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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사는 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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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봄에서 여름.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 까치를 집에 데려와 키워서 독립 시킨적이 있다. 엄청 어리광쟁이 였는데. 나뭇잎 물고와서 태그 놀이 하자고 조르기도 하고 그랬는데. 다 크니까 훌훌 날아가 버리더라. 아침 저녁으로 산책 시키고 벌레 사냥도 가르치고 목욕도 가르치고… 몇달 참 바빴다. 까치도 어미한테는 깟깟 거리지 않고 후루루루루 하는 소리를 내는데, 그게 참 귀여웠다.
November 26, 2025 at 6:5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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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교훈과 메시지 없이 소설에서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 소설을 읽을 때 느껴지는 바로 '그것'이 소설을 읽는 이유임. 스릴러를 읽으며 긴장하고, 호러를 보며 식은땀을 흘리고, SF를 보며 이해의 지평이 넓어지고, 판타지를 보며 세계의 진실을 엿본듯한 그 느낌이 소설을 읽는 이유임.
November 25, 2025 at 5:10 PM
내년도 업무분장 회의를 하는데 일단 업무별로 자원해서 팀을 꾸리는거라... 나만해도 같이 안하고 싶은 멤버가 있고 누가와도 같이 하겠지만 이왕이면 이사람과 하고 싶은 경우가 있고.. 다들 이런식으로 어케저케 꾸려서 일해왔다. 수직적 위계가 있는 조직이 아니다보니 마음맞는 사람과 해야 서로 양보와 협력이 잘되니까. 문제는 업무별로 난이도와 투여시간, 받는 인정이 동일하지 않다는것. 그래서 오늘 아침도 한바탕 소요가 있었다... 와중에 나는 하나 양보하고 하나 원하는걸 고수함.
November 26, 2025 at 3:22 AM
치과의사샘이 나의 이시림과 자극 민감성은 일단 잇몸뼈의 노화 및 아마도 각종 스트레스나 생활습관으로 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굳이 '인정하고 싶진 않겠지만' 이라고 붙이셔서 아니 인정하는데요 라고 말하려다가 말았음... 암튼 단단한거 피하고 스트레스 덜받고? 살살 달래쓰는수밖에. 그리고 십여년만에 만난 서너살 윗연배인 치과샘은 말이 열배 많아지심
November 24, 2025 at 6: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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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언론 토끼풀이 화제가 되었을 때, 이 동아리가 원래 중학교 교내자율동아리로 시작했단 말을 들었다. 그러면 지도교사도 있었을 테고 여러모로 만만찮았을 텐데 어떻게 했지 싶어 궁금했는데 그간의 사정을 알 수 있는 글이 올라왔네.

2024년 연신내중학교 토끼풀 담당교사였던 이청아 선생님의 글.

온라인으로만 하는 동아리라며 절대 귀찮게 할 일 없을 거라더니 한달만에 국회출장 가고 교장실에 제일 많이 불려가는 교사 됐다는 부분에 웃으면서도 웃을 수 없는 기분. 결국 1년만에 폐지엔딩이었고.
IB교육이니 뭐니 하면서 진짜 그런 역량
내가 아끼는 토끼풀들에게
이청아 선생님(2024년 연신중학교 토끼풀 담당교사)
www.tokipul.net
November 22, 2025 at 2:2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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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의 퇴출 매커니즘은 업종마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최근 나타나는 현상중에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산을 수입할 캐파적 유인이 발생'하는 경우를 짚어야할 필요는 있음. 사실상 이거 완전 정부나 지자체 전부 노대책인데다 나타나는 양상이 연매출 10억 미만의 자영업자를 퇴출시키고 서울에서 마우스 딸깍거리는 새끼들 수수료 몇천만원으로 바뀌는 구조라서 경제적으로 '매우 해로운 양상'이기 때문.
November 21, 2025 at 8:3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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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과대표되고 있는 건 법조인과 언론인”
[인터뷰] 김예지 의원 “혐오하지 마라, 일할 시간 없으니”
www.sisain.co.kr/news/article...

