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무대를 앞둔 선수들과 팬들이 더욱 다양한 체급에서 명승부를 예고하는 현장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결정에 숨죽이던역도계는 체급 확대 소식에 활력을 되찾는 분위기를 보였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역도 종목은 남자 6개, 여자 6개 등 총 12개 체급으로 치러지게 됐다. 국제역도연맹(IWF)은 4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LA 올림픽 역도 종목 체급을 늘리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WF는 남자 65㎏급, 75㎏급, 85㎏급, 95㎏급, 110㎏급, 110㎏ 이상급, 여자 53㎏급, 61㎏급, 69㎏급, 77㎏급, 86㎏급, 86㎏ 이상급을 확정했다. “체급 12개로 확대”…LA 올림픽 역도, 남녀 동수 체급 확정 /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역도 체급이 남자 61㎏급, 73㎏급, 89㎏급, 102㎏급, 102㎏ 이상급, 여자 49㎏급, 59㎏급, 71㎏급, 81㎏급, 81㎏ 이상급 등 10개 체급으로 운영됐다. 이번 개편으로 남녀 1체급씩, 총 2체급이 추가된다. 앞서 올림픽 역도 종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15개 체급, 2021년 도쿄 대회 14개 체급, 2024년 파리 대회 10개 체급으로 축소된 바 있다. IWF는 이번 규정 발표와 함께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 전체 체급 체계도 바꾸기로 했다. 기존 올해 6월 1일부터 남녀 8체급씩 운영하던 규정을, 내년 8월 1일부터 남자 60㎏급, 65㎏급, 70㎏급, 75㎏급, 85㎏급, 95㎏급, 110㎏급, 110㎏ 이상급, 여자 49㎏급, 53㎏급, 57㎏급, 61㎏급, 69㎏급, 77㎏급, 86㎏급, 86㎏ 이상급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대한역도연맹도 새 체급 체계를 앞당겨 적용하기로 했다. 연맹은 "내년에 열리는 모든 국내대회에 LA 올림픽용으로 정한 새로운 체급 체계를 반영할 것"이라며 "시즌 중 체급 개편에 따른 혼선을 막겠다"고 전했다. LA 올림픽 역도 종목은 늘어난 체급만큼, 각국 선수들의 추가 메달 기회와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역도연맹은 앞으로 변경되는 국제 기준에 맞춘 선수 선발 및 운영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새벽 미국농구협회가 공식 발표한 가운데,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에릭 스폴스트라 마이애미 히트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안방 무대에 나서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28년 하계 올림픽과 2027년 카타르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월드컵까지 스폴스트라 감독 체제로 대회를 준비한다. “미국 대표팀 사령탑 낙점”…스폴스트라, 2028 LA 올림픽 농구 지휘 / 연합뉴스 미국농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에릭 스폴스트라를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릭 스폴스트라는 2008년부터 마이애미 히트를 이끄는 장수 감독으로, 2023-2024시즌까지 18시즌째 팀을 맡고 있다. 스폴스트라 감독은 2011-2012시즌과 2012-2013시즌에 마이애미 히트를 NBA 챔피언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티브 커 감독을 보좌하는 대표팀 코치로 참가해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짐 툴리 미국농구협회 CEO는 “스폴스트라 감독은 농구계에서 널리 존경받는 지도자이며 미국 대표팀의 월드컵·올림픽 사령탑으로 적임자”라고 밝혔다. 스폴스트라 감독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이끄는 것은 가장 큰 특권”이라며, “미국 농구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24 파리 대회까지 5연속 금메달을 기록했다. 2028년 LA 올림픽에서 6회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미국 대표팀은 스폴스트라 감독과 함께 조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앞으로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27년 카타르 월드컵, 2028년 LA 올림픽까지 굵직한 국제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엔 보스턴·LA 거명…"좌파 미치광이가 도시 운영" FIFA·IOC 압박 시작되나…체육의 '정치 중립성' 논쟁 예고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국제스포츠대회의 개최를 막을 수 있다며 야당 지지세가 강한

SOOP은 2028년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라크로스 유망주들의 최고 권위 대회인 ‘2025 제주 남자 U20 라크로스 세계선수권 대회’를 생중계한다고 13일(수) 밝혔다. 라크로스(Lacrosse)는 그물이 달린 스틱(크로스)을 이용해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방의 상대방의 골대에 넣어 득점하는 팀 스포츠다. ‘두 발로 뛰는 가장 빠른 스포츠’로 불릴 만큼 역동적인 재미를 자랑하며, 북미와 일본 등에서 대중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 제주에서 개최되며, SOOP을 통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생중계됨으로써 라크로스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과 종목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현장에 기업명이 적힌 경기장 명칭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관중들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사상 초유의 ‘명명권 판매’가 공식화된 현장은 새로운 변화를 실감케 했다. LA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5일 “경기장 명명권을 판매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한다”고 발표했으며, 혼다 센터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컴캐스트 스쿼시 센터 등 주요 경기장은 올림픽 기간에도 기업명 그대로 사용된다.   