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됐다…….
너는 상징 꽃이 석산이랑 백목란이라는 데에서 끝났다, 사실…….
야, 됐다…….
너는 상징 꽃이 석산이랑 백목란이라는 데에서 끝났다, 사실…….
방금 궁금해서 일본어로 구글링해 봤는데, 귀고리를 잘 착용한 건 중국 역사에서 왕조 따라 다르긴 한데, 일단 '경극'이란 장르의 역사에서 '붉은 색'은 충성의 상징이었고, 붉게 화장하거나 붉은 귀걸이를 착용하는 것으로 연기자가 맡은 캐릭터의 충성심을 표시했다고 해서 지금 드러누움.
어떻게 사람의 삶이란 게 이렇게 근현대 이행기 한국문학처럼 안 풀리는 것인지…….
방금 궁금해서 일본어로 구글링해 봤는데, 귀고리를 잘 착용한 건 중국 역사에서 왕조 따라 다르긴 한데, 일단 '경극'이란 장르의 역사에서 '붉은 색'은 충성의 상징이었고, 붉게 화장하거나 붉은 귀걸이를 착용하는 것으로 연기자가 맡은 캐릭터의 충성심을 표시했다고 해서 지금 드러누움.
어떻게 사람의 삶이란 게 이렇게 근현대 이행기 한국문학처럼 안 풀리는 것인지…….
경극 배역은 크게 생/단/정/축으로 나뉘는데 원래는 남캐인 생 위주 작품의 인기가 좋았음 근데 여단은 70년대 배경이고 이때는 이미 20년대 매란방을 위시한 4대 명단이 경극계를 일신하여 단의 위상이 훌쩍 치솟은 뒤임 특히 패왕별희의 우희 같은 역은 서양극에 비견하자면 롬줄의 줄리엣쯤 되는 무게감임 큰 작품의 큰 역
그러니까 여단이라는 것이 경극 장르의 역사에서 어떤 의미인지 왜 중요한지 설명이 너무 부족해서 굳이 제목으로 내세운 의도가 퇴색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
경극 배역은 크게 생/단/정/축으로 나뉘는데 원래는 남캐인 생 위주 작품의 인기가 좋았음 근데 여단은 70년대 배경이고 이때는 이미 20년대 매란방을 위시한 4대 명단이 경극계를 일신하여 단의 위상이 훌쩍 치솟은 뒤임 특히 패왕별희의 우희 같은 역은 서양극에 비견하자면 롬줄의 줄리엣쯤 되는 무게감임 큰 작품의 큰 역
그러니까 여단이라는 것이 경극 장르의 역사에서 어떤 의미인지 왜 중요한지 설명이 너무 부족해서 굳이 제목으로 내세운 의도가 퇴색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
내 주접이 아니고 진짜 거기서 경극 보법으로 걷는다고요 경극은 보법도 배역별로 다 규정되어 있는데 그것은 패왕의 걸음이었음
내 주접이 아니고 진짜 거기서 경극 보법으로 걷는다고요 경극은 보법도 배역별로 다 규정되어 있는데 그것은 패왕의 걸음이었음
우미인초 가사도 거의 경극 대사를 번안한 것에 가깝고 안무 동작도 많이 따온 것 같았음
우미인초 가사도 거의 경극 대사를 번안한 것에 가깝고 안무 동작도 많이 따온 것 같았음
경극 패왕별희 이해도가 상당히 높고 주 서사와의 결합도 끈끈함 사실 경극은 워낙 양식적 장르라 어떻게 표현해야 뮤지컬에 어울릴지 걱정스러웠는데 그 점에서도 상당히 훌륭했음
주요 장면마다 패왕별희를 시의적절하게 활용해서 연출하는 것이 넘 좋았음 항우와 우희를 넘나드는 등장인물들 아름다웠다 근데 이건 내가 원래 패왕별희(가 비롯된 초한쟁패기)를 좋아해서 더 그런 거고 다른 관객에게도 직관적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경극 패왕별희 이해도가 상당히 높고 주 서사와의 결합도 끈끈함 사실 경극은 워낙 양식적 장르라 어떻게 표현해야 뮤지컬에 어울릴지 걱정스러웠는데 그 점에서도 상당히 훌륭했음
주요 장면마다 패왕별희를 시의적절하게 활용해서 연출하는 것이 넘 좋았음 항우와 우희를 넘나드는 등장인물들 아름다웠다 근데 이건 내가 원래 패왕별희(가 비롯된 초한쟁패기)를 좋아해서 더 그런 거고 다른 관객에게도 직관적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가부키화장나 경극 가면별 의미 같은거
가부키화장나 경극 가면별 의미 같은거
지도교수 할매가 상해에서 구술사 할 때 공장 여공들한테 “해방전 경극 극장에 간 적 있나요?” 하고 물으면 그게 공산당 내러티브랑 충돌하니까 “우린 그런 봉건적인 유희 즐긴 적 없다!!” 하는데
약간 어리숙한 백인 여자 연기 하면서 “근데 이 동네에 경극 극장 같은 건 없었겠죠오? 경극 재밌어보이긴 하던데… 역시 그런건 도심에나 있는거였겠죠?” 하면
“어휴~ 여기도 경극 극장 당연히 있었지!! 우리 동생이랑 내가 맨날 갔어! 거기서 뭘 봤냐면“
이런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도교수 할매가 상해에서 구술사 할 때 공장 여공들한테 “해방전 경극 극장에 간 적 있나요?” 하고 물으면 그게 공산당 내러티브랑 충돌하니까 “우린 그런 봉건적인 유희 즐긴 적 없다!!” 하는데
약간 어리숙한 백인 여자 연기 하면서 “근데 이 동네에 경극 극장 같은 건 없었겠죠오? 경극 재밌어보이긴 하던데… 역시 그런건 도심에나 있는거였겠죠?” 하면
“어휴~ 여기도 경극 극장 당연히 있었지!! 우리 동생이랑 내가 맨날 갔어! 거기서 뭘 봤냐면“
이런대 ㅋㅋㅋㅋㅋㅋㅋㅋ
1. 옷•피부에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려 찬란히 빛난다.
2. 양피지를 털실로 “짠다”.
3. 송나라 시대로 빙의•회귀했는데 ’비싸고 귀한 보이차‘를 마신다.
4. 남자들이 변발한 시대도 아닌데 ‘경극’이 빈번히 언급된다. (경극은 청나라 말기에 발생됨)
5. 마차도 귀한 운송수단인 시대설정인데 욕실에 “수도꼭지 틀면 온수가 나온다”.
오늘 추가 - 차를 잘 우리는데 얼마나 잘 우리는지 “찻잎 개수까지 세어가며” 물온도 잘 맞춰 홍차를 우린다.
1. 옷•피부에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려 찬란히 빛난다.
2. 양피지를 털실로 “짠다”.
3. 송나라 시대로 빙의•회귀했는데 ’비싸고 귀한 보이차‘를 마신다.
4. 남자들이 변발한 시대도 아닌데 ‘경극’이 빈번히 언급된다. (경극은 청나라 말기에 발생됨)
5. 마차도 귀한 운송수단인 시대설정인데 욕실에 “수도꼭지 틀면 온수가 나온다”.
오늘 추가 - 차를 잘 우리는데 얼마나 잘 우리는지 “찻잎 개수까지 세어가며” 물온도 잘 맞춰 홍차를 우린다.
보고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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