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뜨거운 응원으로 가득 찼다. 관중이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오현규는 교체 투입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0분, 이강인의 전진 패스에 맞춰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파라과이전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 경기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이었다. 대한민국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오현규의 추가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경기 전체를 지배하며 완승을 완성했다. “후반 30분 쐐기골”…오현규, 파라과이전 추가골로 대표팀 존재감 / 연합뉴스 전반전에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민국이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파라과이의 역습도 거셌다. 후반 들어서는 선수 교체와 함께 템포가 바뀌었고, 오현규의 투입 이후 공격의 활력이 더욱 살아났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30분에 나왔다. 이강인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오현규는 움직임을 통해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에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번 득점으로 오현규는 A매치 23경기 만에 6번째 골을 올렸고, 지난 멕시코전 득점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오현규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강인이가 공을 잡았을 때 움직이면, 공이 알아서 제게 오는 것 같다. 좋은 패스를 해준 강인이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쐐기골 이후 등 뒤에서 화살을 뽑는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지인들과 골 세리머니에 대해 미리 고민했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헹크 소속으로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오현규는, 대표팀에서도 득점력을 과시하며 홍명보호의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 불발 이후 "할 수 있는 100％, 그 이상을 끌어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오현규는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으며,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스트라이커 경쟁에도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됐다.

경기 전 관중석을 뒤덮은 응원 물결은 이미 승리를 예감한 듯 했다. 젊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힘차게 누비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함성과 환호로 가득 찼다. 자세를 낮춘 홍명보 감독의 표정에선 실험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완파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자축했다. “4골 폭발”…이강인·오현규, 쿠웨이트전 맹활약→한국 11회 연속 본선행 / 연합뉴스 대한민국은 이날 교체와 벤치를 지키던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켰다. 이에 따라 최전방에는 오현규가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고, 전진우, 배준호가 이강인과 함께 2선에서 활력소 역할을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대한민국은 빠른 템포와 측면 공격을 통해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 전반 11분 배준호의 헤더가 수비수를 맞고 골대를 강타하며 위기를 맞닥뜨렸지만, 이후 오히려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전반 30분에는 황인범의 코너킥 이후 전진우의 헤더가 쿠웨이트 수비수 파하드 알하제리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 직후에는 전진우의 데뷔골로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이 자책골로 확정했다. 후반 초반부터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더 기울었다. 후반 6분 이강인이 직접 추가골을 만들며 기세를 높였다. 배준호의 킬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득점은 약 1년 만의 A매치 골이었다. 이어서 후반 9분 오현규가 왼쪽에서 넘어온 배준호의 헤더패스를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 자신의 4번째 A매치 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이후 오현규의 활짝 웃는 얼굴이 대형 스크린에 비춰지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다시 후반 27분에는 이재성이 교체 투입 3분 만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주성의 패스를 왼발 강슛으로 마무리해 쐐기골을 보탰다. 네 골 모두 이강인과 오현규 등 ‘젊은 피’가 중심이 된 장면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어린 선수들이 주저함 없이 제 역할을 해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면서 “이런 승리가 팀 전체의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캡틴 손흥민은 후반 교체 출전하며 A매치 통산 134경기째에 나서 역대 최다 출전 3위에 올랐다. 관중석에서는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큰 박수와 응원이 이어졌다. 한국은 이번 경기로 월드컵 3차 예선을 무패로 마감, 1990년 이탈리아,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예선 무패 기록을 완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대한민국은 이번 승리로 조 1위 및 11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16년만의 예선 무패라는 진기록을 추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향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음 대표팀 일정 및 예비 명단 공개는 9월로 예정돼 있다.

