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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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alaisu.bsky.social
아스 이수현
@askalaisu.bsky.social
작가, 번역가, 독자
관심분야는 SF, 판타지, 무협, 미스터리, 호러, 오컬트, 괴력난신, 인류학, 민속학, 생태학, 신화, 문화분석, 여행.
주로 이것저것 읽고 보는 이야기. 싫어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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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에 처음으로 단편을 하나 올렸습니다. 13세기에 서쪽으로 간 사람의 이야기.

미발표작은 아니고, 거울 필진 시절에 발표하고 황금가지 <한국환상문학단편선>에 수록했던 '서로 가다'의 개작이에요. 이 단편집, 지금 보면 새삼 굉장한 작가진이죠 하하.

오랜만에 보니 고칠 부분도 많았지만, 제 관심사는 변함이 없더군요. 여행과 역사와 판타지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 어떠신지요.

britg.kr/novel-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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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때가 됐다. 2025년 올해의 책들이 발표되는 때 ㅠㅠ 요즘 말도 많고 곱게 보기 어려운 <뉴욕 타임스>이지만 그래도 올해의 픽션 50권, 논픽션 50권 발표했으니 열심히 봤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포함되었음! 그러니까 바로 한 권은 읽을 수 있다!
www.nytimes.com/2025/11/24/b...
100 Notable Books of 2025
www.nytimes.com
November 26, 2025 at 2:50 PM
요새 나는 부쩍 과거를 돌아보는 시기인 것 같다. 하지만 그게 진짜 과거는 아니겠지. 늘 1, 2년 이상을 생각하지 않고 살다가 어느 날 문득 미래를 생각하고, 내 미래가 제법 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느꼈던 공포 비슷한 감정을 생각한다. 과거를 돌아보는 것도 비슷하다.
November 26, 2025 at 12: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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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북 리뷰 2025년 주목할 만한 100권

100 Notable Books of 2025 - The New York Times

www.nytimes.com/2025/11/24/b...
100 Notable Books of 2025
www.nytimes.com
November 26, 2025 at 12:14 PM
오늘 읽은 소설은 [디스펠]

호러와 미스터리의 조합! 정석 추리 VS 오컬트 추리 대결! 이라니 안보고 넘어갈 수 없었는데 이건 결국...

아차 무슨 말을 해도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 아무튼 이 작가의 이전작 <시인장의 살인>은 지금까지 읽은 특수설정 미스터리 중에 제일 즐거웠다는 기억을 다시 꺼냄. 뭐 특수설정을 그렇게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요
November 26, 2025 at 12: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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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곰팡이병 새 치료법: 개구리 사우나
have never clicked a headline so fast www.nature.com/articles/d41...
August 21, 2025 at 1:32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저게 퍼진 경로도 웃긴데 곰팡이의 숙주인 무당개구리를 해외 사람들이 보고 오, 애-시안 톡식 프로그. 이러면서 독특한 색에 반해갖고 애완용으로 가지고 갔다가 버리면서 퍼진 거

결론적으로는 다른 생물들처럼 인간이 멸종시킨거지...
두꺼비 하니까 말인데, 전세계에 퍼져서 수많은 양서류 종을 멸종시키고 전세계 개체수를 대폭 줄였다는 무시무시한 항아리곰팡이의 원산지가 한반도라는 사실이 몇 년 전에 밝혀졌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아니 우리가 원산인데 왜 나 처음 듣지? 했더니 한국산 양서류들은 면역이 있다고 함......
53. 글고 나는 두꺼비를 좋아해. 근데 내 생각에 한국인들은 사실 인류 평균보다 두꺼비에게 호의적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댐젤 인 디스트레스는... 두꺼비에게 구원 받잖아. 한국 설화에서 여자가 위기에 빠지면 두꺼비가 구해줌...

왠지 아들을 낳아도 두꺼비 같다고 하고, 애들도 두꺼비 집을 지어주면서 놀고... 어째서인지 수상할 정도로 두꺼비에게 호의적인 세계관이라 어릴 때 양인들 동화 보면서 두꺼비가 끔찍하고 못생기고 사악한 걸로 나올 때 마다 당황함