LA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명명권 판매 허가를 받아,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구 종목이 열릴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와 스쿼시 경기가 열릴 유니버설 스튜디오 컴캐스트 스쿼시 센터 등이 기존 이름을 유지한다.   “기업명 올림픽 경기장 명명”…LA조직위, 혼다·컴캐스트 계약 체결 / 연합뉴스 이는 올림픽 사상 처음 도입되는 정책이다. IOC는 이전까지 상업적 활용을 엄격히 제한하며 명명권 판매를 금지해왔다.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이 올림픽 기간 동안 ‘도쿄 스타디움’으로 불린 바 있다. 반면 이번 대회는 LA 조직위의 건의를 수용해 명명권 판매를 공식 허용했다.   조직위는 이미 일본 모터그룹 혼다, 미국 미디어기업 컴캐스트와 명명권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대 19개의 임시경기장에 대해 추가 명명권 판매를 추진할 방침도 전했다. 명명권을 소유한 기업은 조직위와 추가 계약을 통해 올림픽 기간에도 명명권을 유지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경기장 광고를 금지하는 ‘클린 베뉴’ 정책은 종전대로 유지된다. 조직위는 “역사적인 명명권 도입을 통해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IOC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무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뜨거워졌다. 행정명령 서명식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참석자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남성이 여성 트로피를 빼앗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한국시간) 2028년 LA올림픽 태스크포스(TF) 발족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P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전환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에 비판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여자 경기 유전자 검사 가능성”…트럼프, LA올림픽 성전환 선수 출전 강경 입장 / 연합뉴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지난달 23일, 성전환 선수의 미국 대회 여성 경기 출전 금지 조처를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서명한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하라'는 제목의 행정명령에 근거한 것이다. CNN은 올림픽 TF 발족 행사 시작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 수립에 큰 역할을 한 진 사이크스 USOPC 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포츠의 공정성을 지키려는 사이크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미국은 2028년 올림픽에서 남성이 여성에게서 트로피를 훔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력한 검사 도입을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유전자 검사 통과가 올림픽 출전 조건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DSD 규정’에 따라, 성전환 선수 관련 세부 기준 수립을 각 종목 단체에 위임하고 있다. 로럴 허버드(뉴질랜드)는 2021년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87㎏ 이상)에서 올림픽 최초의 성전환 선수로 참가했다. 허버드는 2012년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2017년부터 여자 경기에 나섰다. 당시 ‘대회 직전 12개월 동안 테스토스테론 농도 10nmol/L 이하’ 규정을 준수해 출전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선 여자 복싱에 출전한 이마네 칼리프(알제리), 린위팅(대만)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 대해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46초 만에 기권시켰다”며 성전환 논란을 언급한 바 있으나, 칼리프와 린위팅 모두 성전환 선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선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비판했다”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은 여자 선수와 성전환 선수를 동일시하는 시각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OPC가 내 목소리가 없어도 여자부 성전환 선수 출전을 막았을 것”이라며 다수 의견임을 강조했다. 월드 복싱(World Boxing)과 세계육상연맹은 LA올림픽을 기점으로 유전자 검사 도입을 확정한 상태다. 올림픽 스포츠 현장에서 성전환 선수 출전에 대한 절차와 기준이 향후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 야구팬의 이목이 집중된다. 2028년 7월, 6개국이 출전하는 LA 올림픽 야구 경기가 단 4경기 만에 금메달까지 이어지는 압축 일정으로 펼쳐진다. 조별리그 2승, 준결승‧결승 연승만으로도 시상대 정상이 가능해지면서 참가국마다 치열한 전략 싸움이 예상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과 대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2028 LA 올림픽 야구 및 소프트볼 일정을 공개했다. 야구 경기는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올림픽 본선에는 2020 도쿄 대회와 같이 6개 팀이 출전한다. “4경기 승리로 금메달”…2028 LA 올림픽 야구, 조별리그·토너먼트 확정 / 연합뉴스 본선 참가팀은 세 팀씩 두 조로 나눠 3일간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곧바로 준결승에 진출하고, 각 조 2위와 다른 조 3위는 7월 18일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준결승은 7월 19일, 결승전은 20일 오후 7시로 일정이 잡혔다. 준결승 패자는 20일 오전 11시에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이 시스템에 따라 각 조 1위 팀은 2승만 거두면 4강 직행이 가능하다. 이어 준결승과 결승까지 모두 승리하면 총 4경기만에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다. 반면, 조 2‧3위로 진출하더라도 준준결승부터 패자부활 없이 토너먼트를 밟아 최고 자리를 노려야 한다.