잔뜩 긴장된 표정이 유니폼 아래로 번졌다. 하지만 마지막 휘슬이 울린 뒤, 오현규의 미소와 함께 대표팀에도 환한 빛이 찾아왔다. 누구보다 절실했던 추가골이 터지는 순간, 선수와 관중 모두가 뜨겁게 숨을 내쉬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이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적지에서 이라크와 맞붙어 2-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장 먼저 손에 넣었다. “추가골 폭발”…오현규, 이라크전 결승포→월드컵 본선행 견인 / 연합뉴스 경기 초반 대표팀은 신중하면서도 빠른 볼 순환을 통해 이라크 수비를 공략했다. 두 팀 모두 한 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는 조직력을 보이며 전반은 득점 없이 팽팽하게 흘러갔다.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과 손흥민 등 유럽파를 앞세워 주도권 확보에 집중했다. 결국 경기 분위기는 후반 교체 카드로 넘어갔다. 오현규는 후반 16분 오세훈 대신 투입되며 공격에 변화를 더했다. 이후 후반 37분, 전진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오현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이라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날 득점으로 오현규는 이번 3차 예선에서만 3골째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오현규는 “지금은 준비된 느낌이다. 어떤 순간에도 가진 걸 모두 보여드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진우형과는 중·고등학교, 프로까지 함께 한 동지라 눈빛만 봐도 통한다. 오늘 골도 그렇게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오현규의 저돌적인 돌파와 마무리 능력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팬들 역시 오현규를 향해 SNS를 통해 “새로운 9번을 응원한다”, “본선에서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로써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남은 쿠웨이트전(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더 많은 젊은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오현규는 “어린 선수들끼리 책임감을 갖고 뛴다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브라질에 0:5으로 패배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손흥민의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 기념 특별 행사가 진행됐다. 킥 오프 전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이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직접 전달했다. KFA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을 향해 이어지고 있는 팬들의 불만과 브라질전의 여파로 파라과이전 입장 관객은 3만 명도 되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김승규 골키퍼, 이명재, 김민재, 황인범, 손흥민, 김문환, 박진섭, 엄지성, 이동경, 이한범, 김진규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15분 엄지성이 파라과이 수비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마무리됐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 손흥민, 이한범, 이동경을 빼고 오현규, 조유민, 이강인을 투입했다.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이강인은 오현규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75분 오현규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경기는 2:0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볼 점유율은 한국이 57%, 파라과이가 43%였다. 슈팅은 한국이 8개, 파라과이가 10개였고 유효 슈팅은 한국이 3개, 파라과이가 1개였다. 10월 친선경기 이후 11월 A매치는 14일 볼리비아전을 포함해 국내 2연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침묵에 휩싸인 이적시장의 마지막 날, 오현규와 슈투트가르트의 협상 테이블 앞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팬들은 이적 완료 소식을 기다렸으나, 몇 시간 만에 상황은 반전됐다. 메디컬테스트와 이적료 협상 이견으로 인해 오현규의 분데스리가 진출이 좌절됐다. 2일(한국시간) 독일 키커는 오현규와 슈투트가르트, 그리고 현 소속팀 헹크의 협상이 수 시간 진행됐지만 합의 없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슈투트가르트 전문기자 펠릭스 아르놀트도 "오현규가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했다"고 밝히며, 이적료는 2,700만유로(약 440억원) 수준이었음을 언급했다. “메디컬테스트 이견”…오현규, 슈투트가르트 이적 협상 결렬 / 연합뉴스 당초 현지 매체들은 오현규가 1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이적 무산'이라는 정반대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키커는 "오현규가 장신에 빠르고 골대 앞에서 집요한 플레이를 펼쳐 슈투트가르트가 주목한 선수였다"고 분석했다. 오현규는 실제로 1일 슈투트가르트로 이동,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소속팀 헹크도 부상 방지를 위해 오현규를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 측은 오현규가 십자인대 부상 이력 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고 판단, 이적을 보류했다. 동시에 슈투트가르트는 이적료로 2,000만유로를 고려했으나 헹크는 2,800만유로를 원하며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키커는 "9년 전 오현규가 당한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변수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현규는 이후 셀틱, 헹크, 한국 대표팀에서 꾸준히 정상 출전해왔다. 