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이 30년 만에 의절한 형과 함께 ‘동치미’ 첫 방송에 출연해 깊은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오래된 가족 토크쇼 ‘동치미’가 2025년 새롭게 개편되면서 가족 간 화해를 주제로 한 ‘동치미 하우스’ 코너를 신설해 공감대를 넓힌다.   이번 개편은 MBN 개국 3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대대적인 변화로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는 데 집중했다. 최홍림은 ‘동치미’ 터줏대감으로서 형제의 오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진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30년 만의 화해를 꿈꾼다”…최홍림·‘동치미’, 개편 통해 가족 토크 새 장 연다 / MBN 새 MC 체제도 눈길을 끈다. 김용만, 이현이, 에녹 등 신선한 3MC가 진행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김영옥, 김현숙, 이홍렬, 김태훈 등 베테랑 패널들의 거침없는 입담이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뚫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현장 출동 코너와 토크 토너먼트 등 다채로운 신설 코너가 더해져 ‘동치미’만의 진한 공감과 웃음을 선사한다.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속풀이 명약’으로 자리 잡은 ‘동치미’가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오는 이번 개편 첫 방송은 오는 1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메마른 일상에 스며든 듯 잔잔하게 시작된 김현숙의 고백은 가족이란 이름 앞에 진심을 드러낸 순간 더욱 깊은 울림을 줬다. 따스한 조명 아래 펼쳐진 스튜디오, 묵직한 침묵이 흐르던 자리에서 김현숙은 천천히 지난 결혼생활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혼이라는 상처를 품은 채, 오랜 세월 자신의 노력이 존재감을 가졌던 시댁 이야기를 정직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담담한 공감대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현숙은 ‘능력있는 며느리에게 눈치가 보였던 적’이라는 화두 아래 평범하지 않았던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김현숙은 “제가 잘 벌고, 일이 많았다 보니 일 끝나고 시댁에 가면 피곤해서 잤다. 시어머니는 그런 저를 위해 상을 차려주셨고, 그 자리에선 반주 한 잔도 곁들일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잠깐의 머뭇거림 뒤에 “이 얘기로 욕 먹으려나?”라고 타인의 시선 앞에 솔직해지는 순간, ‘속풀이쇼 동치미’의 게스트들은 따뜻하게 그녀를 감쌌다. 각자의 사정이 다르다는 진심 어린 위로가 이어지며 분위기는 한결 누그러졌다. “마침내 고백”…김현숙, ‘속풀이쇼 동치미’ 가족 앞 진심→모두 숙연 이어 김현숙은 예전 시댁 살이가 결코 힘든 기억만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시댁에도 생활비를 보태드렸다. 당당하기보다 행복했다. 가족끼리 모이는 것, 손주와 함께하는 그 시간들이 소중했기 때문에 나는 자는 것에 의미를 뒀다”고 말해 남다른 가족애를 전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왔다. 김현숙은 이혼을 언급하며 “그때만 해도 평생 함께할 줄 알았다”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시어머니가 부지런하게 손수 음식을 준비했던 일상을 회상하며 “맛있게 먹어주면 좋아하셨다. 불편한 감정 없이 함께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집안일도 도맡았던 결혼생활 속에서 김현숙은 전 남편에 대한 진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전 남편은 한 번도 밥을 차려준 적이 없었다. 아이 이유식도 내가 다 준비했다. 시부모님이 오시는 날이면 12첩 반상까지 마련했을 정도였다”고 털어놓으며 진심 어린 고단함을 내비쳤다. 삶의 무게도, 가족을 위한 노력도 조용히 그리고 묵묵하게 견뎌온 김현숙의 고백에 출연진의 응원과 공감이 집중됐다.   김현숙은 2000년대 중반 KBS 2TV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의 ‘출산드라’로 대중에게 사랑받기 시작했으며,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등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2014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얻었지만 2020년 이혼했다. 무대 위에서 웃음으로 사랑받던 시간과는 또 다른 얼굴로, 김현숙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지난날의 노력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담담히 전했다.   눈길을 끄는 그녀의 진솔한 고백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현숙의 용기, 그리고 한 번은 평범한 며느리, 또 한 번은 홀로서기에 나선 여자로서의 고백이 ‘속풀이쇼 동치미’ 속에서 고스란히 울림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조금은 아픈 기억, 그리고 다시 맞이한 일상 속에서 김현숙이 어떤 희망을 품게 될지,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MBN에서 방송된다.