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MLB 출신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WBSC와 대회 조직위, MLB 사무국이 선수 출전 및 금메달 도전에 최적화된 일정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6개 본선진출국 가운데 개최국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출전자격은 미정이다. 우리나라, 일본, 대만, 남미 강호 등이 남은 티켓 확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전 대회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대륙별 예선과 WBSC 프리미어12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본선행을 다퉜다. 한편 소프트볼 역시 6개국이 참가하며,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OKC소프트볼 파크에서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다. 라운드 로빈 예선 후 상위 2팀이 결승, 3‧4위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다. 2028 LA 올림픽 야구는 이번 4경기 압축 방식 도입으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참가국 간 예선 전략과 출전권 경쟁, 세계 최정상 선수들의 올림픽 무대 도전이 주목된다.

탁구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혼성단체전 신설과 남녀 복식 부활로 사상 첫 6개 세부 종목에 도전한다. 경기장은 긴장감 속에 탁구 대표팀의 새 역사를 기대하는 목소리로 가득하다. 올림픽 종목 편재 변화에 따라 선수단 준비도 분주해졌다. 탁구는 공식 발표에 따라 LA 컨벤션센터 3번홀에서 2028년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혼성단체전 신설”…탁구, LA 올림픽서 라켓 종목 최다 금메달 도전 / 연합뉴스 2028년 LA 올림픽에서 탁구는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 그리고 혼성단체전까지 총 6개 종목이 치러진다. 이에 따라 기존 파리 올림픽의 남녀 단체전은 폐지되고, 대신 2004년 아테네 이후 사라졌던 남녀 복식이 다시 등장한다. 혼성단체전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 신설된 종목이다. 국제탁구연맹은 LA 올림픽 동안 모든 라켓 종목 중 탁구가 금메달 수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ITTF에 따르면 "탁구는 천사의 도시 LA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한국 탁구는 복식 부문에서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 조는 미국 스매시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르브렁 형제(프랑스)를 3-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임종훈-신유빈(대한항공) 조는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대회 은메달도 추가했다. ITTF 페트라 쇠링 회장은 "탁구 종목의 변화는 세계적 인기 확산을 보여준다"며 "LA 올림픽은 탁구 역사상 과감한 도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대한민국 대표팀은 복식 강세를 바탕으로 2028년 LA 올림픽 메달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2028년 LA올림픽 야구 종목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을 앞두고, 로브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올림픽 출전을 위한 일정 조정 방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올스타 휴식기 확대 논의”…MLB, 2028 LA올림픽 출전 가능성↑ / 연합뉴스 미국 현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리더라도 11월 중순까지 문제 없이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스타 휴식기를 확대해, 올림픽 기간인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메이저리그 일정 공백을 만들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 중이다. 클라크 사무총장 역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보인다”고 밝히며, 일정·보상·중계권 등 해결과제를 언급했다.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본 대회에 훈련 기간을 포함해 약 2주간 리그를 쉬어야 함에도, MLB 사무국은 정규시즌 축소 없이 진행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MLB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 대회에 리그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앞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적극적으로 리그 스타를 출전시켰으나, 올림픽에 대해서는 흥행과 부상 위험, 중계권 문제로 출전을 제한해 왔다. 하지만 미국이 개최지로 선정된 2028 LA올림픽을 앞두고 사무국과 선수노조 모두 일정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MLB 대표선수들의 올림픽 참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한국인 빅리거들의 국가대표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MLB 사무국은 LA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실무회의를 이어가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선수단 체력 관리, 보험 보장, 중계권 계약 등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개막이 3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세부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IOC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8년 LA올림픽의 개회식 및 폐회식 시간, 그리고 36개 종목의 상세일정과 메달 레이스 일정을 공개했다. “세부 일정 공개”…LA올림픽 개막식 7월 14일 ‘골든아워’ 개최 / 연합뉴스 LA올림픽 개회식은 2028년 7월 14일 오후 5시(현지시간) 메모리얼 콜리세움과 잉글우드 스타디움 두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개회식 시간은 LA의 일몰과 어우러지는 '골든아워'를 노린 편성으로 주목받았다. 