서 거미를 데리고 나왔네. 일광욕은 잘 했니ㅎㅎ
November 23, 2025 at 3:28 AM
<인터내셔널가> 들어보시겠습니까?🙂
November 22, 2025 at 2:5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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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학생 뚜안은 계명대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려고 했지만 6년 동안의 한국 생활에도 일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뚜안이 숨진 건 성서공단 한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시작한지 2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현장] 대학원 꿈꾸던 25살 뚜안은 왜 숨어야 했나…대구에서 추모제
“한창 꿈꾸고 아름다울 나이에 아이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우리 딸 죽음에 대해 사과하지 않습니다.” 지난 20일 저녁 대구시 중구 씨지브이(CGV)대구한일 극장 앞, 베트남 유학생 고 뚜안(가명·25)의 영정 사진 앞에서 선 그의 아버지 부반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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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1, 2025 at 7:08 AM
절 안쪽 햇볕 좋은 자리에 앉아 책을 읽는데, 옆자리에 영감님이 앉더니 무우전(無憂殿)! 크. 근심이 없다라! 멋지구만!! 큰소리로 지식을 뽐낸다. 갑자기 근심이 생기는군요. 하지만 그쪽은 그늘진 추운 자리여서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 다행이다.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이라는 소설집을 읽고 있다. 태국 농카이 라오스 난민촌에서 캐나다로 건너간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난민정착 프로그램을 거쳐 작가의 아버지가 첫 월급 받고 산 건 레코드플레이어였다. 할부로 전축을 샀던 아버지가 생각나네. 소설 내용이 잔잔하다. 천천히 아껴 읽어야지
November 21, 2025 at 8:33 AM
백팩에 간식 많이, 여분의 옷, 얇은 책 한 권을 넣었다. 새벽 기차를 타야 하는데 아직 안 자고 뭐 하니. 소풍 전날 밤 같네.🙂
November 20, 2025 at 2: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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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日発売】大学の先輩が手書きで韓国語に訳してくれた吉本ばななの『キッチン』,茨木のり子の詩に重ねた民主主義への思い,ハン・ガンの初邦訳作品『菜食主義者』刊行の舞台裏――互いの国の物語をつないできた人々の情熱が,日韓文学の未来をひらく.出版社クオンの社長による,読むことへの愛と信頼に満ちたエッセイ!

金承福『本を作るのも楽しいですが、売るのはもっと楽しいです。──韓国の文学を届ける』☞ iwnm.jp/0617307
November 20, 2025 at 4: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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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OR #TransDayOfRemembrance
오늘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입니다.
혐오속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우리들은 열심히 살아갑시다
현재도 혐오는 계속되지 않았지만, 희생된 이들은 우리가 끝까지 기억할 것이고, 이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살아가기 어려웠겠지요.
November 20, 2025 at 1:03 AM
오래전 언니들에게 받아 보관만 해온 액세서리들을 처분했다. 쫄보라서 친구를 대동했는데 생각 못 한 목돈이 생겼다. 신나서 떡볶이와 생맥주 세트를 먹었다. 맛있는 거 사 준다니까 참나. 꽈배기, 붕어빵 많이 사 먹어야지. 신난다.
November 19, 2025 at 11:25 AM
언젠가는 마당 있는 집에 감나무를 심고 살아야지. 춥지만 맑은 날이었다.
November 18, 2025 at 12: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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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 앞까지 찾아온 혐오… 최전선에 선 구로중학교의 분투기
www.sisain.co.kr/news/article...

"혐중 시위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이 있을까 봐 걱정됐다. 수업 시간에 슬쩍 얘기를 꺼냈더니 한 학생이 코웃음 치며 말했다. “한심하네요!” 당찬 대답에 박복희씨는 “빵 터졌다”. “제가 언젠가 아이들한테 농담으로 ‘우리말로 하라’고 했더니 ‘선생님, 우리말이 중국어일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말해요. 제가 실수했다고 사과해야 했죠. 아이들은 씩씩하게 지내요.”"
교문 앞까지 찾아온 혐오… 최전선에 선 구로중학교의 분투기
‘이주 배경 학생 30% 이상인 학교 전국에 350곳’ ‘다문화 학생 97%인 학교 등장’···.이주민 집중 거주지역의 학교들은 종종 느닷없는 관심을 받는다. 모든 맥락을 제거한, 20자 이내의 제목으로 압축된 이런 뉴스들 아래 댓글에는 한국이 망할 것이란 탄식부터 내국인이 역차별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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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8, 2025 at 2:22 AM
함께 일했던 동료 중 몽골 친구가 있었다. 결혼 이주여성이다. 귀화 후 개명했는데, 원래 이름과 비슷하게 부르고 싶어서 부씨를 성으로 했단다. `언니, 제주 부씨가 있다면서요. 나도 부씨.' 차별의 공간에서 살기 위해 개명한 이가 제주도를 얘기하니 그 맥락이 어떤 면에서 가닿는다. 요즘 넷플릭스에 몽골이 핫하더라. 부씨 성을 쓴다던 동료, 사내 팔씨름 대회에서 나와 결승전을 벌였던 멋쟁이 동료도 생각나네. (잘 지내니? 난 요즘도 팔심이 세)
November 17, 2025 at 1:14 PM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 중 여성 독립운동가 전월선, 부춘화 선생의 생애를 그린 책을 읽고 있다. 한 분은 조선의용대,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했고, 다른 분은 제주해녀 항일운동을 이끈 독립지사이다.

책을 보다가 건국훈장을 검색해 보았는데,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 수훈자 1번은 이승만이다. 1949년 광복절에 셀프 훈장 차고, 이듬해 전쟁 나자 도망간 인사다. 수훈자 명단에 독재자 3인이 모두 들어가 있다. 그중 한 명은 서훈이 취소됐다. 마지막 대한민국장 수훈자는 2021년 홍범도, 여성 독립운동가는 유관순 단 한 분뿐이다.
November 17, 2025 at 11:4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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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숙인 지원센터 디딤센터 기부금이 줄고 있당... 혹시 기부할 곳 찾으시면 가끔 좋은일 하고 싶어질 때 디딤센터를 기억해주세욤.

blog.naver.com/opendidim
November 13, 2025 at 2:0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