"혼자 사회를 바꿀 순 없어도, 여러 사각지대를 우리 사회와 연결해주는 최소한의 통로라도 되는 게 장애 당사자,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두고 “장애 빼면 기득권”이라고 하는데, 장애를 빼고 나에 대해서 말하는 것부터가 문제다. 그게 나인데, 장애를 거기서 왜 빼나. 장애인이 과대표됐다는데 정작 과대표되고 있는 건 법조인과 언론인 아닌가. 이런 얘기는 왜 안 하나."
[인터뷰] 김예지 의원 “혐오하지 마라, 일할 시간 없으니”
11월19일 오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학대에 취약한 아동·노인·중증장애인을 위한 4개 법안을 발의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약계층의 권리 구제를 위해 오래 준비한 법안”이었지만, 기자회견 후에는 같은 당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의 최근 발언에 대한 질문만 나왔다. “
www.sisain.co.kr
November 21, 2025 at 12:12 PM
지금 하기싫은 업무로 발등이 불타는데 직장 톡방에 조선시대야 뭐야 싶은 얼척없는 주장이 올라와서 한마디 얹고 싶은걸 참다가 여기에 그런 사실이 있음이라도 중얼거리고 간다
November 21, 2025 at 6:34 AM
씹을때 느낌이 안좋았지만 저절로 나아지기도 하곤 해서 기다렸으나 이젠 안됨을 인정하고 드디어 치과에 예약전화를 했다. 접수받더니 내가 마지막으로 치료한게 2012년이라고 하네... 두렵다
November 20, 2025 at 5:08 AM
막 어려운건 아니지만 손에 안잡혀 미뤄놓은 과외 일이 하나 있다. 과외 일 치고는 수당이 진짜 최소한이야 그래서 내게까지 의뢰가 온거같음... 단 하나, 업무영역 관련된 새로운 정보와 닿을수 있다는 점이 의미라면 의미여서 하겠다고 했는데 이 일만 아니었으면 한숨 돌렸을 목요일 오후가 되니 후회가 밀려옴...
November 20, 2025 at 5: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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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효도] 제주감귤을 아십니까?

저는 한라봉에 겨울동안 가산을 탕ㅈ...
November 19, 2025 at 11: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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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위터가 터졌구나
November 18, 2025 at 1:1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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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두달넘게 시카고에서 사람들이 트럼프의 이민자 탄압, 영장없는 납치에 항거했잖아.. 매일매일 시카고 시내에서 30분 떨어진이민국 시설에서 시위하고 뚜들겨맞으며 부당함을 알리고 동네 미디어 저널리스트들이 함께 알권리, 시위권 소송하고, 교회도 여럿 나서서 시위참여하고 시카고 출신 교황의 독려로 카톨릭교회까지 나서서 그 앞에서 미사보고 면접권 요구하고, 시내과 근교 동네들 사람들이 차로 따라다니며 호루라기 불어서 주변에 알리고 사람 잡아갈때마다 비디오 찍어 올리고 항의하고 시내에서 행진 시위 계속 열고 이민국 대처방법 교육하고
November 16, 2025 at 6:5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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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특이할 정도로 트램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너무 많음. 마치 누가 보면 한국도 미국 마냥 90%가 자가용 통근자인줄 알겠음. 평소 출퇴근 모두 대중교통이용하는 사람들 태반이 온라인에서 '자동차는 무조건 쌩쌩 달려야한다! 10차선대로에 고속도로 팍팍 깔아! 고속운전에 방해되는 트램, 자전거, 어린이보호구역, 회전교차로 결사 반대!' 하고 있음..
November 16, 2025 at 5:00 PM
아버지 90세 생일 축하꽃. 아버지가 이제 늙은이는 경조사 안다니겠다고 하셔서 그간 사촌들이랑 다들 뵙지 못해 아쉽다고 하기에 큰맘먹고 점심초대 했는데 잘한것 같다. 아버지가 입춘대길 써오셔서 한집씩 답례로 드렸다.
November 16, 2025 at 8:1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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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회사에서 사원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혹은 빌미로 해고 시키고 싶어할 때 나같은 사람을 부르기도 한다. 가보면, 외부 의사 진단서와 구체적인 가족사항 포함, 차고도 넘칠만큼의 개인정보를 모아서 파일로 만들어 앞에다 턱 던져준다. 검토 시작 전, 내 첫 마디는 일단 “(업무수행에 막대한 지장이 없음에도) 건강문제를 이유로 직원 덜렁 해고하면 안되는 거 아시죠?”이다.