폐회식은 같은 달 30일 오후 6시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최된다. 종목별 경기는 개막 이틀 전인 7월 12일부터 시작되며, 첫날 7개 종목의 예비경기가 예정됐다. 축구는 7월 12일부터 도시별 경기장에서 개시되고, 결승전은 28일 여자, 29일 남자부가 각각 로즈볼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7월 15일 오전에는 베니스 해변을 따라 트라이애슬론이 열려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파리올림픽과 달리 육상과 수영 결승 일정이 조정됐다. 육상 결선이 1주일 앞당겨졌으며, 마라톤 결승은 폐막일인 7월 30일 우승자가 가려진다. 수영은 2주 차인 22일부터 잉글우드 스타디움에서 폐막일까지 진행된다. 29일에는 단체종목 16개 금메달전과 개인종목 19개 결승이 예정돼 대회 최대 규모의 ‘슈퍼 골든데이’가 펼쳐질 전망이다. LA올림픽은 1984년 이후 44년 만에 같은 도시에서 개최된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꿈을 안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의 땀방울이 제주를 적실 예정이다. 세계 무대 경험을 꿈꿔온 젊은 라크로스 유망주들이 ‘LA올림픽 종목’의 기운을 제주에서 가장 먼저 느낀다. 국제대회 잇따른 개최 소식에 제주 지역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한국라크로스협회는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일원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인 라크로스 남자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선수권·챔피언십 연속 개최”…라크로스, 제주서 국제대회 잇따라→LA올림픽 열기 확산 / 연합뉴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20개국이 출전해 우승을 놓고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예선 라운드는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치러지며, 플레이오프를 거쳐 24일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다. 이어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16세 이하(U-16) 챔피언십과 U-14, U-12 챔피언십이 연이어 개최된다. U-16 챔피언십에는 남녀부 각 5개 팀, 총 10개 팀이 참가하며 U-14와 U-12 챔피언십에서는 남녀부 8개 팀, 혼성 9개 팀 등 유소년 선수들도 경쟁을 펼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남자 U-20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1천여 명의 선수단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숙박과 관광, 서비스 산업 등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라크로스협회 관계자는 “LA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후 국내에서도 라크로스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제주 대회를 통해 한국 라크로스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세계 무대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 기대감을 높인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라크로스의 매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한국라크로스협회는 이보다 앞서 7월 5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2025 유·청소년 클럽리그 상반기 U-16·U-14 리그도 진행한다. 라크로스는 북미 인디언의 전통구기가 현대 스포츠로 발전한 종목으로, 스틱을 활용한 패스와 속도감 넘치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1904년과 1908년 이후 약 120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해 또 한 번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8월 국제대회를 치를 제주에는 세계 각국의 라크로스 유망주들이 모여 미래를 준비한다. 한국 대표팀 역시 홈 이점을 안고 본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선수권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어질 유소년 대회가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한국 라크로스의 저변 확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과의 정기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출처=대한핸드볼협회 대표팀은 6월 21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한일 핸드볼 국가대표 슈퍼매치’에서 남자부 27-25, 여자부 29-25로 일본을 제압했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감독 체제 아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보여온 한국 핸드볼은, 올해부터 조영신(남자)·이계청(여자) 감독 체제로 전환해 재정비에 나섰다. 그간 남녀 대표팀 모두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전력 열세를 보였던 가운데, 이번 한일전 승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특히 조영신 감독은 “2026년 아시안게임과 2028년 LA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경기를 본격적인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유럽 전지훈련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조직력 향상을 입증했고, 이계청 감독은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강조하며 하나 된 팀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남녀 대표팀은 각각 9월과 8월까지 지속적인 소집 훈련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며, 내년 1월 아시아선수권을 포함한 주요 대회를 대비하고 있다.