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극
경극 <패왕별희>도 외쿡인이 보기엔 진짜 지루해요. 저는 <패왕별희>를 사정상 백 번 좀 안 되게 봤는데 눈 뜨고 끝까지 본 적이 거의 없음요. ㅋㅋㅋㅋ
November 9, 2025 at 11:14 AM
그런데 잠깐만요. '경극'이라는 장르에서 붉은색이 충성심의 상징이면, 지금의 응성 씨가 입고 있는 무거워 보이는 치렁치렁한 상의의 안감이…….

야, 됐다…….

너는 상징 꽃이 석산이랑 백목란이라는 데에서 끝났다, 사실…….
October 21, 2025 at 1:49 PM
트위터 타임라인에 스타레일 응성 씨의 투머치 장신구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방금 궁금해서 일본어로 구글링해 봤는데, 귀고리를 잘 착용한 건 중국 역사에서 왕조 따라 다르긴 한데, 일단 '경극'이란 장르의 역사에서 '붉은 색'은 충성의 상징이었고, 붉게 화장하거나 붉은 귀걸이를 착용하는 것으로 연기자가 맡은 캐릭터의 충성심을 표시했다고 해서 지금 드러누움.

어떻게 사람의 삶이란 게 이렇게 근현대 이행기 한국문학처럼 안 풀리는 것인지…….
October 21, 2025 at 1:43 PM
생각할수록 여단이라는 제목을 제대로 못 살린 것이 아쉬움
경극 배역은 크게 생/단/정/축으로 나뉘는데 원래는 남캐인 생 위주 작품의 인기가 좋았음 근데 여단은 70년대 배경이고 이때는 이미 20년대 매란방을 위시한 4대 명단이 경극계를 일신하여 단의 위상이 훌쩍 치솟은 뒤임 특히 패왕별희의 우희 같은 역은 서양극에 비견하자면 롬줄의 줄리엣쯤 되는 무게감임 큰 작품의 큰 역
그러니까 여단이라는 것이 경극 장르의 역사에서 어떤 의미인지 왜 중요한지 설명이 너무 부족해서 굳이 제목으로 내세운 의도가 퇴색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
October 8, 2025 at 11:46 AM
극중극 패왕별희에서 위안이 항우를 연기할 때 그냥 무한한 감동에 침몰함 뭔 뭣도 아닌 중국풍을 뒤섞어 놓은 의상으로도 패왕으로 걷고 있어서
내 주접이 아니고 진짜 거기서 경극 보법으로 걷는다고요 경극은 보법도 배역별로 다 규정되어 있는데 그것은 패왕의 걸음이었음
October 8, 2025 at 11:46 AM
경극 패왕별희에서 우희의 검무
우미인초 가사도 거의 경극 대사를 번안한 것에 가깝고 안무 동작도 많이 따온 것 같았음
4K京剧《霸王别姬》剑舞,史依弘,国家大剧院 20240126,演出现场
YouTube video by 戏游记 FunnyOpera
youtu.be
October 8, 2025 at 11:46 AM
하지만 미진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패왕별희로 사제 백합을 말아준다는 것이 너무나 압도적 장점임
경극 패왕별희 이해도가 상당히 높고 주 서사와의 결합도 끈끈함 사실 경극은 워낙 양식적 장르라 어떻게 표현해야 뮤지컬에 어울릴지 걱정스러웠는데 그 점에서도 상당히 훌륭했음
주요 장면마다 패왕별희를 시의적절하게 활용해서 연출하는 것이 넘 좋았음 항우와 우희를 넘나드는 등장인물들 아름다웠다 근데 이건 내가 원래 패왕별희(가 비롯된 초한쟁패기)를 좋아해서 더 그런 거고 다른 관객에게도 직관적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October 8, 2025 at 11:46 AM
예컨대 경극 포함 전통극 무대에는 원래 여성이 설 수 없었죠 즉 애초 ‘여단’이라는 개념 자체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새롭게 만들어진 것인데 생소한 단어를 과감하게 제목으로 밀어붙인 것치고는 그 개념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했음 작중 인물들의 갈등과 위기는 여단 정체성보다는 문혁에서 기인함
October 8, 2025 at 11:46 AM
무협차살... 니콜라우스 경은 경극 가면 같은 거 쓸 거 같네요 와아~!
October 1, 2025 at 1:21 AM
[도마단]
스파이, 시대극, 경극, 액션에 코메디가 믹스되어 있는데 시종일관 진지하지가 않다.
임청하는 별 이유도 없이 계속 남장한 상태로 나오는데, 남장여자라서 예쁘장하단 인상보다는 그냥 순수하게 잘 생긴 사람이구나 싶고.
#서극
September 20, 2025 at 10:37 PM
공연 상세 페이지에 경극, 문화대혁명, 금서, 등등에 대한 내용 추가 좀 해주길. 그리고 책 여는 방향을 양장으로 해놨으면 왼쪽에서 오른쪽 읽는 걸로 고정을 해주지 않을래? 왼쪽에서 열었다 오른쪽에서 열었다. 책 앞면 방향이 왜 계속 왔다갔다야. 페이지라는 단어는 쪽으로 고치고.. 아무리 인디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다해도 상세 설정 하나하나는 확실히 잡고 가야지. 이건 기본 아닐까요...
September 12, 2025 at 11:07 AM
뒤늦게 패왕별희 봤다. 내용 하나도 모르고 러닝 타임이 긴 것도 모르고 봤는데 예상치 못 하게 너무 자극적인 데다 시기마저 대혼란 시대라 혼이 쏙 빠짐… 청데이는 유년 시절의 두 가지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 휘둘린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공연 전, 경극 안 하던 세월은 어떻게 보냈을까 생각하게 됨 10여년 맞나 나름 긴 시간인데…
September 11, 2025 at 6:14 AM
뻘한데 화장중에서 예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 화장의 색과 모양 자체가 어떤 속성을 표현하는 경우가 되게 재밌다고 생각함
가부키화장나 경극 가면별 의미 같은거
September 10, 2025 at 7:35 AM
아 막 그 레드를 콧대에도 쓰고 볼 밑까지 깊게 쓰고 그래서...좀 마이 이상하더라구요; 가부키/경극 분장이란 말이 맞을 정도로요
September 8, 2025 at 2:14 PM
아아 경극! 말씀하시니 딱 그런 느낌이네요. 머리도 예전에 히메컷이라고 부르는 그런 헤어스타일 했던데, 그러고 지나가는 애들 중에 화장이 왤케...저리 연극분장처럼 동동 뜨냐, 하는 애들이 보이네요.
September 8, 2025 at 2:13 PM
틱톡에서 돌아다니는 모양인데요.. 비서울 비학군지 중딩 양아치 소녀들이 그렇게 하고 다닙니다. 경극 배우처럼요
September 8, 2025 at 2:12 PM
약간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요. 경극 분장을 하고. (대각선을 보는 첫번째 사진이랑 비슷한 스타일)
September 2, 2025 at 3:21 PM
근데 중국 연구자들에겐 다 이런 스킬이 있는듯