슈투트가르트는 최근에도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가진 선수 영입 후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이번 협상에서 더욱 신중을 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슈투트가르트는 이적 시장 마감일을 맞아 추가 영입 없이 선수단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현규는 당분간 헹크의 주전 공격수로 벨기에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브뤼허의 얀 브라이덜 스타디움에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반 9분 만에 오현규가 터뜨린 선제골이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벨기에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선 오현규는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터닝슛으로 유럽파 태극전사 2025-2026시즌 공식 1호골을 기록했다.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는 28일 브뤼허의 홈구장에서 클뤼프 브뤼허와 2025-2026 벨기에 프로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헹크는 오현규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고, 오현규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패스를 받아 중앙을 돌파했다. 페널티아크에서 오현규는 수비수 3명을 뚫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벨기에 프로리그 첫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9분 유럽파 1호골”…오현규, 헹크 개막전 선제포 / 연합뉴스 경기는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오현규의 선제골 이후 헹크가 앞섰으나, 후반 들어 클뤼프 브뤼허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조엘 조엘 오르도녜스, 36분 브란돈 미셸이 연속골을 기록하며 클뤼프 브뤼허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오현규는 70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사이를 돌파하며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 기록 사이트 풋몹은 오현규의 선제골에 기대득점(xG) 0.2를 부여했다. 오현규의 2025-2026시즌 유럽파 공식 1호골이자, 벨기에 프로리그 개막전 선제골이었다. 이 골로 오현규는 팀 내 입지를 다졌을 뿐 아니라,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 원톱 경쟁에 불을 붙였다. 헹크는 개막전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헹크는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경기 일정과 함께 오현규의 꾸준한 선발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오현규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헹크 구단이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기대하게 됐다. 한편, 최근 해외파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진 속에서 오현규가 시즌 첫 공식전 원톱으로 득점포를 가동해 홍명보호에도 희소식을 안겼다. 오현규, 이호재(포항), 주민규(대전), 오세훈(마치다) 등과의 대표팀 내 원톱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럽 정상의 감동이 선수단을 감쌌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품은 이강인,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이 다시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오현규는 웃음 섞인 존경과 함께 꿈같은 순간을 실감하며 동료들의 활약을 축하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이어갔다. 바스라에서 치른 이라크 원정승으로 본선행을 조기 확정지은 대표팀에 유럽 정상 반열의 선수들이 합류했다. “유럽 챔피언 존경”…오현규, 대표팀 만남→자부심·웃음 넘쳤다 / 연합뉴스 오현규는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유럽 챔피언들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 친구로서 존경스럽다. 하지만 잘난 체도 많아 가끔 보기 싫을 때가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대표팀에는 이번 시즌 유럽 대표 대항전 트로피를 각각 들어올린 ‘투톱’이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토트넘의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오현규는 “어릴 때부터 존경했던 흥민이 형이 우승해서 팬으로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대표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오현규는 앞선 월드컵 본선행 확정 당시 손흥민이 건넨 조언도 소개했다. 그는 “흥민이 형은 월드컵 진출 자체가 당연하지 않다고, 그 순간을 즐기라고 했다”며 “모두가 함께 했으니 국민 모두 행복하게 그 날을 기억하자고 전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 김진규는 “소속팀 감독님이 기회를 주신 덕분에 대표팀까지 오게 됐다. 이라크 원정에서 우리가 원했던 결과를 가져와 마음 편하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번 이라크전(6일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한국은 2-0 완승을 거두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향후 대표팀은 남은 3차 예선과 동아시안컵, 평가전 등에서 조직력 점검에 집중할 전망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가 본격화된 첫 A매치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미국 원정 2연전을 전승 없이 무패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치러진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 동점골·오현규 추가골”…홍명보호, 북중미 원정 1승 1무 / 연합뉴스 대표팀은 앞서 7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며 1승 1무의 성적으로 9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원정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의 강호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모두 무패를 기록한 성과와 함께 다양한 실험이 진행됐다. 