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살아가는 사람.
아무튼, 블루스카이!
아무튼, 블루스카이!
10월엔 아벨타스만을 가고, 여긴 내년 겨울에 가볼까. 어느 계절이든 좋겠지만 이왕이면 눈이 남아있는 시기가 최고야 😌
10월엔 아벨타스만을 가고, 여긴 내년 겨울에 가볼까. 어느 계절이든 좋겠지만 이왕이면 눈이 남아있는 시기가 최고야 😌
보수성향 민간단체나 학부모라고 주장하는 극우주의자들이 유해하다며 민원을 제기한 도서출판물들. 목록을 보면 볼 수록, 이정도도 자식에게 안 읽히고 대체 뭘 어쩌자는 건가, 지들이 아동학대를 하고 있는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보수성향 민간단체나 학부모라고 주장하는 극우주의자들이 유해하다며 민원을 제기한 도서출판물들. 목록을 보면 볼 수록, 이정도도 자식에게 안 읽히고 대체 뭘 어쩌자는 건가, 지들이 아동학대를 하고 있는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오늘 근무가 영 불만족스러워서였을까,
자기 전 보았던 탐라에서 피해자였던 림부스 컴퍼니가 이제는 남초커뮤와 한통속이 되어 저열한 가해자로 돌변해서일까,
읽고 있는 책 두 권이 모두 썩어빠진 중년남을 다루고 있어서일까
길고 한가한 오후가 불안으로 가득차 답답하고, 이게 하루 정도는 지속될 걸 알아서 참 싫었다.
남편이 걱정하며 이걸 타줘서 반신반의하며 마셔봤는데.
...신 맛에 놀라고, 신 맛이 가라앉을 즈음 마음이 다시 평소처럼 돌아옴...?
이딴 발포제 음료가 도움이 되다니 뭔가 진 것 같다.
오늘 근무가 영 불만족스러워서였을까,
자기 전 보았던 탐라에서 피해자였던 림부스 컴퍼니가 이제는 남초커뮤와 한통속이 되어 저열한 가해자로 돌변해서일까,
읽고 있는 책 두 권이 모두 썩어빠진 중년남을 다루고 있어서일까
길고 한가한 오후가 불안으로 가득차 답답하고, 이게 하루 정도는 지속될 걸 알아서 참 싫었다.
남편이 걱정하며 이걸 타줘서 반신반의하며 마셔봤는데.
...신 맛에 놀라고, 신 맛이 가라앉을 즈음 마음이 다시 평소처럼 돌아옴...?
이딴 발포제 음료가 도움이 되다니 뭔가 진 것 같다.
트리샤의 이야기를 분노와 좌절에 가슴을 치며 읽는다.
다시 펫의, 주체적으로 행복을 찾아나가는 삶을.
다시 트리샤의, 한 인간이 아닌 아내이자 가정의 부품이길 강요당하는 삶을.
이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까.
아직까지는 참 괴로운 이야기이다. 아기 낳는 기계이자 하녀로 취급받는 트리샤의 삶을 들여다볼 때마다 가슴에 커다란 돌이 얹어지는 것 같아.
그럼에도 '꿋꿋이 스스로의 삶을 형성해나간다'는 책 소개글을 믿고 조금 더 읽어봐야지.
—나의 진짜 아이들, 조 월튼.
트리샤의 이야기를 분노와 좌절에 가슴을 치며 읽는다.
다시 펫의, 주체적으로 행복을 찾아나가는 삶을.
다시 트리샤의, 한 인간이 아닌 아내이자 가정의 부품이길 강요당하는 삶을.
이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까.
아직까지는 참 괴로운 이야기이다. 아기 낳는 기계이자 하녀로 취급받는 트리샤의 삶을 들여다볼 때마다 가슴에 커다란 돌이 얹어지는 것 같아.
그럼에도 '꿋꿋이 스스로의 삶을 형성해나간다'는 책 소개글을 믿고 조금 더 읽어봐야지.
—나의 진짜 아이들, 조 월튼.
김윤아 선생님? 언니? 김윤아느님? 정말... 맞아요?! 😍
김윤아 선생님? 언니? 김윤아느님? 정말... 맞아요?! 😍
이야기하다 우리 도시의 한인간호사 단톡방 이야기가 나왔는데. 알고보니 서로 다른 단톡방에 있더라구.
내가 있는 곳은 주로 이민 1세대가 많은 톡방이고, 그 샘이 있는 톡방은 현지 간호대를 나온 분들(주로 이민 1.5세~2세)이 많은 것으로 추정.