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확인된 새로운 리더십과 선수들의 헌신은 한국 핸드볼의 아시아 정상 복귀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취재진의 시선이 모두 쏠린 경기장, 조영신 감독은 진지한 눈빛으로 선수들을 바라봤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치열한 승부 끝에 일본을 눌렀고, 벤치에서는 환호와 함께 뒷덜미의 땀방울이 느껴질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마침내, 패배의 그림자를 딛고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의 꿈을 향한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1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슈퍼매치에서 27-25로 승리했다. “한일전 설욕 성공”…조영신 감독, 슈퍼매치 승리→LA 올림픽 희망 / 연합뉴스 이번 승리는 2023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4강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단숨에 설욕하는 결과였다. 경기 초반 한국은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패스워크로 경기를 이끌었다. 기선을 잡은 후에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수비 집중력과 결정적 순간의 득점력에서 앞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들어 일본의 반격이 거셌으나, 골키퍼의 선방과 이현식의 공격 득점이 위력적으로 터지며 끝까지 우위를 지켰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투지도 빛났다. 경기 후 조영신 감독은 “한일전에서 이겨 기쁘다. 5월부터 소집해 준비해온 선수들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결승에서 일본과 만나자고 선수들과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는 “핸드볼 대표팀, 위기 딛고 재도약"이라는 응원이 이어지며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026년 1월 아시아선수권, 2026년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9월까지 지속 소집 후 10월 소속팀 복귀, 12월 재소집을 통해 1월 대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2028년 LA 올림픽 본선 진출도 장기 목표로 제시됐다. 조영신 감독은 “내년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LA 올림픽 예선도 이 멤버들과 도전해 본선 진출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김동욱, 박재용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한층 강해진 전력 조합도 기대된다. 팬들은 다음 대표팀 소집과 예선 준비에 한층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탁구대 위의 승부는 순간의 용기와 팀워크에서 갈린다. 임종훈은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며 탁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복식의 최강 파트너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임종훈의 성장이 2028년 LA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에서 임종훈(28·한국거래소)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두 종목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신유빈(21·대한항공)과, 남자복식에서는 안재현(26·한국거래소)과 각각 호흡을 맞췄다. “복식 결승 동시 진출”…임종훈, WTT 활약→LA올림픽 메달 기대감 / 연합뉴스 임종훈-신유빈 조는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답게 세계 랭킹 상위권 복식팀을 연파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반면 남자복식에서는 임종훈-안재현 조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운영과 집중력을 과시했다. 임종훈은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신유빈과 동메달을 합작하며 탁구 대표 복식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0-3으로 패했으나, 시상대 맨 위를 향한 의지를 각오로 다졌다. 임종훈의 복식 경쟁력은 ITTF(국제탁구연맹) 세계랭킹에서도 입증된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고, 남자복식은 안재현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11위를 차지 중이다.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은 “임종훈 선수는 최강의 복식 파트너라고 할 만하다”며 “각각의 파트너들과 다른 전술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임종훈은 LA올림픽에 도입되는 남녀복식, 혼성단체전 신설 등 변화된 종목 구조 아래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은 물론, 혼성단체전에서도 임종훈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임종훈은 세계최강 중국, 일본 등과의 경쟁을 극복하고 더 높은 시상대를 바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계무대에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 남자탁구는 임종훈을 필두로 LA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릴 전망이다. 임종훈은 오는 결승전 이후에도 국내외 대회에서 출전을 이어가며 꾸준히 랭킹 포인트를 쌓을 계획이다. 대한민국 남자탁구는 2028년 LA올림픽에서도 복식 강국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 권의 지침서가 플래그풋볼의 모호했던 길에 이정표를 세웠다. 종목이 올림픽 무대에 공식 등판하는 격변의 해, 현장의 경험과 실전 노하우가 한 권에 담겼다. 무엇보다 30년 넘게 현장을 지켜온 지도자의 진심이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플래그풋볼 지도자 박재식 교사가 최근 ‘플래그풋볼 마스터 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플래그풋볼 지침서 첫 출간”…박재식, LA올림픽 공식 종목→국내 저변 확대 견인 / 연합뉴스 이 책은 미식축구의 간편 버전인 플래그풋볼의 기본 규칙과 포메이션, 훈련법, 심판법 등 실전 내용을 망라했다. 