대표팀은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 시도한 스리백 전술을 이번 2연전에서 해외파까지 가세한 완전체로 가동했다. 수비진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중심을 잡으면서 빌드업과 안정감을 부여했고, 강팀 상대로의 플랜A로서 발전 가능성을 엿보았다. 그러나 체력 저하 혹은 교체 투입이 많아지면 집중력 저하와 수비 라인 후퇴 현상 등 보완점도 드러났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LAFC)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기존과 다른 배치 실험을 했고, 손흥민은 미국전에서 1골 1도움, 전방 압박 등으로 핵심 역할을 했다. 멕시코전에서도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 뒤 동점골을 터뜨려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오현규(헹크)는 멕시코전에서 2-1로 경기를 뒤집는 추가 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공격 옵션을 다양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부상 공백에도 22세의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첫 소집돼 미국전 교체 데뷔, 멕시코전 첫 선발로 나섰다. 카스트로프는 왕성한 활동량과 거친 플레이, 집중력을 보였고, 앞으로의 중원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평가전 두 경기에 대표팀은 멕시코, 미국을 상대로 각각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새로운 환경 적응과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 등 준비도 병행했다. 대표팀은 이번 원정을 통해 전술 완성도, 주전 조합 찾기 등 과제를 확인하며 내년 월드컵을 겨냥한 본격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선 흥분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수많은 관중이 숨죽인 채 결승골의 순간을 기다렸다. 후반 30분 오현규의 오른발 슛이 멕시코 골망을 흔들며 한국축구대표팀이 2-1로 앞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역전골 폭발”…오현규, 멕시코전 1골 1도움 빛난 복귀 / 연합뉴스 오현규(헹크)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20분 오현규는 캡틴 손흥민(LAFC)의 추격골을 헤더 어시스트로 도왔다. 이어 후반 30분 오현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오현규의 이날 활약으로 대표팀은 멕시코를 맞아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후반 오현규의 역전골은 영리한 플레이로 수비수의 다리 사이를 뚫어 완성돼 경기장을 달궜다. 이날 득점으로 오현규는 자신의 A매치 20경기 만에 5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카타르전 득점 후 3개월 만에 골을 추가했다. 경기 후 오현규는 "저 자신을 속이지 않고 간절하게 열심히 살아온 보답을 오늘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오현규는 후반 역전골 이후 무릎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로 건강함을 알렸다. 무릎 부상 우려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무릎에 문제없다"고 몸짓으로 표현했다. 오현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이적 문제로 마음 정리를 했다"며, "경기에서 100%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적 불발과 관련해 "많은 분이 무릎을 걱정했지만 특정 팀을 겨냥한 세리머니는 아니었다"는 뜻을 밝혔다. 오현규는 "월드컵 전 좋은 경험이 됐다"며 "마지막 시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셀틱은 몇몇 셀틱 팬들의 정치적인 메시지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셀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내고 "토요일 경기 전 셀틱 파크의 한 구역...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슈투트가르트로의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끝내 빅리그행에 제동이 걸렸다. 2일 독일과 벨기에 양국의 복수 현지 매체들은 오현규와 헹크, 슈투트가르트 3자 간 협상이 수 시간에 걸쳐 이어졌으나 합의에 실패해 이적이 무산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일, 오현규는 벨기에에서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동해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 구단은 신체검사 과정에서 9년 전 오현규가 경험했던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며 결국 테스트를 통과시키지 않았다. 오현규 / 연합뉴스 실제로 현지 기자 펠릭스 아르놀트는 “이번 메디컬테스트에서 슈투트가르트가 가진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SNS를 통해 설명했다. 이적료 협상도 난항을 겪었다.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이적료로 약 2,000만 유로(약 326억 원)를 제시한 반면, 헹크 구단은 2,800만 유로(약 457억 원)를 원하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벨기에 매체 HBVL 등은 헹크가 오현규의 몸값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슈투트가르트는 과거 사례를 들어 무릎 부상 리스크를 명분 삼아 이적료 인하 또는 임대 조건까지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현규는 기존에도 2016년 수원 삼성 유스 시절 왼쪽 십자인대 부상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셀틱, 헹크,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꾸준히 정상 활약을 이어왔고, 실제 2023년 셀틱, 2024년 헹크 이적 당시에도 메디컬을 문제 없이 통과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 측은 9년 전 이력을 들어 더욱 조심스러운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오현규는 헹크 합류를 앞두고 있었던 미국 대표팀 소집 일정에 맞춰, 빅리그 도전을 뒤로하고 대표팀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헹크 구단은 공식적으로 복귀 사실을 알렸으며, 오현규는 대표팀 내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준비하게 됐다. 