내가 있는 톡방에도 계셨는데, ....나이대가 안 맞아서 어려우셨대.
......아, 그치. 우리 다들 한국서 최소 2년 근무하고 온 사람들이라, 막내가 20대 후반.
이야기하다 우리 도시의 한인간호사 단톡방 이야기가 나왔는데. 알고보니 서로 다른 단톡방에 있더라구.
내가 있는 곳은 주로 이민 1세대가 많은 톡방이고, 그 샘이 있는 톡방은 현지 간호대를 나온 분들(주로 이민 1.5세~2세)이 많은 것으로 추정.
내가 있는 톡방에도 계셨는데, ....나이대가 안 맞아서 어려우셨대.
......아, 그치. 우리 다들 한국서 최소 2년 근무하고 온 사람들이라, 막내가 20대 후반.
혼자서 필지 구입하고 집 짓고 새 가구들 구입하느라 너무너무너무너무 고생을 해서, ......새 집에서 사는 것이 전혀 즐겁지가 않대 😂😂😂
아이고 이를 어째ㅋㅋㅋㅋ
그런데 그 마음 조금은 알 것도 같아. 나도 뉴질랜드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꼽으라면 북섬-남섬간 이사, 그리고 주택구입일걸.
주택이란 것이 한국의 아파트와 달라도 너무 달라서. 한 번 구입을 결정했다가 살아보니 불편해서 되판다- 라는 것이 매우 심각하고 끔찍하게 번거로운 일임. 그래서 절대로 대충 고를 수가 없더라구ㅠㅠㅠㅠ
혼자서 필지 구입하고 집 짓고 새 가구들 구입하느라 너무너무너무너무 고생을 해서, ......새 집에서 사는 것이 전혀 즐겁지가 않대 😂😂😂
아이고 이를 어째ㅋㅋㅋㅋ
그런데 그 마음 조금은 알 것도 같아. 나도 뉴질랜드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꼽으라면 북섬-남섬간 이사, 그리고 주택구입일걸.
주택이란 것이 한국의 아파트와 달라도 너무 달라서. 한 번 구입을 결정했다가 살아보니 불편해서 되판다- 라는 것이 매우 심각하고 끔찍하게 번거로운 일임. 그래서 절대로 대충 고를 수가 없더라구ㅠㅠㅠㅠ
기운은 없고
남편이랑 진격의 거인 애니 보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 다 미워 다 뿌셔뿌셔 내용은 점점 암울해지네
안그래도 우중충해서 기분 가라앉기 쉬운 겨울인데!! 우리 애니를 잘못 고른 것 같아 😂
기운은 없고
남편이랑 진격의 거인 애니 보고 있는데 세상 사람들 다 미워 다 뿌셔뿌셔 내용은 점점 암울해지네
안그래도 우중충해서 기분 가라앉기 쉬운 겨울인데!! 우리 애니를 잘못 고른 것 같아 😂
하필 근무 중 시작해서. 보통 한두 번 이러고 말길래 그냥 있지 뭐 싶었는데 안 멈춤. 납가운 입으며 배에 무게를 살짝 실었더니, 아 이건 안 된다, 몰려오는 구역감과 어지러움에 냅다 "나 일 못하겠다" 말하고 조퇴해버렸다. 버스도 못 탈 것 같아서 남편 부르고.
수액 하나 가져올 걸 그랬나(셀프로 라인삽입 가능), 뒤늦은 후회가 들었지만. 뭐 아직 탈수증상 올 정도는 안 되었으니.
하필 근무 중 시작해서. 보통 한두 번 이러고 말길래 그냥 있지 뭐 싶었는데 안 멈춤. 납가운 입으며 배에 무게를 살짝 실었더니, 아 이건 안 된다, 몰려오는 구역감과 어지러움에 냅다 "나 일 못하겠다" 말하고 조퇴해버렸다. 버스도 못 탈 것 같아서 남편 부르고.
수액 하나 가져올 걸 그랬나(셀프로 라인삽입 가능), 뒤늦은 후회가 들었지만. 뭐 아직 탈수증상 올 정도는 안 되었으니.
금요일 PICC근무 진짜 싫어~~
급히 라인 필요한 환자가 있다는데 아니 그럼 거 일찍일찍 요청서 보내고 관련 리퍼도 내고 그래야죠ㅜㅜ 필요할 지도 몰라~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일단 넣어줘~ 라고 하면 우선순위를 어찌 잡으라고. 금요일 오후 늦게 최종 결정을 내리고는 당연한듯 라인을 요구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미 마지막 환자 내려서 준비 중이라고!