특히 신체 접촉을 최소화한 특성상 학교 체육 및 스포츠 클럽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플래그풋볼은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박재식 교사는 현재 대구광역시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한국 여자 플래그풋볼 대표팀 감독도 맡고 있다. 1984년 경북대 미식축구부 출신인 박재식 교사는 1993년 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구단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으며 국제적 경험을 쌓았다. 플래그풋볼이 국내 처음 소개된 1999년, 박경규 대한미식축구협회 전 회장의 도움을 받아 NFL 유소년 대회 한국 대표팀 지도까지 맡으며 종목의 뿌리내림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이어 대한플래그풋볼연맹 회장, 대한미식축구협회 전무이사 등 굵직한 행정 경험을 거치며 30여 년간 미식축구 및 플래그풋볼의 성장에 앞장서온 인물이라는 평가다. 박재식 교사는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으로 플래그풋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지침서가 학교 체육과 생활 체육에 폭넓게 활용돼 뿌리내리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플래그풋볼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박재식 교사의 이번 저술이 올림픽 무대 진출을 앞둔 한국 플래그풋볼의 저변 확대에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박재식 교사가 이끄는 대표팀은 향후 국가대표 선발 강화와 국제대회 참가 등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한 남자의 집념이 세월의 벽마저 흔들고 있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3년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또 한 번 세계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38세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금메달만을 바라보는 눈빛에 랠리의 열기가 더해졌다. 조코비치는 17일 야후스포츠 등 주요 매체를 통해 2028 LA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 획득에 이어, 41세로 맞는 새로운 올림픽 정상 등정을 목표로 삼았다. “LA 금메달 향한 집념”…조코비치, 41세 도전 예고→올림픽 2연패 정조준 / 연합뉴스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슬라벤 빌리치 전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인터뷰한 자리에서 조코비치는 “지금, 이 순간, 올림픽 타이틀 방어는 내 비전에 있는 유일한 것”이라며 “내게 가장 큰 동기를 주는 무대는 곧 LA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에서는 국가를 위해 뛴다. 아무리 메이저대회가 중요하더라도, 올림픽만큼은 아니다”라고 말해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동기를 재확인했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단식 동메달 이후 한동안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으나, 지난해 파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테니스 역사상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만약 조코비치가 LA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면, 만 41세에 남자 단식 2연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추가하게 된다. 그는 이번이 통산 6번째 올림픽 도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달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뒤에는 “12개월 뒤에도 이 무대에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뉘앙스로 은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고의 기회는 올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올 것 같다”고 덧붙여 여전히 메이저 타이틀 의지를 내비쳤다. 조코비치는 오는 7월 윔블던과 US오픈 출전도 예고하고 있다. 이로써 테니스 팬들의 시선은 조코비치의 ‘41세 올림픽 2연패 도전’과 현역 연장 의지에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박혜정의 얼굴엔 올림픽 은메달의 영광보다 더 단단한 각오가 비쳤다. 그는 자신을 향한 기대와 응원에 답하기 위해, 두 번째 올림픽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힘차게 한 발을 내딛는 순간, 박혜정은 새로운 도약의 무게를 어깨에 올렸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혜정(22·고양시청)이 와우매니지먼트그룹과 전격적으로 계약했다.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10일 공식 자료를 통해 “훈련 및 경기력 향상은 물론, 미디어 관리와 후원사 영입 등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박혜정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은메달리스트 새 출발”…박혜정, 와우매니지먼트그룹 계약→LA 올림픽 도전 본격화 / 연합뉴스 이에 따라 박혜정은 전문 매니지먼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박혜정은 “든든한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사의 지원이 기대된다”며 “파리 올림픽 은메달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혜정은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압도적인 기량으로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첫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두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 수확”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는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꿈꿔왔던 첫 목표를 달성한 박혜정은 이제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측은 “박혜정이 세계 무대에서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팬들 역시 박혜정의 새 출발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혜정의 다음 도전은 2028년 LA 올림픽이다. 