유럽 내 이적시장 막판 치열한 협상 테이블에서 오현규의 이름은 다시 한 번 빅클럽 이적전의 중심에 섰지만, 이번 아쉬움을 본인의 기량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르투갈 브라가의 이스티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치러진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현장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관중들은 숨죽여 경기를 지켜봤고, 후반 14분 오현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그라운드를 흔들자 헹크 벤치와 원정 팬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헹크는 브라가와 난타전 끝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은 7일(한국시간) 브라가 홈구장에서 펼쳐졌다. 벨기에 헹크는 포르투갈 1위 브라가 원정에서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오현규와 단 헤이만스를 투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헹크는 이번 경기까지 UEL 리그 페이즈 승점 7점(2승 1무 1패)으로 13위에 올랐다. 브라가는 3승 1패로 첫 패배를 안고 5위에 자리했다.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오현규, UEL 브라가전 시즌 7호골 / 연합뉴스 경기 흐름은 전반에 브라가의 로드리고 살라사르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시작됐다. 헹크는 전반 추가시간 헤이만스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기록해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헹크의 이라 소르가가 상대 패스를 차단, 골 지역 왼쪽까지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내며 2-1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 헹크는 오현규의 결정력이 빛났다. 후반 14분 헤이만스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강하게 밀어 넣어 3번째 골을 완성했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4골, UEL 플레이오프 1골, UEL 본선 2골을 포함해 시즌 7번째 골이자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브라가는 살라사르가 후반 26분 추가골로 따라붙었지만, 헹크는 후반 27분 야이마르 메디나가 결승골을 터뜨려 4-2까지 달아났다. 오현규는 후반 32분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1분 프란 나바로에게 실점했으나, 헹크는 추가 실점 없이 4-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헹크는 승점 7점으로 13위에 올라 다음 라운드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브라가는 이날 패배로 5위에 머물렀으며, 오현규는 공식전 2경기 연속골로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헹크의 다음 UEL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길었던 침묵을 깨고 드리운 패스 한 번에 흐름이 바뀌었다. 오현규의 움직임은 벨기에 원정 응원단을 다시 숨죽이게 만들었고, 마침내 모두가 환호했다. 3연패의 불안감을 씻어내는 반전, 바로 오현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헹크는 19일(한국시간) 헨트의 플레닛 그룹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벨기에 주필러리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헨트를 4-1로 꺾으며 소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시즌 2호 도움 빛났다”…오현규, 헹크 역전승 견인→3연패 탈출 / 연합뉴스 이날 헹크는 원정에서 빠른 실점으로 흔들렸다. 경기 초반인 전반 10분, 헨트에 선제골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오현규가 4-2-3-1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공격진을 이끌었다. 32분, 오현규가 침투 과정에서 동료 이라 콜린스 소르에게 정확히 연결한 패스가 그대로 동점골로 이어졌다. 오현규는 지난 9월 리그 5라운드 이후 약 8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도움으로 정규리그 1도움, 플레이오프 1도움, 그리고 12골을 합쳐 올 시즌 총 14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하게 됐다. 헹크는 전반 45분, 상대 자책골을 틈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5분 노아 아데데지-스턴버그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이어 오현규는 후반 26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벤치에서 숨을 고른 이후 아로코다레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헹크는 4-1 대승을 완성했다. 결과적으로 3연패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치고,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3위를 굳게 지켰다. 경기 후 오현규는 “팀의 연패를 끊는 데 작게나마 힘이 돼 기쁘다. 끝까지 한 마음으로 뛰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소감을 전했다. 헹크는 현재 승점 44로 브루게, 위니옹 생질루아즈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4위 안데를레흐트와의 승점 차도 8점으로 벌리며 다음 라운드 일정에도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팀은 남은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일정에서 유럽 대항전 진출의 주도권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해서 승리를 노린다는 각오다.