주말 온콜팀이 해줄 수 있었으려나 모르겠네. 아 신경쓰여. 무심해져야 하는데 또 너무 무심해져도 안 되는 거잖아.
결국 남겨두고 온 다른 의뢰서가 계속 밟힌다. 금요일 PICC근무는 역시 정신적으로 피로해. 트리아지가 참 적성에 안 맞는다.
금요일 PICC근무 진짜 싫어~~
급히 라인 필요한 환자가 있다는데 아니 그럼 거 일찍일찍 요청서 보내고 관련 리퍼도 내고 그래야죠ㅜㅜ 필요할 지도 몰라~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일단 넣어줘~ 라고 하면 우선순위를 어찌 잡으라고. 금요일 오후 늦게 최종 결정을 내리고는 당연한듯 라인을 요구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미 마지막 환자 내려서 준비 중이라고!
주말 온콜팀이 해줄 수 있었으려나 모르겠네. 아 신경쓰여. 무심해져야 하는데 또 너무 무심해져도 안 되는 거잖아.
한국... 1월... 여기에서부터 내 머리는 정지이고. 너 필리핀에서 왔는데 영하 10도 괜찮겠니...
다른 지역 가려면 운전하는 게 좋긴 한데 뉴질랜드의 왼쪽 차선 + 착한 운전자들에게 길들여져있을테니 운전도 권하지 못하겠고. 끙.
해외에서 온 여행객은 한국에 대체 뭐 보러 오는 거지... 동료가 일본들렀다 오는데 도쿄, 오사카 등등 여행할거래. 한국도 이런 여행용 도시가, 뭐가 좋지, 음.
(나☜자연 외에는 관심 없는 사람)
한국... 1월... 여기에서부터 내 머리는 정지이고. 너 필리핀에서 왔는데 영하 10도 괜찮겠니...
다른 지역 가려면 운전하는 게 좋긴 한데 뉴질랜드의 왼쪽 차선 + 착한 운전자들에게 길들여져있을테니 운전도 권하지 못하겠고. 끙.
해외에서 온 여행객은 한국에 대체 뭐 보러 오는 거지... 동료가 일본들렀다 오는데 도쿄, 오사카 등등 여행할거래. 한국도 이런 여행용 도시가, 뭐가 좋지, 음.
(나☜자연 외에는 관심 없는 사람)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미안한 맘이 들어 슬로우 스쿼트 한 셋트 하는 게 바로 가족력 있는 30대 후반인의 삶인갑다. 흐엉.
온전히 즐길 수 없어 슬프지만, 당뇨 없이 오래오래 자장면 먹을 거야!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미안한 맘이 들어 슬로우 스쿼트 한 셋트 하는 게 바로 가족력 있는 30대 후반인의 삶인갑다. 흐엉.
온전히 즐길 수 없어 슬프지만, 당뇨 없이 오래오래 자장면 먹을 거야!
저도 주말이라고 돈 더 줘서 좋거등요. 윈윈입니다✌
저도 주말이라고 돈 더 줘서 좋거등요. 윈윈입니다✌
그런데 상태가 조금 불안정해졌단다. 그래도 넣어달라길래 OK했다.
환자 혼자 이송할 정도가 아니어서 이송전담 간호사가 붙어서 왔다. ...? 여기서 첫 번째 물음표.
환자 받으며 확인하니 살짝 drowsy+confused. 동의서 작성 불가. 팀 의사와 상의해 일단 의사가 동의서 작성하고 진행하기로. ...?? 두 번째 물음표.
퇴원시킬 목적의 PICC이었는데. 며칠 내 퇴원 가능해요?
그런데 상태가 조금 불안정해졌단다. 그래도 넣어달라길래 OK했다.
환자 혼자 이송할 정도가 아니어서 이송전담 간호사가 붙어서 왔다. ...? 여기서 첫 번째 물음표.
환자 받으며 확인하니 살짝 drowsy+confused. 동의서 작성 불가. 팀 의사와 상의해 일단 의사가 동의서 작성하고 진행하기로. ...?? 두 번째 물음표.
퇴원시킬 목적의 PICC이었는데. 며칠 내 퇴원 가능해요?
부라나부라나부라나부라자부라자
부라나부라나부라나부라자부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