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면 이런 것들, 그러니까 차를 타면 쌩, 하고 지나칠 풍경이 많은데,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고 대륙을 건너 이동하며 보았을 모습은 어땠을까 종종 궁금하다. 나는 왠지 호기심 많은 인류가 살아남아 지금까지 퍼졌을 거란 믿음이 있다. 어쨌든 눈 내린 날에도 진부에 들르고 싶다는 얘기.
걷다 보면 이런 것들, 그러니까 차를 타면 쌩, 하고 지나칠 풍경이 많은데,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고 대륙을 건너 이동하며 보았을 모습은 어땠을까 종종 궁금하다. 나는 왠지 호기심 많은 인류가 살아남아 지금까지 퍼졌을 거란 믿음이 있다. 어쨌든 눈 내린 날에도 진부에 들르고 싶다는 얘기.
곁을 지켜주고 계시는 할아버지
곁을 지켜주고 계시는 할아버지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갈 그날을 기다리면서 쫓겨난 사람들은 매일 집 열쇠를 닦고 있어요."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갈 그날을 기다리면서 쫓겨난 사람들은 매일 집 열쇠를 닦고 있어요."
집에 오는 길에 모과를 사 왔다. 썰어서 설탕 녹기를 기다리는데, 실내에 모과향이 확 퍼진다. 좋구나. 과육이 단단한 모과 썰기는 집중을 요구하는 작업이라 이런 날엔 도움이 된다. 모과야, 맛있게 잘 익어라.
집에 오는 길에 모과를 사 왔다. 썰어서 설탕 녹기를 기다리는데, 실내에 모과향이 확 퍼진다. 좋구나. 과육이 단단한 모과 썰기는 집중을 요구하는 작업이라 이런 날엔 도움이 된다. 모과야, 맛있게 잘 익어라.
절기상 소설(小雪)이지만 따뜻했던 날, 반가운 분을 만나서 작은 초등학교 운동장을 한 바퀴 돌고, 얕게 흐르는 강 사이 길게 뻗은 둑길을 걸었다. 비슷한 호흡으로 도란도란 사는 얘기 하며 걷는 즐거움이 있다. 둘이 뒷짐 지고 걸으면서 고라니 우는 소리 같은 실없는 이야기로 깔깔깔, 그런 소소한 것들이 좋다. 지난 주말에 아름다운 길 위에서 멋진 여행을 했다.
절기상 소설(小雪)이지만 따뜻했던 날, 반가운 분을 만나서 작은 초등학교 운동장을 한 바퀴 돌고, 얕게 흐르는 강 사이 길게 뻗은 둑길을 걸었다. 비슷한 호흡으로 도란도란 사는 얘기 하며 걷는 즐거움이 있다. 둘이 뒷짐 지고 걸으면서 고라니 우는 소리 같은 실없는 이야기로 깔깔깔, 그런 소소한 것들이 좋다. 지난 주말에 아름다운 길 위에서 멋진 여행을 했다.