두꺼비 진짜 좋아해서 역삼-선릉 사이 진로 건물의 두꺼비도 좋아했는데
November 26, 2025 at 7:13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번역의 실천 또한 이런 우연의 절대성 속에서 도약으로 함께 말할 수 있을듯.
翻訳の神秘は源泉言語から目的言語への完全な1:1対応が不可能であることにも関わらず、現実世界でそれが作動していることに秘められている。従って、本質的に翻訳不可能なものは存在しない。翻訳は常に跳躍であり、行う前にそれが可能だという信念なしには成立しないものである。
[※]
번역의 신비는 원천언어에서 목적언어로 1:1 대응이 불가능함에도 여전히 현실 속에서 번역들이 작동한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번역불가능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번역은 도약을 동반하며, 이는 모든 번역 앞에 번역가능함에 대한 믿음이 선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November 26, 2025 at 8:33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우리에게는 의적이 아니라 혁명이 필요하다. 부패한 권력자의 주머니를 털면서 거듭되는 착취를 방치할 바에는, 차라리 그들의 목을 쳐야 한다.
November 26, 2025 at 5:31 AM
두꺼비 하니까 말인데, 전세계에 퍼져서 수많은 양서류 종을 멸종시키고 전세계 개체수를 대폭 줄였다는 무시무시한 항아리곰팡이의 원산지가 한반도라는 사실이 몇 년 전에 밝혀졌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아니 우리가 원산인데 왜 나 처음 듣지? 했더니 한국산 양서류들은 면역이 있다고 함......
53. 글고 나는 두꺼비를 좋아해. 근데 내 생각에 한국인들은 사실 인류 평균보다 두꺼비에게 호의적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댐젤 인 디스트레스는... 두꺼비에게 구원 받잖아. 한국 설화에서 여자가 위기에 빠지면 두꺼비가 구해줌...

왠지 아들을 낳아도 두꺼비 같다고 하고, 애들도 두꺼비 집을 지어주면서 놀고... 어째서인지 수상할 정도로 두꺼비에게 호의적인 세계관이라 어릴 때 양인들 동화 보면서 두꺼비가 끔찍하고 못생기고 사악한 걸로 나올 때 마다 당황함

두꺼비 진짜 좋아해서 역삼-선릉 사이 진로 건물의 두꺼비도 좋아했는데
November 26, 2025 at 5:23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아름답고 살벌하고 웃기는 - 우리 곁의 그리스 여신들> - 나탈리 헤인스 (지은이), 홍한별 (옮긴이)
돌고래 | 2025-11-27 출간 | 19800원
알라딘 구매 링크
November 26, 2025 at 5:15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47. 그리고 나는 캥거루가 고단해보이는 모습을 좋아함... 아니 대체 어째서 이 정도로 고단해보이는 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도... 체력 없는 매일매일의 나를 보는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
November 26, 2025 at 4:11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48. 팔라스 캣...을 좋아한다... 뭔가 티벳 고양이라고 바이럴된 사진 하나 빼면 나머지 사진은 전부... 전부 어째서인지 개빡쳐있음. 다 패버려야지... 다 패버릴거야...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어째서 이런 환멸의 표정을 하고 있는거냐고
November 26, 2025 at 4:15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38. 왜냐면 비둘기 취향은 이것이기 때문임... 너무나도 음모를 꾸밀 것 같고 ㅋㅋㅋ 너무 오페라적 악당같고 ㅋㅋㅋㅋㅋ 너무 좋음
November 26, 2025 at 2:35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25. 강아지들이 인간에게 보이는 애정이 만년 이상 이어진 종 단위의 공존에 베이스하고 있다는 사실이 좋음... 나는 때때로 개는 그냥 나 자신이 아니라 인간종 그 자체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처음 만난 개가 나에게 꼬리를 흔들 때 마다 이 애정은 우리가 만년 이상 개와 함께 공존해온 역사에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함

그러니까 인간은 개를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다. 그것이 우리가 만년 전 이들의 선조와 맺었던 계약이야.
November 26, 2025 at 12:49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15. 엄마 백조 등에 타고 있는 애기백조들... 백조는 최근 백조의 육아과정을 쭉 관찰한 바로, 백조는 진짜... 다른 새들한테는 깡패 그 자체인데 자기 가족한테는 진짜 스윗하더라... 각도에 따라서 거의 자식을 업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게 너무 귀여움
November 25, 2025 at 11:36 P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3. 양인들은 자꾸 새 이름에 Magnificent, Great 이런 형용사를 붙인단 것과… 한국인은 자꾸 새에게 족보를 부여해준단 사실이 너무 웃기고 좋음

한쪽은 막 magnificent frigatebird 이러고 있고 다른 쪽은 할미새사촌 막 이래 ㅋㅋㅋㅋ 할미새도 이미 족보 세계관인데 사촌까지
November 25, 2025 at 7:59 PM
어제 집에 온 손님에게 마운트하겐 디카페인 커피 타드렸다가...