지도교수 할매가 상해에서 구술사 할 때 공장 여공들한테 “해방전 경극 극장에 간 적 있나요?” 하고 물으면 그게 공산당 내러티브랑 충돌하니까 “우린 그런 봉건적인 유희 즐긴 적 없다!!” 하는데

약간 어리숙한 백인 여자 연기 하면서 “근데 이 동네에 경극 극장 같은 건 없었겠죠오? 경극 재밌어보이긴 하던데… 역시 그런건 도심에나 있는거였겠죠?” 하면

“어휴~ 여기도 경극 극장 당연히 있었지!! 우리 동생이랑 내가 맨날 갔어! 거기서 뭘 봤냐면“

이런대 ㅋㅋㅋㅋㅋㅋㅋㅋ
August 29, 2025 at 11:25 AM
www.xiaohongshu.com/explore/66ac...

관심있으시면... 8월 경극 시간표입니다. 이원에서 패왕별희 하는 날도 있네요...
演出预告|8月京剧演出信息速递✉️! - 小红书
3 亿人的生活经验,都在小红书
www.xiaohongshu.com
July 20, 2025 at 8:22 AM
NEP 인디뮤지컬 시리즈 2 [#여단] 🪭
𝐓𝐄𝐀𝐒𝐄𝐑 𝐓𝐑𝐀𝐈𝐋𝐄𝐑 공개

위안 役 #신의정 #강연정
옌 役 #조영화 #유소리
샤오란 役 #박세미 #성민재
루이 役 #최나혜 #정단비

𝟐𝟎𝟐𝟓.𝟎𝟗.𝟎𝟐 ~ 𝟏𝟏.𝟎𝟐
서울숲 씨어터 1관

#뮤지컬 #여단 #경극
July 16, 2025 at 2:58 AM
그간 웹소 보다가 하차하게 만든 괴설정

1. 옷•피부에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려 찬란히 빛난다.
2. 양피지를 털실로 “짠다”.
3. 송나라 시대로 빙의•회귀했는데 ’비싸고 귀한 보이차‘를 마신다.
4. 남자들이 변발한 시대도 아닌데 ‘경극’이 빈번히 언급된다. (경극은 청나라 말기에 발생됨)
5. 마차도 귀한 운송수단인 시대설정인데 욕실에 “수도꼭지 틀면 온수가 나온다”.

오늘 추가 - 차를 잘 우리는데 얼마나 잘 우리는지 “찻잎 개수까지 세어가며” 물온도 잘 맞춰 홍차를 우린다.
July 9, 2025 at 11:56 PM
애들 가르치는 경극-대만이
보고싶군.........
July 9, 2025 at 5:26 AM
와 경극 탐나는데 이미 주인이 있군요
부록 : 지인이 가져가기로 한 경극판 삼국지
왠지 클로버 퀸에 사마의가 배정되어 있네요. 드랙퀸이라서 그런가…
July 1, 2025 at 1:3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