국내외 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체력 관리와 체중 조절 등 만반의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박혜정의 금빛 도전이 한국 역도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환한 미소와 함께 건네는 인사는 아이답다. 하지만 사각의 링 위에 오르면 이준희의 눈빛은 달라진다. 모두가 기대하는 '한국 복싱의 미래'라는 수식어가 그에게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2024년 6월 9일, 소강체육대상에서 꿈나무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은 이준희(15·창원안골포중)는 국내 복싱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성으로 꼽힌다. “15세 ‘쓱빡’ 신드롬”…이준희, 유망주 등극→한국 복싱 미래 견인 / 연합뉴스 이준희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중학교 2학년 신분으로 라이트 밴텀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상대한 선수들 대부분이 상급생이었음에도 노련한 경기운영과 강한 펀치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2025년 17세 이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올랐으며, 9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청소년 아시안게임 출전도 앞두고 있다. 한국 청소년 복싱 대표팀 김경수 감독은 “신체 조건이 우수하고, 긴 리치를 살린 잽이 탁월하다. 꾸준히 성장한다면 한국 복싱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의 복싱 입문은 초등학교 1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 이상준씨가 창원에서 운영하는 복싱 체육관이 그의 놀이터였고, 자연스럽게 글러브를 낀 일이 계기가 됐다. 형 이건희(경남체고·헤비급) 역시 복싱 선수로, 전국체전 고등부 금메달 등 만만찮은 경력을 자랑한다. 가족 모두가 복싱 DNA를 이어받고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준희는 “아버지께서 미트 연습을 도와주시고, 경기 앞두고 ‘무조건 지지 말라’고 조언해 주신다”며 “아버지 노고에 반드시 금메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필살기인 ‘쓱빡’은 세계 최정상급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도 선보인 기술로, 상대 공격을 빠르게 피하고 바로 카운터로 응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준희는 “기술 연마와 근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외국 선수들과 겨뤄서 반드시 이기고, 2028년 LA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아직 청소년 무대에 머물고 있지만, 이준희의 꿈은 점점 더 또렷해지고 있다. 오는 9월 아시안게임 출전을 시작으로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아 2028년 LA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예정이다.

시대의 흐름과 전통이 만나는 순간이다. 로스앤젤레스 현지의 뜨거운 햇살 아래, 2028년 하계올림픽 개회식이 사상 최초로 두 곳의 상징적인 경기장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스포츠 팬들의 호기심과 기대가 LA로 향하고 있다.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회식을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과 소파이(잉글우드) 스타디움 두 곳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개회식 이중 개최”…LA올림픽, 콜리세움·소파이 스타디움 동시 진행→지속가능성 강화 / 연합뉴스 이번 결정에 따라, 2028년 7월 15일 LA올림픽 개회식은 콜리세움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나란히 진행된다. 폐회식은 같은 달 31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어 패럴림픽은 8월 16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막하고, 28일 콜리세움에서 마무리된다. 콜리세움은 1932년과 1984년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상징적인 역사적 장소로, 올림픽 원로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반면, 2020년에 완공된 소파이 스타디움은 최근 NFL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차저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현대 시설을 자랑한다. 잉글우드 스타디움이라는 명칭은 IOC의 규정에 따라 기업명이 포함되지 않게 표기된 것이다. LA올림픽 조직위는 개회식 이중 개최에 대해 “올림픽 경기 일정과 종목별 특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막 첫째 주 콜리세움에서는 육상, 둘째 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수영이 펼쳐진다. 이에 맞춰 개회식 장소를 분할 운영함으로써 각 종목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A올림픽 조직위는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성과 비용 효율을 강화하는 것이 IOC 올림픽 어젠다 2020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7조 원의 건립비가 투입된 소파이 스타디움 등 이미 검증된 인프라를 활용할 방침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회식 형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관중들은 콜리세움의 웅장함과 소파이 스타디움의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8 LA올림픽은 7월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1일 폐막까지 치러지며, 패럴림픽은 8월 1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차기 LA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올림픽 역사에 또 다른 이정표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