www.khan.co.kr/article/2025...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가자지구에서 해외로 의료 후송이 필요한 환자는 1만5600명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2가 아동이다. 김 활동가는 “의료 후송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주로 전쟁 외상으로 인한 중증 환자나 암 환자”라며 “의학적으로는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는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www.khan.co.kr/article/2025...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가자지구에서 해외로 의료 후송이 필요한 환자는 1만5600명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2가 아동이다. 김 활동가는 “의료 후송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주로 전쟁 외상으로 인한 중증 환자나 암 환자”라며 “의학적으로는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는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잔잔한 일상 좋구나! 맨날 햇볕 쬐면서 슬렁슬렁 돌아다니면 좋겠다, 고 생각하는데 쥐고 있던 부직포 주머니에서 거미 한 마리 튀어나와 손등까지 타고 올라갔다가 바닥으로 도망갔다. 숙소에서 거미를 데리고 나왔네. 일광욕은 잘 했니ㅎㅎ
잔잔한 일상 좋구나! 맨날 햇볕 쬐면서 슬렁슬렁 돌아다니면 좋겠다, 고 생각하는데 쥐고 있던 부직포 주머니에서 거미 한 마리 튀어나와 손등까지 타고 올라갔다가 바닥으로 도망갔다. 숙소에서 거미를 데리고 나왔네. 일광욕은 잘 했니ㅎㅎ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이라는 소설집을 읽고 있다. 태국 농카이 라오스 난민촌에서 캐나다로 건너간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난민정착 프로그램을 거쳐 작가의 아버지가 첫 월급 받고 산 건 레코드플레이어였다. 할부로 전축을 샀던 아버지가 생각나네. 소설 내용이 잔잔하다. 천천히 아껴 읽어야지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이라는 소설집을 읽고 있다. 태국 농카이 라오스 난민촌에서 캐나다로 건너간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난민정착 프로그램을 거쳐 작가의 아버지가 첫 월급 받고 산 건 레코드플레이어였다. 할부로 전축을 샀던 아버지가 생각나네. 소설 내용이 잔잔하다. 천천히 아껴 읽어야지
金承福『本を作るのも楽しいですが、売るのはもっと楽しいです。──韓国の文学を届ける』☞ iwnm.jp/0617307
金承福『本を作るのも楽しいですが、売るのはもっと楽しいです。──韓国の文学を届ける』☞ iwnm.jp/0617307
오늘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입니다.
혐오속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우리들은 열심히 살아갑시다
현재도 혐오는 계속되지 않았지만, 희생된 이들은 우리가 끝까지 기억할 것이고, 이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살아가기 어려웠겠지요.
오늘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입니다.
혐오속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우리들은 열심히 살아갑시다
현재도 혐오는 계속되지 않았지만, 희생된 이들은 우리가 끝까지 기억할 것이고, 이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살아가기 어려웠겠지요.
www.sisain.co.kr/news/article...
"혐중 시위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이 있을까 봐 걱정됐다. 수업 시간에 슬쩍 얘기를 꺼냈더니 한 학생이 코웃음 치며 말했다. “한심하네요!” 당찬 대답에 박복희씨는 “빵 터졌다”. “제가 언젠가 아이들한테 농담으로 ‘우리말로 하라’고 했더니 ‘선생님, 우리말이 중국어일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말해요. 제가 실수했다고 사과해야 했죠. 아이들은 씩씩하게 지내요.”"
www.sisain.co.kr/news/article...
"혐중 시위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이 있을까 봐 걱정됐다. 수업 시간에 슬쩍 얘기를 꺼냈더니 한 학생이 코웃음 치며 말했다. “한심하네요!” 당찬 대답에 박복희씨는 “빵 터졌다”. “제가 언젠가 아이들한테 농담으로 ‘우리말로 하라’고 했더니 ‘선생님, 우리말이 중국어일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말해요. 제가 실수했다고 사과해야 했죠. 아이들은 씩씩하게 지내요.”"
책을 보다가 건국훈장을 검색해 보았는데,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 수훈자 1번은 이승만이다. 1949년 광복절에 셀프 훈장 차고, 이듬해 전쟁 나자 도망간 인사다. 수훈자 명단에 독재자 3인이 모두 들어가 있다. 그중 한 명은 서훈이 취소됐다. 마지막 대한민국장 수훈자는 2021년 홍범도, 여성 독립운동가는 유관순 단 한 분뿐이다.
책을 보다가 건국훈장을 검색해 보았는데,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 수훈자 1번은 이승만이다. 1949년 광복절에 셀프 훈장 차고, 이듬해 전쟁 나자 도망간 인사다. 수훈자 명단에 독재자 3인이 모두 들어가 있다. 그중 한 명은 서훈이 취소됐다. 마지막 대한민국장 수훈자는 2021년 홍범도, 여성 독립운동가는 유관순 단 한 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