자료 검토, 관련자 면담 마치고 보면 인사팀이 모은 자료에 오류(왜곡?)가 많고 결국 자르고 싶은 사람이 아파지니까 얼씨구나 하고 움직인 경우가 꽤 된다.
November 14, 2025 at 11: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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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쿠팡 새벽배송 도중 숨진 고 오승용씨는 아버지 장례식을 치른 직후 영업점에 “이틀 쉬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결국 하루만 쉬고 복귀한 업무 첫날인 지난 10일 새벽 2시9분께 오씨는 택배차량을 몰고 가다 전신주를 들이받고 끝내 숨졌습니다.
“아버지 묻고 이틀만 쉴게요”…새벽배송 노동자는 하루 쉬고 출근한 날 숨졌다
쿠팡이 야간 택배노동자의 노동 강도를 낮추겠다며 ‘격주 주 5일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제주에서 새벽배송하다 숨진 고 오승용씨는 매주 주6일 동안 11시간30분씩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연속 새벽배송한 동료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유가족은 “쿠팡 대표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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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4, 2025 at 6:33 AM
올 가을엔 삼십년전 마련한 그리고 최근 십오년간 몸이 불어 못입던 가죽자켓을 열심히 입고 있다. 코로나 기간부터 도시락 먹기와 파워산책으로 체중이 좀 줄었고 작년부터 절주하면서 배둘레가 더욱 줄었다... 나를 오래 보아온 동료도 새로 개비한 옷인줄 알더라고. 좋아했던 옷을 다시 입게 되어 즐거움
November 13, 2025 at 4:21 AM
내가 적극적으로 안좋아하는 사람 거의 없는데... 왜냐면 그것도 에너지라서... 암튼 어쩌다 그가 내게 양육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런 얘길 그닥 가깝지도 않은 내게 툭 하게 정도로 마음이 힘들구나 싶고 상황이 넘 이해가 되니까 가까와질순 없어도 부정적 감정의 자리에 동병에 대한 연민이 들어서는 느낌.
November 13, 2025 at 4: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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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는 가을과 찰떡이구나

#탐조
November 13, 2025 at 12:14 AM
자식은 생의 중요한 의미이자 제대로 상심을 줄수 있는 존재. 아무튼 나처럼 울적할 남편말고 이걸 누구와 얘기할수 있으려나 보니까 내게 언니같은 분이 있다. 일단 그분과 만나보자는 생각만으로도 조금 기분이 나아졌다.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건 감사한일이다.
November 11, 2025 at 7:0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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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1, 2025 at 5:25 AM
팀원이 바뀌면서 몇년간 수차례 진행한 프로젝트가 있다. 좀전에 원칙과 다르게, 팀원간 소위 유도리있게 변형하며 굴러온 영역이 있음을 알게 됐다. 그간 평가가 좋았으니 아마 그런 조정이 당연하다고 여겨진듯 한데... 내가 알게 된 이상 그냥 덮을수도 없어! 원칙도 살리고 운영도 잘되게 하려면 어케해야 하나...
November 11, 2025 at 6:2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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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초딩 때 겨울 탐구생활로 겨울 그림 같은 거 그리잖아? 나도 보고 들은 것은 있어서 눈이 오면 흰 색으로 솜뭉치처럼 하늘에서 내리는 걸 그리기는 하는데 부산 살던 나로서는 사실 눈이 어떻게 생긴 건지 모르고 그렸음. 실제로 보니 그렇게 덩어리로 내리지 않아서 실망함. ㅋㅋㅋ
November 6, 2025 at 4:0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