축구 국가대표팀 11월 A매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3일 KFA는 이달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 나설 27명의 축구 국가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소집 명단에는 손흥민(LA FC)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물론 이동경(울산HD)과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현대),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하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KFA 무릎 수술 여파로 휴식기를 가졌던 조규성은 1년 8개월 만에 A매치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선임 후 처음으로 조규성을 지명했다. 홍 감독은 최근 덴마크에서 직접 조규성을 점검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조규성 선수의 경우 앞서 코치진이 몇 차례에 걸쳐 몸 상태를 체크했다"라며 "현재 몸 상태는 대표팀 소집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올해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천안시 소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대표팀과 만난다. 이날 오후 7시, 오후 8시 더레드, 블랙 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오픈된다. 이어 오는 4일 오후 7시 일반 예매가 오픈된다. 볼리비아에 이어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대표팀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해당 경기 티켓 예매는 오는 6일 오후 7시 선예매부터 시작된다. 앞서 브라질에게 0:5 패배, 파라과이에 2: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올해 마지막 A매치로 볼리비아, 가나를 만나게 됐다. 축구국가대표팀 11월 소집명단 (27명) GK: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HD), 송범근(전북현대) 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현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하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MF: 원두재(코르파칸),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김진규(전북현대), 양민혁(포츠머스),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울산HD), 권혁규(FC낭트) FW: 오현규(KRC 헹크), 손흥민(LA FC), 조규성(미트윌란)

후반전 막바지, 스테이엔 스타디움 관중석 분위기는 긴장에 휩싸였다.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1-1 상황, 추가시간 극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경기장에 투입된 오현규가 오른발로 날카로운 슛을 성공시키며 헹크는 승리를 손에 넣었다. 2025-2026 벨기에 프로리그 9라운드가 28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스테이엔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헹크는 신트트라위던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렀다. 헹크는 최근 리그 2연패에 몰린 가운데, 올 시즌 도약을 위해 승점이 절실한 경기였다. “극적 추가시간 결승포”…오현규, 교체 투입 후 헹크 역전승 견인 / 연합뉴스 헹크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자책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2분, 이토 준야가 프리킥 득점에 성공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추가골이 쉽게 나오지 않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승부를 결정지은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로빈 미리솔라가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자, 오현규는 타이밍에 맞춰 반대쪽 골대로 침투했다. 오현규는 슬라이딩으로 오른발을 뻗어 골을 밀어 넣으며, 헹크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안겼다. 이날 오현규는 후반 29분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 투입돼 약 16분 동안 활약했다. 오현규의 시즌 4호 골이자, 지난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승포였다. 오현규는 9월 A매치를 앞두고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전을 시도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무릎 이력 등으로 이적이 무산된 뒤,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와 국내 경기에서 잇단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헹크는 이번 승리로 리그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3승 2무 4패(승점 11), 9위 자리를 지켜냈다. 헹크의 다음 일정과 순위 변화는 추가 발표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시작은 약간의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후반전, 교체 선수들의 번뜩이는 움직임에 경기장은 다시 한 번 숨죽였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김진규와 오현규의 골이 터지며,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이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라크를 2-0으로 물리치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조기에 확정했다. “교체골 잇따라”…홍명보, 이라크전 결단→월드컵 본선행 확정 / 연합뉴스 전반전은 한국이 수적인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상대 한 명이 퇴장당한 뒤에도 공격의 맥이 잘 풀리지 않으며, 홍명보 감독은 전술 변화를 위해 교체 카드를 예고했다. 결국 승부의 흐름은 감독의 결단에서 갈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규가 그라운드를 밟았고, 이강인과 황인범 등과의 연계 속에서 후반 18분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오현규도 후반 16분 투입된 후, 전진우의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이어 마무리 지으면서 쐐기골을 추가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승리가 팀의 단합과 자신감을 보여줬다. 좋은 기회를 충분히 활용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팬들 또한 SNS를 통해 “K리거 선수들의 투입이 흐름을 바꿨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3차 예선 9경기 동안 한국은 16득점 중 교체 선수들이 6골을 책임졌고, 오현규는 그 중 3골을 뽑아내며 대표팀 슈퍼 서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전진우는 도움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표팀은 마지막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잔여 경기에서 젊은 K리거들의 추가 활약과 주전 경쟁의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