"좀 더 스스로를 잘 대해주는 게 어떠냐"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

근데 반박할 수가 없네! 맛없어! 크흡 아직 커피 많이 남았는데 어쩌지
November 26, 2025 at 4:54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 뭐긴요 사장이 돈쓰기 싫은 직군부터 대체되겠죠. 언제부터 경영진이 생산성이나 효율 보고 움직였답니까요 ㅠㅠ
게임 산업, 어느 직군부터 “AI로 대체될까?”
www.donga.com/news/It/arti...

"전문가들이 가장 유력하게 생각하고 있는 직군은 바로 QA(품질 관리) 입니다. 이 QA 과정은 반복성과 규칙성이 뚜렷한 구조이기 때문에 자동화 효율이 매우 높은 분야 "가장 대표적인 것이 ‘컨셉 아트’ 작업입니다. "

앞서 소개한 직군은 “정답이 존재하고, 구조가 패턴화되어 있으며.." 컨셉아트에 정답이 존재......
게임 산업, 어느 직군부터 “AI로 대체될까?”[게임 인더스트리]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과 2년~3년 전만 해도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AI 기술에 조 단위가 오가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자되면서 엄청난 발전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문제는 이…
www.donga.com
November 26, 2025 at 1:34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10. 어른들에게 사랑받는 애기 기린을 보기... 기린 진짜 자존감 높아보이고 ㅋㅋㅋㅋㅋㅋ 정말 애기 기린을 찾아보면 엄청나게 사랑받고 자란단 느낌을 받음. 부모 뿐 아니라 뭔가 커뮤니티 자체에서 애기를 물고빨고 하는 그런 기분을 느낌... 애기 기린의 표정도 되게 자존감 높은 데헷~이라고 생각한다.
November 25, 2025 at 11: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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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냐고... 담비는... 하늘을 날 수 있어
November 26, 2025 at 1:2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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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언젠가 읽었던 아티클 중에서... 고양이는 원래 어릴 때만 울음소리로 소통을 많이 하고 어른 고양이가 되면 바디랭귀지를 더 많이 쓰는데, 인간과 같이 사는 고양이는 말이 많아진다는 거 듣고 너무 귀여워서 혼절함...

그러니까 인간이 고양이한테 "우쭈쭈 애기야"하고 베이비토크 하듯, 고양이도 인간한테 "우쭈쭈 인간아"하고 베이비토크 하고 있다는 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도나 해러웨이 그 자체임... 우리만 동물을 돌봐주면서 애기 취급하는게 아니고 동물도 우리한테 베이비토크 하고 있는거라는게
November 26, 2025 at 12:4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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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아르마딜로 리자드 좋아해... 뭐랄까 진짜 판타지 속 드래곤처럼 생김. 그리고 어째서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꾸 이런 식으로 꼬리를 물고 있거든? 정말 초미니 우로보로스 같고 너무 귀엽다
November 26, 2025 at 3:18 AM
Reposted by 아스 이수현
youtu.be/0LYMTsj_eqc?...

여러분, EBS 다큐멘터리 <자본주의> 보십시오. 10년 전 다큐임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10년 전에 만들어졌기에 생성형 AI가 적용 안된 수제 다큐멘터리입니다. #발광
November 26, 2025 at 1:0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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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양이에 관한 연구 너무 좋아해요. 특히 고양이들의 지각능력에 관한 연구는 언제나 고양이는 당신이 자신을 부르는 것도 애칭도 별명도 당신 이름도, 당신 가족 이름도 다 압니다, 그저 당신을 무시하는 것 뿐입니다, 라고 언제나 결론이 나오는 것을 특히.....ㅋㅋㅋㅠㅜㅠㅜ
24. 근데 집고양이에 대한 연구는... 막 엄청 읽어본 건 아니지만 읽을 때 마다 결론이 "고양이는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간을 더 좋아한다!" "고양이는 진짜로 인간을 좋아한다!" "고양이는 정말 생각보다 더 인간을 좋아한다고! 너! 너님을 좋아한다고!" 라서 빵터짐...

많은 고양이들이 심지어 간식보다도 인간 손길을 더 좋아한다더라고... 그냥 고양이에 대한 연구 슬쩍 보면, "인간에게 냉랭한 고양이"는 인간의 편견일 뿐이고, 고양이는 생각보다 더 같이 사는 인간을 좋아하고 애정하는 생물인게 너무 좋고 귀여움
November 26, 2025 at 12:5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