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apture by nepu47

17기 옥순의 얼굴에 다시 한 번 미소가 번졌다. 환한조명 아래 시선을 모은 옥순은 여러 남자 출연자들의 선택을 받아 인기의 중심에 섰다. 때론 수줍고, 때론 담담하게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그 눈빛 속에 조금은 익숙한 설렘과 긴장이 출렁였다.   19일 방송된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서는 솔로민박에서 펼쳐진 새로운 데이트 선택과 변화무쌍한 감정의 흐름이 그려졌다. 출연자들은 각자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말과 행동 사이에 교차하는 관심과 조심스러운 확신이 이어졌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2.6퍼센트, 최고 시청률 2.8퍼센트(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해당 장면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옥순의 반전 인기”…‘나솔사계’ 다대일 데이트→로맨스의 판도 바꿨다 / SBS Plus, ENA 주목받은 순간은 17기 옥순이 24기 광수, 25기 영수, 25기 영철 세 명의 선택을 받아 ‘3:1 데이트’의 주인공이 된 장면이었다. 옥순을 향해 남자 출연자들이 모여드는 장면은 긴장감과 몰입을 더했다. 이어진 데이트에서 25기 영철은 억지로 대화를 이끌지 않겠다며 진솔한 모습을 보였고, 옥순은 그런 영철에게 “친근감이 들었지만 정적이 길어져 잘 모르겠다”며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영철은 “정적이 있어도 이해해 달라”고 답해 두 사람의 관계는 평행선을 그렸다.   ‘솔로민박’에서 펼쳐진 데이트 선택의 물결 속에서 다른 출연자들의 변화도 시선을 끌었다. 24기 정숙과 25기 영호는 배를 타고 절경을 감상하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섰다. 정숙은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가족들이 내 요리를 맛있다고 한다”며 꾸밈없는 매력을 전했고, 영호 역시 “정숙님이 ‘나는 SOLO’에서 기수를 잘못 만났다고 느꼈지만, ‘솔로민박’에서 만난 것이 오히려 좋았다”며 진심을 전했다. 영호는 인터뷰에서 “온리 24기 정숙”을 선언했지만, 정숙은 설렘까지는 아직이라며 복잡한 속마음을 밝혔고, 데이트의 미묘한 온도가 읽혔다.   반면 21기 옥순을 사이에 둔 24기 영수와 23기 영호의 ‘2:1 데이트’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내면의 고민이 드러났다. 영수는 “이제 현실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이 가까운 거리에 있음을 어필했고, 영호는 옥순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여 주길 바란다는 속뜻을 내비쳤다. 데이트를 마친 21기 옥순은 “마음이 가는 사람은 영호지만, 관심이 호기심인지조차 모호하다”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털어놓았다.   한편, 6기 현숙과 4기 정수의 데이트에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 위에서 진심 어린 고백과 작은 눈물이 오갔다. 정수는 내면의 어려움을 고백했고, 현숙은 다정한 위로로 그 곁을 지켰다. 데이트 후 현숙은 “정말 좋은 분이지만 이성으로는 잘 모르겠다”는 솔직함으로 흐름을 마무리했다. 혼자 남은 19기 정숙은 청소와 책 읽기로 속마음을 다잡으며 “화가 나도 그대로 표출하지 않겠다”고 말해 자기만의 평화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는 치열했고, 긴장과 설렘의 실타래가 얽히며 각자의 마음이 약간씩 방향을 달리했다. 폭풍의 중심에 선 옥순, 조용하지만 확실한 애정표현을 내비친 정숙, 자기만의 속도로 감정을 제어해나가는 현숙과 정수, 그리고 데이트의 방향을 점차 좁혀가는 영호의 모습까지, 모두가 저마다의 자리에서 변화와 선택을 준비했다. 다시 한 번 불붙은 로맨스의 기류와 서로에게 다가서는 조심스런 걸음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솔로민박의 연애 전쟁은 오는 26일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또 한번 시청자들을 설렘과 궁금증 속으로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